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와 범람

네모선장00 작성일 14.08.26 00: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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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fun.jjang0u.com/chalkadak/view?db=160&search_field=&search_value=&no=193554&page=1


내가 오유에서 사진 찾아와서 4대강 비꼬는 말 한 마디쓰니까 


별소리가 다 나오네. 


솔직히 짱공에 홍수를 겪어 보지 못한, 우리나라 홍수가 뭔지 모르는 애들도 있어 보이고


정치적 판단 기준이 양비론(아 진짜 우리나라 논술 가르치는 사람들 한 대씩 때리고 싶다. 


논술 시험이 중요해질 때 대학 들어온 애들은 90% 이상 양비론자들 아놔....)이 많고


짱공도 마초 사이트라 기운 빠진 일베에서 유입된 일베종자들도 상당수 되는 점은 알겠는데


사고 능력이 떨어지는 건 개짜증난다. 


사건, 사태에 대해서 비판적인 관점을 견지해야 하는 것은 일단 긍정적이고 권장할 일이다.


하지만 비판적 관점이라는게 일단 까고 보자는 맹목적 비난과는 구분이 되어야 하는데


개인의 정체성이 감추어지는 웹의 특성 때문인지 자신의 잣대에 어긋나는 사건에 대해서는


맹목적인 비난을 넘어 인신공격부터 하고 본다.


요즘 가장 핫한 인신공격은 "선동"이지. "선동하지 마라" 라는 언어 사용 자체도 지극히 


정치적인 행위일 뿐더러, 현재 유행하는 "선동"이라는 단어의 소비행위도 지극히 일베스럽다. 


아니, 4대강 사업의 공식적인 목적이 홍수 및 가뭄 피해 방지였는데


지금 부산에서 일어나는 홍수 피해가 강의 범람이 아니라서 


4대강 사업을 까는게 말이 안 된다는 넘들은 뭐냐?


우리나라 홍수 현상이 왜, 어떤 이유로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는 알고서 하는 말이냐?


아니면 우리나라에서 부산은 홍수에 대해서 매우 안전한 곳이었나? 


이제 언론은 시간당 130mm라는 기록적인 폭우라고 개소리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시간당 100mm 이상 하루에 2,300mm 이상 내린 집중 호우는 졸라 흔했다.


(솔직히 졸라 흔하다는 표현은 좀 과격한거고, 경우의 수를 대비하지 않을 만큼 


발생빈도가 적은 것은 아니다. http://noteing.tistory.com/260 )


그나마 2천년대에 들어서 홍수 피해가 많이 누그러진 편이라 그렇지


진짜 90년대에는 매년 여름끝나면 이재민을 위한 국민적인 모금운동이 연례 행사였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착해서 모금운동하면 돈은 정말 잘 모였지. 높은 양반들이 다 쳐먹어서 문제지만)


그리고 이 홍수 피해의 원인은 항상 집중 폭우였다. 언제나 집중 폭우다. 그리고 언제나 기록적인 폭우다. 


그런데 홍수피해 예방을 위해서 국가적인 사업을 벌였는데 지금 발생하는 홍수 피해는 강과 관계가 없으니까 


4대강 사업 까는게 선동이래. 아놔....어이가 없어서....


홍수 피해를 모니터로 배워서 홍수 피해 나면 농작물이나 죽는 줄 아나?


원래 홍수 피해 나면 도시에서 제일 못 사는 사람들만 죽어나는거다. 그게 우리나라 전통적인 홍수 피해고


강의 범람으로 인한 위험은 4대강 사업 이전에 거의 없었고, 있다고 해도 댐 수문을 폐쇄해서 막았다.


그래서 오히려 강의 상류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보기도 했다. 


그런데 갑자기 강의 범람 피해? 아놔... 


무슨 우리나라 논밭이 이집트처럼 범람으로 생기는 건 줄 아나? 


그냥 홍수 피해는 산으로 피서간 사람들이 갑자기 불어난 강물로 인해서 입게된 피해만 이야기 하는게 아니라는 사실만 기억해라.



흥분해서 잠도 잘 안 오겠네.


다들 잘 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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