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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이 죽었으면 좋겠습니다...[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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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랜만이군
  • [61.xxx.xxx.xxx]
  • 19.05.23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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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 69

    형 45

    누나 42 그리고 매형

    저 39

     

    저희 가족 구성입니다.

     

    어머니는 몇 년 전 돌아가셨구요.

     

    형은 20살부터 당뇨병을 앓아왔고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는중입니다.

    형의 몸 상태는

     

    근력이 없어서 혼자서 걷는것도 힘겨운 상태이고

    한쪽눈은 거의 안 보이고 나머지 한쪽눈도 잘 보이는 편은 아니랍니다.

    신장도 고장나서 투석도 해야 합니다.

    장애인이지요 

     

    무려 25년간 병원비며 약값이며 개인적으로 쓰고 다니는 돈으로 평균 200만원씩 지출이 있었으며

    고스란히 아버지가 다 내주셨습니다.

    무려 25년간.......... 

    단순 계산해봐도 6억입니다.... 본인이 일을 해서 번 돈은 얼마 안 되고

    중간중간 큰 돈 나간거 합하면 6억은 훌쩍 넘을겁니다....

     

    버는건 없는데 돈 쓰는건 엄청 잘 합니다...

    1년에 한 번씩 최신폰으로 바꾸면서 핸드폰 요금 10만원을 넘게 냅니다.

    저도 2년을 꼬박 최우면서 1년 지난폰 싸게 구해서 쓰는데

    매년 새폰을 바꾸는걸 보면 화가 납니다.

    그 돈을 아버지가 내야 하니까요.

    돈 쓰는게 매사 이런식입니다.. 폰은 예시일 뿐이지요

     

    아버지는 농사꾼입니다..

    나름 열심히 일 하셔서 벌이는 괜찮은편인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아버지는 검소하셔서 먹는것, 입는것, 노는것에 큰 돈 안 쓰시는데

    형이 돈을 다 써버립니다.

     

    저는 직장 때문에 멀리 떨어져 지내서 가끔씩 집에 들리는데

    그때마다 돈 쓰는거 보면 속이 뒤집어집니다.. 정말 화가 나서 패버리고 싶은데

    환자라 때리지는 못 하겠고 어찌해야할 지를 모르겠더라구요

     

    돈을 그렇게 써대면서 아버지가 돈을 어떻게 버는지 다 알면서

    고생하는거 뻔히 알면서 미안해 할 줄을 모르네요.

    대화를 해보면 딱 유치원 정도의 사고방식이더라구요

    그게 정말 신기했어요... 사람이라면 알아야 할텐데 모를 나이가 아닌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버지나 가족한테 미안함이 없더라구요

    전혀

    매형이 형이 입원해 있는 병원 근처에 살아서 이것저것 챙겨주곤 하는데

    최근에는 자기가 먹고싶은거 사다 달라고 했을때

    매형이 정황상 그럴 수 없었는데

    그걸 가지고 카톡으로 쌍욕을 하더라구요....

    지금까지 챙겨준 은혜는 모르고, 욕 하는걸 보고 진짜 이건 사람이 아니다 싶었습니다.

     

    10년 전 정도까지만 하더라도

    몸이 계속 나빠지면 뭔가 깨닫고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몸 관리 좀 하겠지 했는데

    25년간 현재까지 쭈욱 아무 노력없이 살아왔습니다 형은..

     

    돈을 안 주면 협박을 합니다. 돈 달라고...

    리모콘을 TV에 집어 던져서 TV를 깨 먹은거 2번이고

    정상이 아닌 몸으로 차를 운전하고 다니다가 큰 사고를 내서 동네 어르신을 사망케까지 했구요

     

    3주 전에는 300만원 정도의 돈을 아버지가 안 주셨는데

    그 때문에 아버지께 협박을 하다가 아버지가.... 금전적으로 6000천만원을 손해 봤습니다.

    6천만원...

     

    그 동안 병원비며 아버지 힘든건 알고 있었는데

    마지막 6천만원은.... 진짜 아니다 싶더군요...

    사람이 아니다 이건...

    이런 형에게 저는 단 1번도 미안하다 잘못했다는 말을 1번도 단 한번도 들은적이 없었습니다

    속으르는 미안해하겠지... 가족이니까 미안하지만 겉으로 표현을 못 하는거겠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대화를 해보면... 온갖 핑계만 대고 미안하단 얘기는 절대로 안 하더라구요

    제가 논리적으로 아무리 말을 해도 자기가 불리한건 절대 대답을 안 하고 말도 안 되는 핑계만 늘어 놓더라구요

    제가 느낀건....... 아... 이 새끼 진짜 가족한테 미안함을 모르는구나

    이건 사람이니다........... 이걸 느꼈네요.

    최소한의 인간으로서의 양심을 바란 제가 바보였더라구요

     

    3주전 사고 후 병원에서 치료를 며칠 받고 갑자기 퇴원을 해서 집에 와 있더라구요

    아버지 말씀으로는 퇴원 후 그 다음날부터 암것도 안 먹고 누워만 있더라 하시더라구요

    몸 상태를 보니 진짜 죽기 일보직전 처럼 보였습니다

    이대로 두면 진짜 죽을걸로 보였거든요

     

    진짜 그냥 내버려두고 싶었어요

    죽으라고

    제발 우리 그만 좀 괴롭히라고

    너무 힘들다고

    아버지 생명이 매일매일 깍이는게 보였거든요

     

    근데 무서웠던 건 형을 그냥 내버려둬서 죽기라도 한다면

    법적으로 어떻게 될지 몰라서 그게 두려워서 구급차를 불러서 일단 병원으로 입원시켰습니다

    중환자실에서 치료와 여러 검사를 받으면서 이번 건으로만 치료비가 300만원이 넘게 나왔네요

     

    중환자실 입원한 당일만 하더라도 곧 죽을것 같았고

    의사 얘기로는 뇌출혈, 뇌경색 이런게 있어서 뇌 한 쪽이 상해서 의식을 찾더라도

    몸 한쪽이 마비가 올거 같다 하더라구요

    하... 이제 간병인 까지 둬야하는건가... 돈이 또 엄청 깨질텐데... 돈 걱정부터 하게 되더라구요

     

    며칠 후 알아보니 마비로 거동이 불편하면 요양병원에 입원이 가능해서

    나라에서 지원금이 많이 나와서 큰 돈 안 들이고 입원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더라구요

    차라리 잘 됐다 싶더라구요

    별도 케어할 필요없이 요양병원에서 지내다가 죽었으면 좋겠다 속으로 생각했구요

     

    근데 참... 기가 막힌게

    지금 형이 회복이 엄청 빠르다네요? 놀랍도록

    마비가 없다면 요양등급을 못 받아서 요양병원 입원도 못 시키는데

    그럼 또 돈을 얼마나 써야 하는건가..................

    또 난동 부려서 큰 돈 나가는 일은 없으려나

     

    죽이고 싶도록 미웠지만 가족된 도리로 요양병원에서라도 편하게 지내게 하고 싶었는데

    그게 안 될거 같아 또 미쳐버리겠네요

    아버지는 아무 검사도 치료도 하지 말고 병원에 입원시켜서 가만히 두라고 하시네요

    죽게 냅두라고

     

    저도 진짜 형이 빨리 죽었으면 좋겠네요

    미운짓, 가족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만 골라서 하는 형...........

    정말 죽었으면 좋겠네요

     

    글은 길지만 두서없이 써서 이해가 안 되실수도 있겠지만...

    온 가족이 아버지 마져도 자식이 빨리 죽었으면 하는 마음이시더라구요

    며칠 전 아버지가 너무 힘들다고 눈물을 흘리시는걸 봤습니다.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본 아버지 눈물이였어요

    아버지도 연세가 많으면서 일좀 그만하고 편히 지내야는데

    형 때문에 등골 빠지도록 일만 하는데도

    형은 계속 사고만 치고

     

    진짜 정말............ 너무합니다 

     

    혹시 법적으로 아시는 분 계실라나요?

    병원에 입원만 시켜놓고 병원에서 하자고 하는 보험처리 안 되는 검사들은 다 안 하고

    걍 죽을때까지 내버려두거나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기면 퇴원시켜서 집에 걍 내버려둔다면

    죽게 된다면

    법적으로 아버지나 저나 누나 매형이 피해를 입을라나요

    아니면 아무도 더 이상의 피해를 보지않고 빨리 죽어버렸으면 하는데

    방법이 있을라나요

     

    아.. 빠진 얘기가 있는데 형이 정신줄 놓고 미쳐서 정신병원 간 적도 있습니다

    3일 정도 치료받고 퇴원을 했는데 최근에 또 정신줄 놓아서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다가

    몸이 너무 안 좋아 보여서 병원에서 치료 받는중이구요

     

    겁나는건 미친 상태에서 아버지까 흉기로 해할까도 두렵더라구요..

     

     

    저.. 저희 가족 어떻게 해야 하나요

     

     

오랜만이군님이 도움받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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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덧글  |   운영정책에 위배되는 덧글들은 운영자 판단하에 제재될 수 있습니다.
  • 어느 집이든 그런사람 있어요
    친구들이랑 애기하면 다 있음...
    아버지는 자식이니 못버리는건
    아버지 짐이고.. 님은 님대로
    님 행복 찾으세요
  • 친척들이 주로 그 말씀 하시네요
    니 인생 알아서 살으라고....
  • 냉정하게 말해서 변호사를 찾으시고 긴병과 돈 앞에는 어쩔수 없죠ㅜㅜ아는 지인도 아내가 암이었는데 재발했는데 죽기전 발작했는데 119 불러서 산소 호흡기 달았더니 살아났고 산소호흡기 비용 땜에 괜히 불렀다고 후회했죠 일주일 뒤 결국 가셨지만... 늦게 발견했거나 119를 불렀는데 늦게 도착했거나 잠깐 외출하고 돌아온 사이 사망한 케이스 부검하고 외상없이 지병으로 사망한 경우 가족에게 피해는 없는데 방치했다는 정황이 나타나면 책임을 져야죠..그런데 저도 당뇨환자 많이 봤지만 곧 가실거 같네요 저 정도면
  • 변호사를 선임하시고 부양의무의 최소기준에 대한 법률검토를 받으신 뒤 단칸방에 최소의 부양료를 제공하시고, 모든 연락을 차단하시고, 변호사 입회하에 부양의무를 다한다는 인정을 받을 정도의 최소한의 부양서비스를 제공하시면 다음번 발작시 사망하겠지요.
    그런데 아버지가 이걸 선택하실까요? 결국 힘들다어떻다 해도 다 본인의 선택입니다.
  • 냉정하게.. 저도 그 비슷한 생각을 해본적은 있으나
    차마 실행에 옮기지는 못 하겠더라구요
  • 안나 까레리나 법칙을 아시나요?

    님은 님의 행복을 찾으셔야 합니다.
    님이 행복해진 후 가족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아버지는 아버지의 생각이 있고 삶이 있습니다.
    다른 가족 구성원들 모두 마찬가지 입니다.

    가족이지만 결국 타인입니다.
    내 삶이 타인에 의해 좋지 않은 영향력이 오는 것을
    님은 필사적으로 막으셔야 합니다.
    생각과 감정의 흐름을 완전히 바꾸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에 따른 안타까움과 어려움들을 극복하셔야 합니다.

    우선 내가 할 수 있는것과 할 수 없는것을 구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가족이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그 기준을 정확히 인지하시고
    그리고 서로의 생각과 결정을 존중하며
    서로의 합의와 신뢰를 깨지 않는다고 약속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생각과 습관을 가지고 노력과 성실함
    경쟁력을 갖추어 경제력을 가지고
    가족에게서 완전히 독립을 하셔야 합니다.

    책을 하나 추천드립니다.
    유시민의 '어떻게 살것인가'에 보면 죽음이라는 주제로 쓴 부분이 있습니다.
    님에게 도움이 될 말들이 있을것 같습니다.
  • 정확한 판단 이십니다...
    본인이 먼저 행복해야 다른 사람에게 행복을 줄수 있는 거라 생각 합니다.
    글 쓰신 분께서도 정신과 상담으로 회복을 하시면 더 좋은 효과가 날거 같습니다.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잔인하겠지만 저라면 지금 있는 현실을 똑바로 얘기해 줄것 같네요 그리고 그렇게 살려면 차라리 어디가서 우리가 못찾게 죽어버리라고... 형은 내가 개질알 떨면 내입맛대로 된다라고 각인된것 같네요 남은 가족에게 평생 고통스럽냐 평생후회하겠냐 의 선택을 해야하는게 아닐런지... 당뇨환자 주제에 관리도 안하면서 생명을 이어가길 바라디니... 많이 힘들겠네요
  • 차마 그런말까지는.... 하.......
  • 와...감히 한단어도 위로를 선뜻 못 드리겠네요...
    부디 힘내시길
  • 저도 말 어떤 말로도 위로할지도 모르겠고
    까딱 말 잘못할수도있기때문에 굉장히 조심스럽습니다.

    아무튼 온 가족이 와해될정도의 심각한 위기인건 알겠고
    가족 모두다 집단 우울증도 있어보임니다.
    일단 우선순위는 아버지와 가족들의 아픔을 먼저 다독여야 할것같습니다.
    형을 수십년간 케어하면서 본인이 좋았든 나빴든 모두다 허리에 돌한덩이씩
    이고 살았던 느낌일 테니까요

    그리고 환자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저도 중대한 기로에 있었을때 일도 잘 안풀리고 무엇보다 건강이 너무 않좋아져서
    한국에 왠만한 메이져 대학병원은 모두다 다녀봤습니다. 병명도 안나오고
    통증의 스트레스, 정신적 스트레스로 하루 왠종일 방안에 쳐박혀서 술을 먹기도하고
    자살에 대해서도 생각했습니다.

    특히 친구나 가족간의 소통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싸움도 잦았고
    이때 절교한 친구도 몇몇 됩니다.
    왜냐하면 항상 뭐든 내가 아프고, 내가 스트레스 받고, 내 진로 미래가 막혔기때문에
    남을 이해하고 바라볼 여유가 전혀 없거든요, 그리고 계속해서 본인 자아속으로 들어가고
    자신만의 세상에서 두눈 귀 다막고 본인의 행동에 면죄부나 정당성을 부여합니다.
    나중에 몸이 나아지고 나서 전부 꺠닫게 되었습니다. 아마 추측하기로 이게 글쓴이
    형님의 현재 상태일겁니다. 제가 그랬고 대다수 환우들이 그렇다는거 느꼈거든요.....

    일단 이런 형님의 상태를 알고 어떻게해서는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분위기로 접근해서
    형님의 시각에서 현상황에 현실을 받아들이고 처신할수 있도록 있도록
    유도해야 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가족간의 지속적인 대화 소통도 필요하고
    때에 따라 정신과나 심리치료상담가와 상담을 받아보시는것도 괜찮고요, 글쓴이분 포함
    가족들도 약간의 우울증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글쓴이분 이럴때일수록 체력이 중요합니다. 항상 밥잘 챙겨드시고
    가능하다면 짬내서 운동도 하시고, 가정의 일이 잘 풀리도록 빌겠습니다.
  •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 아.......
  • 형님 한번 시원하게 뚜두러 패시죠?
  • 그러고 싶은 심정이지만 제가 지금 패버리면 그대로 죽을거 같네요
    그만큼 몸이 약해져서요
  • 형이 그걸이용하고 막나가는듯?

    나때려봐 그럼 넌 살인자야
  • 동생 입장에서
    형님에 대한 부양의무나 책임이 전혀 없을텐데.. 그냥 인연 끊고 사시면 되지 않나요?
  • 저도 그러고 싶네요..
    근데 현실이 차마.....
  • 주제넘게 충고는 못하겠고 부디 순간적인 마음에 말이나 행동으로 실수 하시고 나중에 후회하시는 일이 없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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