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상담해야할까요?

수산제프리 작성일 18.07.17 02: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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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무료하네요.
인생사 늘여 놓자면
두번의 이혼과 첫째 와이프와의 사이에 생긴 아들하나.저와 살고있습니다. 그리고
연로하시고 병환중에 있으신 어머니.아버지는 돌아가셨습니다.
병환이 위중하여 현재 제가 일을 그만두고 병간호를 하고있는중입니다. 집에서요.어머니 혼자서는 침대에서 혼자 뒤척이시는것도 힘들어하시고 걸음걸이, 앉아있는거, 혼자 식사도못하시고 물도못드세요. 일체의 거동도 안되시는분이라 제가 식사부터 물 기저귀.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제가 케어하고있습니다 위로 누나가 둘 있지만 다들 결혼하고 본인들 가정이 있기에 제가 어머니를 모신다 하였죠. 생활은 여태 벌어논거와 어머니 통장에 있는걸로 그냥저냥 아끼니 살아가지더라고요. 자격증과 이력은 항공정비자격증으로 결혼하기전 아시아나항공 하청에서 일하다 결혼하면서 자동차정비를 시작했습니다. 정비경력은 대략 11년? 12년 정도 되었고 지금의 백수 되기전 14톤 원쓰리 윙바디 운전도 하였읍니다. 그냥저냥 일은 꾸준이 하다 어머니 병세가 있어 일을 그만두고 병간호에 매진하다보니 사람이 바보가 되는 느낌이네요. 아침에 일어나서 어머니 귀저기 갈아드리고 식사 챙겨드리고 세안해드리고 멍하니 티비보다 과일깍아드리고 또 멍하니 티비보다 저녁챙겨드리고 멍하니 티비보다 잠자리 봐드리고.. 솔직히 요양병원에 맞길 생각도해봤지만 그러기엔 어머니 고생하시며 여태 보살펴주신게 미안해서 차마 그러진 못하고 제가 케어하고있습니다.한번은 어머니 병환이 점점 안좋아져 누나들에게전화해 짜증을 진탕 냈었죠. 힘들다고.
그랬더니 요양병원에 맞기자고 예기가 나왔습니다. 내가 좀더 해본다고 버티고 있는중입니다. 짧다면 짧은기간이자나요 7개월. 어머니 잠자리 봐드리고 술한잔 기울이며 이런저런 생각하다 답답한 마음에 폰 붙잡고 글써봅니다. 동네에 친구도없고 와이프도 없다보니 대화할사람도없고 묵언수행하는거 같네요. 이런부분이 굉장히 외롭고 힘들어요. 대화를 하고싶은데 그러질못하니. 그렇다고 어머니 놔두고 나갈수도 없고.. 제나이 43 어머니 요양병원에 모시고 다시 사회생활하고싶어도 할만한것도 없고 받아주는데도 없을거같네요. 이부분이 가장커요. 아들은 점점 커가는데(현제초5) 돈은 점점들어가고 집에만 있는 백수아빠 좋아하지도 않을거고.그렇다고 어머니 맞기고 일하자니 나이가있어 받아주는데도 없고. 술한잔 먹다 막쓰다보니 앞뒤가없어요 이해해주시고. 대화할사람도 없어서 혼자 주저리 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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