미국 이민 고려하시는 분들께....

존경하는분 작성일 15.01.30 14: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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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 경제가 점점 이상해져서 빈부격차는 심해지고 살기 각박한 느낌이 들어

저도 미국으로 다시 돌아갈까 생각되는데요... 정말 솔직하게 미국의 있는 그대로 말씀드릴께요.

먼저 경제활동 부터 시작하여, 의, 식, 주 및 기타 물가, 사람들, 정치정도로 할까 합니다.

 

그에 앞서, 미국에 가서 살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게 비자인데요..

시민권이나, 영주권자를 가지고 있다면 상관이 없겠지만....

순수하게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가려면.

1) J1 비자 : 스폰서를 찾아서 가는 비자.(500~600만원 든다고 알고 있음)

2) E1비자 : 미국에 50만불 이상투자를 하여 가는 비자... 후에 영주권으로 바꿀 수 있음

3) E2비자 : 비이민 투자비자라고 해서, 영주권으로는 바꾸지 못하지만 어떤 사업이든 할 수 있는 비자.

4) H1비자 : 취업비자인데, 스폰서를 찾기가 너무너무 힘들지만 무난한 비자.

5) F1비자 : 학생비자로써, 간단하게 어학원만 등록해서 유지해도 되고, 학교를 다녀도 됨. (한학기 3500불 정도)

6) I-94 비자 : 관광비자인데, 무비자랑은 다르지만, 관광비자로 들어간 사람은 후에 결혼 영주권을 받을 수 있음.

등이 있겠습니다.

 

1. 경제할동

 - 어짜피 한국 사람이 가게 되면 한인들에게 도움을 얻어서 살게 됩니다. 정말 제일 하위직종에는 비디오가게나 pc방 아르바이트 등이 있겠는데요... 보통은 한시간에 8~9 달러를 받습니다. (제일 낮은 수치..악독업주는 7달러 주기도 함) 물론 주마다 조금씩 미니멈 웨이지는 다르니까... 제 경험상 이런 종류의 일은.. 한달에 1400달러정도 받습니다. (한국돈 140만원) 저는 어렸을때 노래방에서 일하면서, 3500달러 (약 350만원) 이상  벌었었습니다. 이상한 노래방 아니고... 그냥 고딩들 오는 노래방... 근데 아저씨들 오시면 꼭 조선족 여자 불러서 걔네들이 놓고가는 팁이... 쏠쏠했답니다.. 식당에서 풀타임으로 일하면 4000달러 정도까지도 벌 수 있습니다. (갈비집같은..) 그리고 회사에 들어가게 되면... 중소기업은 보통 주급 600불 정도로 시작..(월 2400불) 대기업은 1500불 정도..(월 6000불) 부터 시작하지요.. 근데 이민가는 사람이 대기업 들어가긴 힘들다고 봅니다. 이건 자녀들...이 한번 노려봐야겠죠...;; 보통 이민가서 남들과 부딪히기 싫은 사람이 제일 많이 하는게... 세탁소, 델리가게 같은건데요... 잘되면 꽤 쏠쏠합니다. 저 일하던 곳 델리가게 사장님은 한달에 보통 3만불 정도 버신 것 같습니다. 별장에 가보니... 집에 호수도 있고... 보트도 있고... 82년산 와인 이런것도 있었다는... 지하에 노래방기계랑, 당구대도 있었구요... 현실적으로 짱공 회원님들이 한국 힘들어서 떠났다면... 보통 2500불~4000불 정도 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일은 고되고 힘이 들죠... 어느나라나 똑같답니다.

 

2. 의식주 및 물가.

- 가장 먼저 가서 해야 될 것은 살 거취를 정하는것인데요... 사실 입국하기 전에 이미 계약을 하든 가짜로라도 거취를 정해야 합니다. 집을 사는게 아닌이상 미국은 100% 월세제도인데요... 보증금은 보통 월 렌트의 1.5배에서 3배정도 내고 사는겁니다. 혼자서 자취할거라면 700~800 달러정도면 충분하고, 가족이 살꺼라면 한달에 1500달러정도 내야된다고 봐요. 룸메이트를 많이 하는데.. 그렇게 되면 한 400불정도로도 사실 수 있습니다. 어쨌든 가족이민을 가면 혼자 벌어서는 힘듭니다. 둘이 벌면 많이 편하죠. 한달에 거의 7000~8000불 벌 수 있으니까요.

- 음식은... 미국식으로 먹으면 많이 싸답니다. (사실 한식도 싸요..) 김치 한덩이에 10불이면 삽니다. (만원) 한국에서 김치 한덩이에 2~3만원 했었는데... 그에 비하면 아리송하죠... 과자도 더 싸고 양이 많아요.. 아 물론 한국과자(수출용) 얘기에요... 스테이크 2명이서 배터지게 먹었는데... (저 당시에 120kg, 여친 60kg) 23불... 2만 3천원... 한국에서 비슷하게 한번 먹어봤는데 10만원은 우습게 넘더군요... 랍스타도 자주 중국부페가서 사먹었는데... 거기선 11.99 였어요. 고기, 야채, 과일 쌉니다... 어떤건 당연히 더 비싸지만... 망고 1불이면 먹고.. 티본 스테이크도 10불이면 사먹고.. 레몬도 10개 1불 이럴때도 있고.. 블루베리 2.99... 요즘 유가 내려가서 더 싸졌을겁니다...

- 옷은... 브랜드 제품 많이 싼 편이에요. 가 아니라... 아시다시피 한국이 심하게 창렬... 우리나라 사람들 불쌍한게... 해외직구 하시는거... 미국에서도 엄청 눈탱이 맞고 사시는거라는거... (정가에 산다는거..) 그래도 한국보다 싸니... 할말 다 했죠... 미국에선 아울렛 같은데 가면 Take an additional sale 이라고 해서.. 전 300불 넘는 구찌 구두... 60불에 사기도 했답니다. GAP 후드 같은거 보통 15불 주고 샀거든요 (15000원) 한국에서 정가가 95000원 이니... 뭐.. 너무 심했죠.. 아베크롬비 요즘 말 많은데.. 거기서 보통 20불에 2장... 20불짜리 츄리닝 사서 입었는데.. 한국에선 한장에 5~6만원 하더군요.. 츄리닝은 무려.. 12만원 정도;;; 전 그것도 비싸서.. TJ MAXX나 MARSHALL 같은데 가서 싸게 샀어요... 그마저도 한국오니 브랜드 취급..;; 

- 가전제품... 뭐 유명하시니 다들 아시겠지만... 제가 한 5년전인가... 40인치 액정 티비.. 500불에 사왔으니.. 말 다했죠... 한참 쓰다가 한국 들어와서 비슷한 크기 TV사는데.. 100만원 좀 넘게 들어서 깜놀했다는...미국 물가는 생각보다는 안비싼 편입니다. 노트북도 엄청 싸고.. 자동차도 엄청 싸죠... 요즘 캐나다에선 현대차 500만원에 살 수 있다던데...미국은 어떤지 모르겠어요.. 벤츠 C350 이 35000불에 풀려서.. (3500만원) 그거 사려고 했었던 기억이..

 

3. 사람들

- 사람들은 대부분 좌파시니...... 보통 한국에 불만을 품고 오신 분들이 많아서... 대부분 MB 근..해.. XXX년.. 뭐 이런 분위기? 워싱턴에서 집회도 열렸었지요? 거긴 우익은 그냥 조용히 지냅니다. 저도 오쇼라즈니쉬를 읽으며 에고를 깨려고 노력했었다는... 근데 요즘 저도 자꾸 대통령 하는짓이 마음에 안드네요... 솔직히 잘하길 바랬었는데... 뭘 하고 있는건지...;; 입만 열면 거짓말.. 암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인들끼리는 사기도 많이 치고, 따뜻하기도 많이 따뜻합니다. 일단 큰 교회 나가서 친해지면... 도움 많이 받으실꺼에요... 아 내가 이런 대접 받아도 되나... 이런 때도 많으니까요...

 

4. 정치

- 모르시는 분들도 많은데... 미국은 독재주의 국가에요..

소수독재라고도 하죠... 그들만이 사는 세상이랄까....

사람들이 별로... 정치에 관심이 없어요... 한국 사람들 만큼...

오히려 미국 사는 한인들이 미국 정치인들 더 관심 가질 정도..?

보통 장기집권 합니다. 2번 해먹죠. 클린턴, 부시, 오바마 전부 2번 해먹었죠.

부시대통령은 아버지도 대통령이었어요.

그리고 보통 백악관이나 어떤 기관에서는 화염병 등의 무기는 사용하면 큰일나요.

바로 그날 돌아가실 수 도...총 쏘는 제스쳐만 취하셔도 바로 사살 되시고, 정당방위로 경찰은 아무 조치 없습니다.

유명하죠.. 한인들 LA에서 지갑 안주머니에 넣어놓고 끄내다가 많이 죽임 당하셨어요.

경찰 파워도 어마어마해서... 교통신호 위반했는데 도망간다? 혹은 뉴욕에서 사람 쳐놓고 뺑소니 친다?

특히 대도시는 특별 관리 구역이라... 바로 위성으로 번호판 조회가 가능해요..

일례로.. 새벽 4시에 아무도 없는 차도에서 누가 뺑소니를 하고 도망갔는데...

CCTV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데 잡아냈죠... 람보르기니를 타고 도주해도 경찰차가 더 빠르니까 절대 도망가면 안되요

경찰차 엔진은 나스카 경주에 쓰던 트윈터보 엔진을 그대로 써서, 왠만한 스포츠카 바로 잡고... 그렇게 도주하면

뱅뱅뱅.. 총 쏠지도..;; 특히 노랑 스쿨버스 서있을때는 그 버스 자체가 빨간불이라..

상대쪽에서 오던 차도 그리고 뒤따라가던 차도.. 전부 STOP 해야 합니다. 이거 어기면 포인트 6점.

거의 살인미수에요. 말그대로 철컹철컹 차 압수당하고 경찰서 갑니다. 물론 저항하면 저항못할때까지 팹니다.

유튜브에 tru TV 보시면.. 흑인여자가 말도 안돼 ~ 라고 몇마디 하다가 경찰한테 제압당하는것도 있습니다.

근데... 미국에선 그냥 정치에 관심 끄고, 먹고사는것만 관심 있으면 살기 편한 것 같습니다.

경찰보면 무조건 죄송하다그러고... 그러다 보니, 경찰이나 소방관들 보면 항상 친절하게 되고

식당에서도 무료로 제공을 많이 하죠...

공권력 진짜 갑입니다..

 

요즘 골든 타임이라...호황을 맞은 미국이 앞으로도 계속 1인자로써... 군림할거라는 예상이 많은데요...

저도 어느정도는 미국이 최강이라고 생각은 됩니다.

을로써도, 갑으로써도... 그냥저냥 먹고 살만 했었어요...

제가 1~2년 미국 갔다와서 이런 말 하는건 아니고... 반평생 미국에서 살다 왔답니다.

네 저는 거기 국적이 있구요...

근데 대한민국 육군 병장입니다. ^^;; 한국인으로써 당연히 갔다와야 하니까 칭찬받을일은 아니구요.

미국 시민이라고 하면 "군대안갔겠네" 부터 나와서 너무 짜증나서 다녀왔습니다.

근데 군대 두번은 가기 힘들...ㅠㅠ 내 스타일 아님..

 

문제시 삭제 하겠습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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