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똥시] 두통이 밀려온다.

경종 작성일 16.11.11 00: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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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이 밀려온다.

 

낮에 같은 음식을 연달아 먹은 탓인가.

 

움직이지 않고

제자리에 주저앉은 탓인가.

 

몸은 움직임을 원하고,

움직이지 않아 소화가

불량된다고 한다.

 

움직일 수 없었다.

 

침묵의 공간을 지나고,

삶은 투명하다.

 

막혀 있는 고뇌들이,

알갱이 알갱이로,

젤리같은 삶에 박혀있다.

 

이 글을 보는자.

글을 보면서 알갱이가 보이는가.

 

그 알갱이가 암이 되지 않기를...

고개를 돌리고...

 

이제야 자리에서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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