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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 28세 청년의 이야기 좀 들어주세요[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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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토카오
  • [211.xxx.xxx.xxx]
  • 17.09.2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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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저는 지거국 출신 사범대학을 졸업하였으나 티오가 안나는 바람에

    졸업 전에 급하게 토익 자격증 준비하면서 취준생으로 전향하였고

    운좋게 졸업 한 달전 바로 울산에 한 회사에 취업하게 되었습니다.

     

    지방대 문과생 치고는 또래들에 비해 많은 연봉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외 각종 복지 등 어마어마 하더군요.

    하지만 단점이랄까 1년에 딱 유급휴가로 5일을 쉽니다.

    나머지 연월차는 다 돈으로 주고 사람들도 당연히 돈받는게 낫지 하는 분위기더군요.

    그리고 이직율이 낮은 만큼 엄청난 소위 꼰대들이 많더군요.

    뭐 쓰자면 천일야화겠지만 하나하나 읊어보겠습니다.

     

    1. 입사 2주 차에 부사장님께 신입사원면담을 가는데 과장이란 사람이 불러세워서는

    내가 맛있는 것도 사주고 잘해준다고 농담이 아니라 정색하면서 명령하더군요. 물론 말하지않았습니다.

     

    2. 또한 집을 정하는데, 제 나름 울산에 인맥으로 선배 아버지께 집 다 정하고 났더니

    안된답니다. 무조건 안된답니다. 그래서 결국 저는 과장이 원하는 부동산에 복비까지 지불하면서 그들이 원하는 지역에

    원룸을 잡았습니다. 그 이유는 나중에 말씀 드리겠습니다.

     

    3. 부서가 10명 정도되는데 당연히 막내니까 청소하고 인쇄 나르고 온갖 잡일을 다 했더니,

    끌려가서는 팀장, 과장에게 "니가 매니저될건데 여직원들 선배호칭 하지말고 잡일 하지말라"고 정말 소리를 치더군요...

     

    4. 부서 바로 위에 동갑 여직원이 있는데, 같은 외국어전공입니다.

    근데 온갖 협력업체 및 고객사들에게 진짜 개차반이더군요.

    특히 외국어로도 비지니스 상에서는 매너를 중시해야하는데 "여보세요?" "응응" 등 반말로 엄청 싸가지없게 말을 합니다.

    불친절을 이유로 컴플레인도 3~4건 들어왔으나, 별다른 처벌이라던가 조치는 없었습니다.

    (그 외에도 회사 전화로 사적인 전화를 한다던가, 고객이 가져온 선물을 훔쳐간다던가 정말 하나하나가 맘에 안들더지만

    선배니까 뭐 할 말이 없었습니다.)

     

    5. 게다가 소위 김치녀입니다. 실제로 제가 휴가가기 전 프린터 작업 때문에 바로 위에 막내가 그녀기에

    인수인계를 하려고 했더니 자기는 여자라서 모르니까 OO대리(님도 안붙입니다)에게 말하라고 소리치더군요.

    정말 인터넷에서나 보던 미친년이 가까이 있는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6. 입사하자마자 차 사란 소리를 하루에 몇 번이나 들었고, 결국 5개월차에 신차를 구입하였습니다.

    그 때부터 저는 과장의 운전기사로 바뀌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한 동네 살고 있었고,

    그래서 그 동네에 제가 이사를 가야했던 겁니다. 대리는 팀장, 저는 과장을 회식 다음날이면 집앞에 모시러 가야했습니다.

    특히 과장은 정말 가관이었습니다. 제 출근 시간은 고려하지 않은 채, "O시 O분까지 와라" 항상 명령하였고

    저는 집 앞에서 무슨 택시기사처럼 기다리기 일쑤였습니다. 출근시간은 3~40분 정도 되었는데 가는 내내 잔소리입니다.

    한 여름에 제 차인데 에어컨을 키면 춥다고 지랄, 과장님 쪽만 끄라고 하면 또 사회생활 못한다고 내내 지랄하고

    점심시간에 왜 팀장님 말씀하는데 동조 안하냐 정말 사사건건 지랄을 하는데 정신병에 걸릴 지경이더군요.

     

    7. 이를 팀장님에게 보고 하였으나 알고보면 그 큰 지시자는 팀장님이었고

    대답은 항상 "참아라, 네가 아직 사회생활 처음이라서~" 였습니다.

     

    8. 또한 저는 남직원이란 이유로 정말 주 5일 중0 많게는 4번, 매주 회식에 끌려가야 했습니다.

    남은 안주고 술이고 미친 듯이 먹고 정말 2년 만에 10kg이 찌더군요.

     

    9. 정말 하루하루 관두고 싶지만 집에 돌아가면 청년 실업자 어느 곳에 몇만명이 몰렸다는 뉴스만 나오고

    앞길이 막막하더라고요.

     

    10. 저희 회사는 3년차에 진급을 합니다. 저는 엄격히 말하면 진급월로부터 4개월 정도 모자라지만,

    진급대상으로 선정되었고 위에 그 동갑인 여자와 같이 진급 대상으로 올랐습니다만,

    작은 회사라 이런 저런 이유로 제가 탈락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저는 남직원이란 이유로 각종 회식 및 업무 분장 시, 또 다른 업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11. 정말 역차별이라고 생각이 되더군요. 누구는 성질 없고 정말 짜증나는 일 없겠습니까?

    그래도 참고 몸 버려가면서 3년을 버텼는데

    하고 싶은 대로 회사 생활 다 하고 싸가지없게 일하고 회식 진짜 제가 5번 갈 때 한 번 와도 술 한 잔 안먹으면서

    진급하고, 저는 미뤄졌다는 상황이 너무 화가 나더라고요.

    게다가 팀장이 이제와서 하는 소리, "네가 먼저 대리 달거야." ... 3년 전엔 제가 먼저 주임달거라고

    온갖 남녀차별 및 부조리를 강요, 종용해놓고서는 이제와서는 그 단어가 대리로 바뀌어 있더군요.

    두통이 너무 심해서 신경외과 다니면서 치료받고 다니다가 결국 저는 회사생활이 안맞는군 하는 결과에 도달하였습니다.

     

    사실 진짜 어디가도 사회생활 못한다, 어울리지 못한다 소리 들어본 적도 없고 대인관계 원만했던 저인데,

    이 작은 회사 와서 성격 다 버리고 자존감이 한 없이 낮아지네요.

    사실 회사원으로서라면 계속 이 회사 다니고 싶습니다. 조건이 정말 좋거든요.

    하지만 정말 평범한 회사원이 되기 싫고 교사를 꿈꾸며 사범대에 진학했는데 계속 미련이 남던 것도 있었고

    정말 30대가 되기 전까지 이 방향을 틀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저번 달에 덴마크여행을 1주 다녀왔는데(1년 치 휴가 한번에 몰아서 쓴겁니다)

    휘게라이프랄까... 정말 제가 하고싶은게 뭔지 고민하게 되었고, 

    살면서 돈이 다가 아니란 생각이 들더군요. 또 제가 나중에 더 큰 돈을 벌기 전

    얼마 차이가 안날 때 진짜 인생의 방향성을 확고히 해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말 및 설 상여까지만 받고 잠시 쉬다가 임용고시에 도전할 생각입니다.

    제 상황에 혹시 진심어린 조언 해주실 분 계신가요?

     

    회사는 밝힐 수 없지만 복지 및 연봉은 아래와 같습니다.

    물론 제가 지금 고민하는 부분 중 가장 크기에 밝히는 바입니다...

     

    연봉 약 5천만원(성과금 포함)

    복지 연 250만원

    매달 유류세 130L 분 금액 지원

    각종 리조트 제휴

    개인 보험 가입

     

토토카오님이 도움받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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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하합니다. 인기게시물로 선정되셨습니다.
  • 어차피 그만둘 생각이라면 지금까지 님을 짜증나게 했던 부조리한 명령들 다 거부하고 다녀보시고 그만두시는게 좋겠네요. 그만두면 임용할거니까 다시 볼 사람 아니고 부조리한 명령 거절하고 자기 할일만 챙기는데 성공한다면 굉장히 조건이 좋은 회사니까요.
    회식 불참, 상사 운전 거부선언 하시고 하나하나 여직원이랑 비교하면서 쟤안하는건 나도 안한다고 뻐팅겨 보세요. 회사에서 내보내면 미련없이 나오는거고 그냥 두면 행복한 직장생활 ㄱㄱ
    어차피 그만둘 거라고 생각하면서 아무소리도 못하고 미련하게 있다가 조용히 사표쓰는게 제일 ㅄ같다고 생각합니다.
  • 제가 사회생활 하면서 느낀거는 착하면 안된다는 것 입니다. 인성이 글러먹은 놈들은 새로 사람이 오면 온 갖 잡일을 시키는데, 이걸 참으면서 다 해주면 아주 호구로 봅니다. 적당히란 선이 없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요구해지는게 많아지고, 결국  사적인 일까지 시키는데 참지 말고 지르셔서 님도 한성깔 한다는걸 보여주셔야 해요. 인간관계고 뭐고 회사는 그냥 자기 일처리만 잘하면 그만이구요. 대기업도 아닌데 그 인성 글러먹은 놈들이 인사관여 기여도 못할 겁니다. 기여 해봣자 회사 입장에서는 경력 어느정도 쌓이면 올려줄수 밖에 없어요. 인맥 줄타기 안해도 연봉, 경력 다 오르니 그런거 생각하지말고, 호구로 잡히지 말고, 님 할일만 처리하면서 사적인 일들 다 튕겨내세요. 아주 쓰레기 소굴이네요.
  • "연말 및 설 상여까지만 받고 잠시 쉬다가 임용고시에 도전할 생각입니다."
    이미 결정 내리신거 아닌가요? 흔들리지마세요. 회사 생활 하다보니.. 지금 느끼시던 불만들은 나아지지 않아요.
    그냥 내가 무뎌지던지.. 꾹 참고 살아가는거 외에는요.. 후회하지 마시고. 원하는바를 시도하세요.
  • 흠 지금에와서 임용은 비추입니다
    다시 앉아서 공부하는 습관부터 잡고 공부시작하려면 못해도 2년? 그동안 월급받으면서 생활하던 습관이 있는데 다시 백수로 2년 버틴다는거ㅣ쉽지않아요

    3년차시면 대충 감 오잖아요  다른데 이직  가능성 같은거
    나정도스펙이면 다른데 어느정도의 급 회사에 갈수있겠다 정도

    전 피오르네님 말씀공감하고 그렇게 행동하시면서 임용말고 이직 준비하세요 2년 경력살려서
  • 거 어딥니까 저좀 못들어갑니까
  • 어이구 그냥 과장 부장님들 개인 기사를 뽑으셨네
  • 대리기사 라는말들으니까 그냥 종부려먹네 . . 연봉 아무리높아아 개앂 막장회사는 아닌거같음 ! .
  • 뭐 3자 입장으로써 정확한 사정이야 어찌 알겠습니까...다만 글만 놓고 봤을때는 이직할 사유가 전혀 아닌거 같네요...그 어려운 임용고시 패스해서, 언제 날지 알 길없는 티오 기다리다가 시간만 버리고 시골로 내려가실테고 관사 구리 섞인물에 샤워하면서 지금 받는 연봉의 절반도 안되게 받으시고 거기에서 또 대인관계에 치이겠죠. 과연 만족하실지 모르겠네요.
  • 살면서 진상 ㅈㄹ 안부려봤죠?
    그래서 님 호구잡힌겁니다.
    싫은건 싫다고 말하라는게 아닙니다. 어차피 싫다고해도 계속 시킵니다. 진상을 부리세요. 아 * ㅈ같애서 못하겠네 하고 혼잣말로 욕도하고 회식가자는 말 무시하고 그냥 퇴근도 해버리고
    여직원이 시키면 나도 남자라서 못한다고 침뱉고 ㄷㅂ피러 가버리시고
    그런 진상좀 하세요. 물론 그러다 짤릴 수는 있죠 ㅋㅋㅋ
    근데 어차피 관둘 마음가짐까지 먹고 있는데 못할게 뭐있습니까?
    관두면 실직급여도 못받아요. 짤려야 받지.
    ㅈ같아도 참고 묵묵히 일하면 노예고 ㅈ같을때 ㅈㄹ하고 엎어버리는게 민주시민입니다.
  • 아 글읽다보니 빡치네요. 왜 직원 집을 지가 정하는지...빡치네요.
    욕좀하고 침좀 뱉으세요. 그게 답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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