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의욕이 없습니다.

o곰 작성일 17.01.08 17: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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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하고 알바 두달하고 그만두고...

알바하다 만난 여자애도  ... 분위기좋게 썸타다 왜 연락이 이리안되냐고 하면서 화내길래..제가 너한테 내가 뭐가 아쉽냐며 그냥 연락씹어버리고... 참쓰레기처럼 살고있네요.굴러들어온 연애도 안하고 공부도 인강끊어놓고 하는둥마는둥 ...올해 23살 , 어머니는 뭐라 잔소리도 안하십니다. 허리랑 골반이 안좋으셔서 집에서 쉬고 계십니다. 조언같은거 해주시면 그냥 저도 모르게 버럭... 그러고선 엄마가 밥해주실때 너무죄송해서 안아드리고합니다. 운동을 취미로 즐기고 또 열정을 다해서 했습니다. 유도를 했는데요.고2라는 늦은 나이에 성격도 소심하고 겁도 많은 학생이였습니다. 당시 레슬링부가 있는 학교여서 레슬링부친구랑 어울려지내다 2012년 런던올림픽보고 도복입은 그 모습에 꽂혀서 유도를 했습니다. 그냥 주저리주저리.. ㅎㅎ...얘기 들어주세용.처음 도장 등록하러갔을 때 선수용도복(보통 20만원하는) 을 누가 쓰던거지만 관장님이제 용돈으로 다닌다고 말씀드리니까 하나남은거 공짜로 주셨습니다. 이런경우 잘없습니다. 특히 선수용 도복은아직도 못 잊습니다. 관장님...그 도복입고 도장 여는 날은 하루가멀다하고 방학, 시험기간 할것없이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하러갔습니다.제 삶이고 전부였습니다. 선수도 아닌 새끼가... 그럼에도 실업계지만 공부는 통틀어서 2,3등은 항상 했습니다.솔직히 유도를 전문적으로 배우고싶어서 용인대 입시를 하려했는데,꼴에 이나이에 뭔 돈벌이도 안되는 운동한다면서 스스로!..스스로 저혼자단정짓고 수시조차도 내지않았습니다.후회란건 항상 늦게하죠 동갑내기 친구가 용인대 경호학과 후보1번으로 떨어졌답니다. 용인대는 경호,유도는 후보1번은 걍떨어진거라보시면 됩니다. 저보다 등급도낮고 맨날 저한테 넘어가던친구가 아쉽게 떨어지니까 동정심보다는이기적인마음으로 내가했으면 그냥붙었는데-- 이런생각이 들더라고요.진짜 나란인간은 --부질없죠 진짜.그렇게 그냥 전문대 진학하고 20살에 군대갔다와서 제대하고 23살된 지금 뭘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솔직히 운동도하고싶고 돈도 많이 벌고 싶고 9월에 복학하는데 그냥 짜증만나고 너무 빡칩니다 그냥솔직히 ... 적성이 뭔지도모르겠고 유도하는건 행복한데 먹고살길은 안보이고경험해보고자 단기로 일하려했던 토목회사에서는 사전통보로 짤리고  그냥 주저리주저리 해봤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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