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한 여고생들과의 썰.-6

소년실업 작성일 17.06.24 23: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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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루는 일이 늦게 끝나서 하루 쉬었습니다. 역시 피곤하니 아무 생각도 안나고

 

잠 생각 밖에 안나더군요

 

 

 

 

 

그날 이슬이와 나영이 저와 엘리트 친구 기분좋게 집밥을 먹었습니다.

 

모두가 그때 그런기분 공감하실는지 모르겠습니다.

 

뿌듯함과 동시에 미안함 그리고 어린애들이라서 괜히 부끄러운맘

 

당연히 치우는건 저희가 하였고 제가 설거지를 하는동안 이 꼬맹이 친구들 걸레로 바닦을

 

쓱쓱 닦더군요.

 

우리 네명은 사가지고 온 아이스크림을 가지고 서로 쪽쪽 빨면서 tv를 보게 됩니다.

 

그러다가 엘리트친구는 시간이 다 되었다며 내일 출근 때문에 먼저 일어나 집으로 향했고.

 

이슬이와 나영이는 자기네들도 내일 출근해야 한다며 자리에서 일어나더군요..

 

괜시리 고맙고 떠난다는 서운한 생각이 들어 그 친구들을 모텔 앞까지 따라 가 주었습니다.

 

오빠 우리 괜찮아요 들어가요 피곤한데.

 

나만 일하나? 너희들도 같이 일하는데 데려다 줄게 같이 가자.

 

그렇게 모텔방 앞까지 도착한후. 나영이와 이슬이 너무 이쁘고 기특하여. 한명씩 꼭 안아 주었습니다.

 

오늘 너무 맛있더라. 너희들 요리 그렇게 잘할줄 몰랐다.

 

헤 다음에 또 해드릴게요. 사실 저희 처음 해봐서 어려웠어요.

 

야 대단하네 첫 요리치고는 너무 맛있더라.

 

이렇게 시시 콜콜한 얘기를 주고 받다가

 

저는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깨끗하게 치워진 방을 보고 뿌듯해 하며 저도 침대에 누웠죠.

 

나중에 똘끼 있는 친구들에게 오늘일을 자랑해야지 하고 생각하면서요.

 

그다음날 자연스럽게 저희들은 일상생활로 돌아가게 되었고

 

..제가 아직까지 미안하고 후회되는 일이 바로 주말에 일어나게 됩니다.

 

요리해준 그 친구들이 너무 이쁘고 기특해서. 제가 뭐라도 해주고 싶은 마음에

 

토요일날 전화를 걸어

 

너희들 주말인데 심심하지? 밖에서 영화라도 볼까?

 

라고 물어보았죠

 

애들도 기분 좋았던지

 

네!! 라고 대답하더군요.

 

그래서 토요일 근무를 끝내고 집에서 준비하고 저녁을 먹고 같이 영화를 보기로 했습니다

 

아직 어린 10대 친구들이라 저녁은 제가 생각한 고기가 아닌 분식집에서 분식을 먹고 .

 

영화는 2015년 여름쯔음에 개봉했던 연평해전을 보았습니다.

 

슬프다고 질질 짜는 애들을 달래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 전문점에 가 하나씩 먹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12시가 넘었었죠..

 

당돌하게 일하지만 어린 애들이라 12시가 넘어가자 마자 꾸벅 꾸벅 졸더군요..

 

지체하지 않고 애들을 집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날 간만의 주말인데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도중에 편의점에 들러 소주 2병과 간단한 안주거리를 샀습니다.

 

오빠 이거 왜요?

 

잠도 안오고 심심해서 한잔 하고 잘려고.

 

헐....완전 아저씨

 

ㅋ 그러면 내가 아저씨지 얼라가?

 

하면서 집에 도착했습니다.

 

애들을 집에 보낸후 저도 집으로 올라와 다운 받았던 영화를 틀고 소주 한잔을 시작했죠

 

어차피 내일은 일요일 쉬는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꼬맹이 친구들도 쉬는 날이었구요.

 

집에서 영화를 보며 소주를 한잔 하던중 누가 문을 두드리더군요.

 

똑똑똑

 

누구세요?

 

아저씨 저에요

 

문을 열어주니 나영입니다. 항상 이슬이랑 같이 오던 아이인데 오늘은 혼자 왔더군요

 

왜?

 

이거 드시라고요.

 

보니 아까 먹은 분식집에서 남은 것을 싸온모양입니다.

 

튀김만두 떡볶이 순대랑 미니김밥까지.

 

야야. 살찌겠다..

 

그래서 아저씨 드시라구요..

 

하면서 저에게 건네 주더군요.

 

고맙다 하고 들어갈려는 찰나

 

와서 같이 먹고가. 나 혼자 다 못먹어.

 

..괜찮아요 많이 먹으면 살쪄요.

 

좀 찌고 그소리 해라. 이슬이도 같이 불러 먹고 자게

 

이슬이는 지금 자요.

 

참...나..니는 잠도 없나? 어쨌든 고맙다 잘 먹을게.

 

..아저씨. 사실 잠 안와서 그러는데 심심하기도 하고..그 영화 같이 보면 안되요?

 

야. 이거 19금 영화다.

 

야한거 아니잖아요,. 사실 보고 싶었던 영화라서..

 

참..나...들어온나.

 

그러면서 나영이는 제 방으로 들어왔죠.

 

자리에 앉아 영화를 보는 도중 저는 계속해서 소주를 훌쩍거렸고.

 

나영이는 묵묵히 저와 함께 영화를 봤습니다.

 

2시가 약간 넘었을 무렵 영화는 후반부를 향해 가고 있었고 저도 슬슬 잠이 오는걸 느꼈죠.

 

소주 남은거 비우고 자야겠다 싶은 순간 옆을 보니 반 가까이 남아있어야 할 소주가 사라져있었습니다.

 

나영이 이 발칙한 것이 몰래 몰래 소주를 훌쩍거렸던거죠...

 

나영이는 고개를 흔들거리며 졸고 있었습니다.

 

야 야.! 잠오면 집에 드가 얼른

 

..아.....

 

소주까지 몰래 먹고..이거 정신나갔네 완전.

 

아....아니에요...그냥 궁금해서..

 

궁금한게 반병이나 먹나?

 

.....진짜 궁금해서요...

 

나는 대충 잘거니까 얼른 집으로 들어가.

 

아 이거 얼마 안남았는데 다 보구요..

 

내 잠온다 임마

 

.....옆에서 주무세요 소리 최대한 작게 해드릴게요..

 

........참..나..

 

그러면서 같이 영화가 끝날때까지 다시 같이 보기로 하고 침대를 소파삼아 벽을 등에 기대고 편안한 자세로 영화를 보았습니다.

 

보다가 누가 어깨를 툭 치길래 보니 나영이는 제 어깨에 기대 또 졸고 있었습니다.

 

아..이 가시나 진짜.

 

문득 그 모습이 귀엽다는 생각이 들어 가만히 놔두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침을 흘리면 두고두고 놀려먹을 생각까지 하면서요.

 

아무튼 저 혼자 영화를 보는 도중...느낌이 묘했습니다.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영화는 집중이 안되었죠.......

 

나영이 머리에서 나오는 샴푸향기가 계속 신경 쓰였거든요..

 

...[혹시 얘 나 좋아하나?]

 

라는 헛된 상상까지 하면서요..

 

..평소에...어린애처럼 보았던 나영이..

 

참....그때.... 짧은 핫팬츠 입은 나영이 다리가 왜 그렇게 이뻐 보이고.. 옆에서 풍겨오는 샴푸향기는 왜 그렇게 향기로웠는지..

 

저도 술을 마신 상태였습니다.

 

저도 모르게 빤히 쳐다봤습니다.

 

속으로 별 생각이 많았죠..

 

그때 나영이가 눈을 떴습니다.

 

아...아저씨 잠이 너무와요....영화 보고싶은데..

 

그러니까 얼렁 집에 드가서 자라고 임마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참아 볼게요...

 

....니 맘대로 해라..

 

....그러고 저는 다시 영화에 집중했습니다.

 

 

...그때 저도 참 잠이 많이 쏟아진 듯 했습니다.

 

영화를 보았다고 생각했는데 눈을 떠보니. 영화 끝났다는 the end 표시만 정지상태로 있고

 

은은하게 밝힌 수면등

 

그리고 저와 나영이만 침대에서 얽히고 섥혀 있더군요.

 

아직도 기억납니다. 그때 그 야릇한 느낌 그리고 두근거림 헛된 상상

 

.....일단 나영이를 똑바로 눕힌후......저도 살포시 옆에 누웠습니다.

 

창문밖에 조금 밝아오길래 시계를 보았더니 새벽 5시 40여분이더군요.

 

...........적으면서도 민망합니다.

 

그때 제 상황은 ...정확히 말하면....남자들이 아침마다 발생하는 전봇대 상태였습니다.

 

......속으로 정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

 

어쩔까........괜찮지 않나?

 

 

...부끄럽지만 그때 제가 했던 생각은

 

그동안 많이 도와줬는데 한번 정도는....

 

이라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생각은 확신으로 변했고 확신은 행동으로 변합니다.

 

나영아~

 

살포시 불러보았지만 대답이 없었습니다.

 

팔을 집어 넣어 팔배게를 해준후 천천히 끌어당겼습니다.

 

나영이 숨소리가 귀에서 가까이 들리니..진짜 환장하겠더라구요..

 

그리고 이마에 뽀뽀 하고

 

.....나영이 상체 등에 손을 집어 넣었죠.....

 

아..적으면서도 굉장히 부끄럽네요..

 

이때 아마 나영이가 깨었을겁니다. 제 기억으로는

 

그리고 손이 밑으로 내려가 나영이 엉덩이를 손으로 집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나영이가 저를 꽉 껴안더군요

 

이때 저는 몸이 굳었습니다..나영이가 깨었다는 생각에..

 

그리고 눈을 슬며시 뜨더니 저를 눈을 맞추었습니다...

 

......그때 나영이에게서 본 눈빛은 놀람과 두려움이었습니다.

 

그리고 서로 껴안고 있으니 나영이 심장소리가 정말 크게 느껴지더군요...

 

소리가 들리는 듯 했으니..

 

...이때 까지...저의 생각은....

 

여기까지 도와줬는데 설마 거절할까?

 

그때 나영이가 먼저 말을 꺼내더군요..

 

큰오빠...

 

...오빠라고도 부르고 아저씨라고도 불렀는데 왜 하필 그때 큰오빠라고 했는지..참.

 

큰 오빠는....많이 도와주셨으니까......괜찮을 것 같애요......

 

 

........순간적으로 머리가 정지 되어버린 느낌이었습니다.

 

한번 정도는 괜찮겠지 라는 생각은 한번 때문에 그동안 쌓아온 모든 것이 무너지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내가 무슨짓을 했을까요..

 

천천히 손을떼고 나영이를 보았습니다.

 

나영이는 아래만 쳐다보고 있었죠..

 

괜히 할말이 없습니다.....나영이는 저를 유혹하기 위해서 온것도 아니고 그저 영화를 보다가 우연히 이 상황까지 오게된겁니다..

 

저를 좋아라 하기도 하겠지만....이건 아니었습니다.

 

...........야..그래서..남자 혼자 사는집에 막 들어오는거 아이다...

 

네?

 

.............괜히 나영이를 꼭 한번 안아주었습니다.

 

큰오빠가 미안하다 나영아

 

하면서 등을 두드려 주었습니다.

 

사실 얼굴을 마주칠 용기도 안났었죠..

 

........큰오빠 죄송해요...아까 가라고 할 때 갈걸..괜히..오빠만..나쁜사람되버리고..

 

..... ....그래..내가 나쁜사람 맞다..그러니까 니 잘못 아니다.

 

나영이와 저는 한동안 말이 없었습니다.

 

아침 전봇대같이 되어버린 저의 기둥 상태는 다시 풀떼기 마냥 축 쳐졌습니다.

 

...자연스럽게 흥분이 가라앉더군요..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위험하긴 했지만...그때 전. 저와의 자짓수 승부에서 이긴 듯 했습니다.

 

하지만...놀란 나영이는...어쩔까 싶었구요..

 

..그렇게 자리를 변경하여 나영이는 침대에 늬이고 저는 바닥에 이불을깔고 다시 잠을 청했죠.

 

 

......다음날 거의 정오가 다된 시간에 일어나고 보니 나영이는 없고 냉장고 정면에 쪽지 하나만 붙어져 있더군요.

 

큰오빠 괜찮다고 오빠는 나쁜 사람아니고 순간적은 충동으로 그럴수 있다고..

 

그래도 조금 무서웠었는데 중간이 멈춰줘서 정말 고맙다고.

 

.......나영이는 저에게 고마워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저에게 사과를 받아야 하는데..

 

...마음이 심란하여...괜히 그날은 하루종일 집에 쳐박혀 있었던것만 기억나네요.

 

 

 

 

 

 

 

 

 

 

짱공분들 많이 늦었죠. 죄송합니다. 잔업이 연속으로 있는지라 너무 피곤하여 주말에 한자 적었습니다.

평소보다 조금더 많이 적었네요.

 

다음편이 마무리입니다..

황금 주말 모두 알차게 보내시고 다음편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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