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소개팅녀에 관한 정말 배꼽빠지는 얘기

manake 작성일 03.08.10 01:58:02
댓글 0조회 6,049추천 0
___|104:+:0-0:+::+::+::+::+::+::+::+::+::+:1. 정말 큰일입니다 ( 여자 관련 조언 바랍니다 )



제가 기말 끝나고 소개팅으로 만난 여자가 한명 있었습니다. 주로 건대입구에서 만났는데여... 사귀는 건 아니고,, 좀 괜찮아서 지금까지 한 5번 정도 만났습니다. 근데... 정말로 돈을 한푼도 안가지고 나와서 심지어 택시비 천원 마저도 안내더군여. 제가 다 냈습니다. 만나다 보니 좀 열받아서 건대 입구에서 조금 떨어진 TGI 를 가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한 4만원어치를 시키고 중간에 화장실 간다고 하고 , 도망왔는데여.... 문제는 그여자애가 장난 아닙니다. 돈을 계좌로 당장 부치고 미안하다고 자기한테 무릎꿇고 빌라는 겁니다. 안그러면 가만 안두겠다고 합니다. 제가 성대인걸 아는지라 그렇게 안하면 성대에 돌아다니면서 망신을 준다고 협박을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 돈을 부쳐주려고 하는데... 빌어야 할까여?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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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하수 (12/31-01:46 ,IP: 211.199.135.214)
왜 그런짓을 하셨어요..;;
▣ BP (12/31-01:47 ,IP: 218.144.103.220)
푸하..
▣ 변사체™ (12/31-01:47 ,IP: 218.51.122.69)
돈 부칠 필요도 없고 빌어야 할 이유도 없는 것 같습니다..
▣ 로시난테 (12/31-01:48 ,IP: 211.187.28.151)
그냥 미안하다고 니가 돈을 안써서 장난쳤다고 말하면 안 풀릴라나요?? ㅎ ㅎ
▣ 주녕이형 (12/31-01:48 ,IP: 211.109.82.181)
님 성격에 달려있는거 같은데요. 이런 글 쓰신거 봐서는 그냥 베짱부리실 분은 못되시는 거 같구. 그냥 웬만하면 대화로 원만히 해결하세요.
▣ 여친변기사랑 (12/31-01:48 ,IP: 211.207.30.18)
솔직히 말씀 하시오
하도 당신을 돈을 안내길래 그랬소 라고
상대가 더 부끄러워 해야하는거 아닌가
할튼 꿀리지 말고 다 사실대로 말하고 당신이 더 쪽팔릴꺼라 하시오
▣ 로시난테 (12/31-01:49 ,IP: 211.187.28.151)
정 그렇담 돈은 1만 5천원 ~ 2만원 사이로 부치세염~~*
▣ biz97 (12/31-01:50 ,IP: 61.82.104.97)
요즘 세상에 남자가 돈 다내야한다고 생각하는 남자들도 잘못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그 여자가 빈대붙은거에 대해서 얘기 잘해 보세요
내가 아는 여자였음 당장 욕 바가지로 퍼먹였을텐데.....
그리고 도중에 튄건 잘한겁니다 ㅋㅋㅋ
▣ 손만잡고잘께 (12/31-01:50 ,IP: 220.78.100.36)
하루에 백원씩 400일에 걸쳐서 보내세요..
▣ 기타소년 (12/31-01:53 ,IP: 218.148.211.193)
흠...그 여자가 잘못했지만 님의 방식도 문제가 있었네여...
제 생각에는 돈을 부칠 필요도 없고 빌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무슨 이유로 데이트 비용은 남자가 다 내야되는지 몰겠네여...
참...남녀평등 어쩌구 저쩌구 하는게 어이가 없네여
데이트할때는 남자가 돈 다내구..
암튼 제 생각에는 전화해서 설명을 하시고 그래도 소문내겠다고 하면
그러라고 하십시오..그런거 소문낸다고 님 욕할 사람 없습니다..
솔직히 여자가 잘못 했으니까여..여자 쪽에서 그 일을 당하고 기분이 나빴을지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돈 부치고 빌라고 협박하는 것 또한 예의가 아니네여...
▣ 메롱™ (12/31-01:54 ,IP: 211.175.242.59)
역지사지 해보라고 말을 해본다음에 계속 그러면 무시하세요



남녀평등 외치면서 그런데서만 여자를 위한다는 생각이 웃기는 발상입니다
▣ 바이탈 (12/31-01:55 ,IP: 220.86.20.38)
이런 시트콤같은일이 실제로 벌어질수도 있군여.....
방학인데 무슨 망신을 줍니까
글구 그 여자 성대올 차비 아까워서라도 망신 못주니까
이번 기회에 버릇 단단히 고쳐노세여
▣ 얼굴라이크어베컴 (12/31-01:55 ,IP: 211.48.29.52)
학교에 귀찮아서 안올겁니다. 그냥 뻐티세요...
속이 다 시원하네...
▣ 로시난테 (12/31-01:56 ,IP: 211.187.28.151)
그럼 심심한데 100원만 통장으로 넣어줘봐요..-_-;;
▣ biz97 (12/31-01:56 ,IP: 61.82.104.97)
ㅋㅋㅋ 리플 재밌게 달리네 머 어쨌든 절대 네버네버 돈을 보내줘서는
안됩니다. 이번 기회에 본때를 보여주는것이 좋을듯
그여자 나한테 걸렸어야 하는건데 아깝다`~~ ㅋㅋㅋ
▣ 기타소년 (12/31-01:56 ,IP: 218.148.211.193)
절대~~!!!네버~~!!! 돈 주지 마십시오
그런 것들은 버릇을 고쳐야 합니다...
남자 여자 다 같은 인간인데 왜 여자만 떠 받들어야 합니까??
그래도 억지 부리면 저 같음 가만 있지 않습니다...ㅡ.ㅡ+++
▣ 낙원으로.. (12/31-01:57 ,IP: 211.187.106.154)
여자인 저로써도 좀 이해가 안되네요
진짜.. 그런 여자가 괜히 여자망신 다시키구..ㅡㅡ;;
▣ 바이탈 (12/31-01:58 ,IP: 220.86.20.38)
당사자한테는 너무 죄송하지만
완전 코메디네여....너무 재밌어여
▣ 기타소년 (12/31-01:58 ,IP: 218.148.211.193)
정말 싸대기백만대네제곱으로 맞아야 정신을 차릴듯한 인간이군
아우~~~!!!!!!열받아~~~~~~~~~!!!!!!!!!!!!!!!!!!!!!!!!!!
본좌가 손 좀 봐줄까여??
▣ 변사체™ (12/31-01:59 ,IP: 218.51.122.69)
때려 잡으시오!
▣ 문신 (12/31-01:59 ,IP: 211.204.2.60)
절대로 100원을 통장으로 넣는 행위를 하지 마세요. 나중에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추후 있을 부분에 대하여는 금전을 전혀 부담하지 않는 것이 정당하다는게 문신법원의 일관된 판례입니다. 문신도 문신법원의 판례에 긍정적입니다.
▣ 버라더리 (12/31-01:59 ,IP: 218.154.68.106)
저는 맨날 뜯어먹어 버릇 하던 여자 엿먹이려고 ...
물론 헤어질 각오로....
술 20만원 어치 넘게 먹은 담에 중간에 도망 갔는데요....
그때 그여자 카드도 없었고 술취해서 거의 졸고 있었는데....쩝....
나중에 전화로 욕만 엄청나게 했을뿐...
돈 달란 소린 안했는데...
▣ 로시난테 (12/31-02:00 ,IP: 211.187.28.151)
100원만 넣어보지..ㅠ.ㅠ
▣ 여친변기사랑 (12/31-02:01 ,IP: 211.207.30.18)
그럼 미안하다고 하시오
그리고 크게 쏜다고 하시고
티지아이가서 한끼 드시오
그리고 .......












또 째시오
▣ 바이탈 (12/31-02:01 ,IP: 220.86.20.38)
차라리 그 여자 울학교 와서 소문내고 다니라고 하세여...
근데 그 전에 울학교에 그 여자 소문을 먼저 퍼뜨리는 거에여
그럼 그 여자 다구리당할수도..
▣ 로시난테 (12/31-02:01 ,IP: 211.187.28.151)
남자는 쉬 무릎을 꿇지 않는 법
-> 이걸 순간적으로 남자는 쉬할때 무릅을 꿇지 않는 법이라고 봤음-_-;;
▣ 신림동 오야붕 (12/31-02:02 ,IP: 211.47.117.33)
남자가 갑빠가 있지.
그냥 밀고 나가십시오. 망신? 거 돌아다니면서 게시판에 글 한번 올리겠져
무릎 꿇고 빌라니~ 장난하나. 남자는 쉬 무릎을 꿇지 않는 법.
▣ 문신 (12/31-02:03 ,IP: 211.204.2.60)
원래 물건을 구입한 후 금액의 일부를 결제하면 후에 전부를 부담할 거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절대로 100원도 넣지 마실 걸 권하는 바입니다.
▣ 문신 (12/31-02:04 ,IP: 211.204.2.60)
어울리는 말은 아니지만, 술김에 한마디 더 하면, 티지아이에 KTF카드 가져가면 20% 할인됩니다. (블루, 플래티넘)
▣ 얼굴라이크어베컴 (12/31-02:06 ,IP: 211.48.29.52)
무릎 꿇고 사과하는척 하면서 아스께끼 한번 하고 튀시오.
▣ 로시난테 (12/31-02:06 ,IP: 211.187.28.151)
저도 덧붙여서 금요일에 나카드 가지고 가면 케이준 샐러드 무료입니다..^.^;;
▣ 싸대기백만대⁴ (12/31-02:09 ,IP: 218.155.206.16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기오
완전히 시트콤 인생이구랴......^^;;
▣ 지존성대 (12/31-02:19 ,IP: 61.78.122.68)
그런 소문나도 님 욕할 사람 아무도 없을듯~~ 지금은 여자친구 있지만 예전에



소개팅 같은거 했을때 대부분 내가 하나 내면 자기도 하나 내고 이랬는데..



암튼 아햏행한 년 만나셨네여^^;;..
▣ 제다이마스터 (12/31-02:21 ,IP: 211.205.100.232)
우울증님
제생각엔 님이
지금 당장 돈 4만원 갚으시고 잘못했다고 무릎꿇고
빌......긴뭘빌어!!!!!!



쫄지마시오!!!!
자꾸 전화로 귀찮게하면 번호 제한 걸어버리시오....
▣ 샤가 (12/31-02:29 ,IP: 211.207.74.141)
기우(杞憂)입니다 ^-^



인생에 있어서 즐거운 에피소드로 남겠네요..



근데 님이 너무하시긴 너무 했어요..



여자가 먼저 잘못했지만.. 그렇게 했는데 여자가 화 날만 하지..



ㅋㅋ



그 여자가 님을 망실 시킬 수 있는 능력은 거의 없다고 봐도 ..



오히려 그 여자가 이상한 여자로 취급받을 수도 있겠네요 ㅋㅋ



소개팅 해 준 사람한테 엄청 미안할 것 같은데.. 그 사람이랑 얘기 해 보세요



그리고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
▣ 탱자공자 (12/31-13:28 ,IP: 61.97.31.90)
하하하 정말 잘헸오.... 배터져서 죽을거 같구려.... 대리 만족이라고 할까나












2. 집에서는 돈을 부치라고 합니다 (우울증)


일단 여러분의 의견 감사합니다. 도망온 다음에 핸드폰을 안받았는데 그 여자애가 집으로 전화를 해서 , 부모님도 이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근데 저희 아버지가 저보러 뮈췬놈이라며 당장 돈을 부쳐 주랍니다. 저희 집에서는 여자애가 얼마나 망신을 당했겠느냐며 그정도가 다행이라고 그냥 돈만 부쳐주랍니다. 제 생각도 그런데.. 그날 그 여자애는 역시 돈이 한푼도 없었고, 친구한테 전화를 해서 돈을 가져오라고 한 모양입니다. 또 TGI 의 분위기상 종업원들도 눈치를 챘을 거 같고 아마 친구 도착할 때까지 상당한 망신을 당한 모양입니다. 생각하면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서 제가 내가먹은 것만 부친다고 전화를 했는데, 그 여자애는 니가 사준다고 했으니까 전액을 다 부치라고 합니다. 집전화번호도 알기 때문에 아무래도 돈을 부쳐야 할 거 같습니다. 무릎꿇고 비는건 쫌 민망할텐데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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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생겨서미안♡ (12/31-02:27 ,IP: 10.41.42.120)
무릎꿇을 필요는 전혀없고
그 상황에서 여자분의 입장을 생각하면 좀...
돈 드리고 다시는 그런 사람 만나지 않으시면 될 것 같네요 ^^
▣ BP (12/31-02:27 ,IP: 218.144.103.220)
그여자분 학교자게 주소가?..
▣ 기타소년 (12/31-02:28 ,IP: 218.148.211.193)
안 됩니다...저 같음 죽어도 안 합니다
▣ 손만잡고잘께 (12/31-02:28 ,IP: 220.78.100.36)
첨에 튈때 생각이 있었잖아요.. 밀고 나가세요...
▣ 변사체™ (12/31-02:29 ,IP: 218.51.122.69)
머리채를 확 뽑아버리시오.



돈 안부친다고 지가 어쩔겁니까?



당당하게 맞서 싸우시길 간곡히 부탁드리는바옵니다..
▣ 첼로3003 (12/31-02:29 ,IP: 61.74.202.244)
일을 저질렀으면 끝까지 확실하게!!!
▣ 로시난테 (12/31-02:30 ,IP: 211.187.28.151)
원래 증여의 경우에는 서면으로 표시되어 있지 않으면 취소할 수 있습니다.
그니까 굳이 사준다고 했다는 말에 책임감을 느끼실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근데 여자분의 입장에서만 보면 딱하긴 하지만..
미안하다고 한마디만 하면 될 것 같은데..
▣ 기타소년 (12/31-02:30 ,IP: 218.148.211.193)
돈 절대 주지 마세여~억울하지도 않습니까??
▣ 육포반장 (12/31-02:33 ,IP: 210.181.126.38)
밑에 방금 글 읽었는데 미안하지만



진짜 웃기네요
▣ 바이탈 (12/31-02:34 ,IP: 220.86.20.38)
절대 안되여...
설마 님이 문자로 내가 사줄게....라고 하지 않았으면
아무 소용없는 약속이니까 신경쓰지 마시구여
이번기회에 버릇고쳐야되여
님이 버릇못고치면 다음에 만날 남자가 또 당해여















3. 지금 통화를 했습니다.(우울증)


지금 그 여자애한테 지금 자냐고 문자 보내니까.. 안잔다고 해서 전화를 했는데... 여러분들의 의견을 따라서 그동안 내가 쓴돈이 많고, 너는 하나도 안썻고 하니까, 니가 사준다고 했지, 내가 사달라고 했냐 ? 이러는군여..
하긴 제가 먼저 전화해서 만나자고 했고, 사준다는 말도 했거든여... 막상 할말이 없어지더군여...
그냥 버티기엔 그 여자애가 집전화 및 핸드폰 번호 학교도 알고 있고, 그래서 좀 그렇습니다. 그 여자앤 솔직히 별로 예쁘지도 않고, 학교도 지방대입니다. 군입대를 3-4개월 남겨둔 처지라, 편지라도 써줄 여자친구를 만들려고 너무 성급했던 것 같습니다. 그 여자애 말로는 평생잊지 못할 치욕이었다는 군여...
아무래도 그냥 버티기엔 힘들것 같은 분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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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포반장 (12/31-03:04 ,IP: 210.181.126.38)
이보시오...그냥 잊으시오...



왜 자꾸 비참해지려고 하오...
▣ BP (12/31-03:04 ,IP: 218.144.103.220)
어우 답답해..
▣ 로시난테 (12/31-03:06 ,IP: 211.187.28.151)
근데.. 좀 인정적으로 만나서 이야기 잘 해보세요.
미안하다고 하고.. 잘못한건 잘못했다고 지적해주고..
좋게 끝내세요
그래야 군생활 좋은 고참 만나죠~
▣ 바이탈 (12/31-03:06 ,IP: 220.86.20.38)
여자에게 평생잊지 못할 치욕이었다면
님은 평생잊지 못할 추억이었다고 해주세여
▣ 얼굴라이크어베컴 (12/31-03:09 ,IP: 211.48.29.52)
그냥 군대가세요. 쓰잘데기 없는 애한테 신경쓰지 말고...
▣ 바이탈 (12/31-03:11 ,IP: 220.86.20.38)
이럴때일수록 냉정을 잃지 않아야
그 여자의 페이스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주도권을 찾으세여
▣ ♡花無十日紅♡™ (12/31-03:11 ,IP: 211.203.56.35)
자꾸만 안 좋은 쪽으로 가는 듯....



보니까 저학번에 소심한 성격이신 듯한데...



그냥 넘 신경쓰지 마세요...강단지게 나가십시오...



무시하세요...으구 괜히 열받네..
▣ 탱자공자 (12/31-13:04 ,IP: 61.97.31.90)
쓰읍.. 남일같지가 않구만...



















4. 안녕하세요....저 기억 하시나여......



지금 분위기가 제가 낄 자리가 아닌 거 가튼데여............이런 글 써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하도 답답하고 열받아서 풀 곳이 여기밖에 없어서 여기로 왔고, 또 그래서 이 게시판에 글을 올립니다.
그 여자랑 계속 전화로만 매일....거의 매일 밤낮을 싸웠어요.....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말빨 없고 소심한 제가 당연히 말로 이길 수는 없었죠...



그래서 매일밤 전화기 붙들고 욕 들어먹느라 스트레스 정말 이빠이받아서 폭발지경이었습니다.
저는 그래도 그때 돈도 안내고 도망치고 저도 잘못한 것도 있고 하니까 잘 해결해보려고 노력했는데 그애가 그렇게 계속 막무가내로 나오니까 저도 사람인지라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점심에 코엑스몰에서 만났는데요...아무래도 제가 이번에도 너무 기분만 앞세워서 실수를 저지른 것 같습니다....



거의 몇달만에 만나는 거라...(저번에 이곳 게시판에 글 올렸을 때 이후로 거의 처음 보는거...)반갑기도 하고 그래서 저는 웃어줬는데 그 애는 저를 완전히 죄인 취급하더군여......그 여자아이가 세상에...자기 엄마를 데리고 나온 겁니다...저는 한마디로 어이가 없었죠...당황스럽고 기가차서 말도 할 수 없었는데 어머니가 다짜고짜 제 따귀를 때리면서 당장 자기 딸에게 무릎꿇고 빌라고 하더군요...그리고 돈도 빨리 갚으라고...



참나...코엑스 광장 그 사람 많은 곳에서 말이져........저는 진짜 인간으로서 느낄 수 있는 최대의 모멸감을 느낀 것 같습니다....그래도 어쩌겠습니까...제가 소심해서 대들지는 못하고 시키는대로 무릎을 꿇고 죄송하다고 빌었습니다. 그리고 그아이에게도 미안하다고 계속 빌고....



그리고서는 한 1분 쯤 그렇게 앉아있었는데...그애가 자기 어머니랑 무슨 귓속말을 하더니 어머니가 그냥 가는 겁니다....그리고는 그애가 저를 일어나라고 했습니다...



그애는 자기도 어머니가 한 행동이 너무 심했다고 생각했는지....자기가 엄마까지 데리고 나올 려고 했던 건 아니었는데 엄마가 따라나와버렸다....그러더군요...
그리고선 `니가 나한테 그딴 짓 안 했으면 이럴 일도 없이 잘 끝났을 것 아니냐` 이러더군요....그 순간 전 야마가 돌아버렸습니다..
아무리 소심하고 그 애 앞에서 약해지는 저이지만...정말 참을 숙 없더군여...그냥 그 꼴을 당하고 집으로 돌아갈 수가 없었습니다.



전 원래 집에서 그애를 만나러 나올 때 미안한 마음에 영화라도 보여주고 끝내려고 햇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예매도 해놓았구여....그런데 이런 수모를 겪으니 정말 조금 남아있던 그 애에 대한 미안함도 사라지더군요....



일단 저는 그 애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하면서 마지막 성의이니 영화를 같이 보자고 얘기 했습니다. 이미 예매도 해놨다고...그애는 싫은 척 하면서도 공짜 영화는 좋았는지 그러자고 했습니다...그래서 영화를 보러 메가박스로 들어갔습니다....



저는 갑자기 야인시대가 생각났습니다. 저번에 음식점에서 돈 안내고 도망갔던 것도 즉흥적으로 생각한 거지만 이번에도 갑자기 지고는 못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번에 글을 >썼을 때 여기에서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시고 방법도 가르쳐 주셨던게 힘이 많이 됏습니다....정말입니다..



저는 영화관에 들어가서 앉았는데 좌석이 마침 맨 오른쪽이었습니다....저는 기회를 놓치지 말고 이번에 확실히 그애에게 본때를 보여줘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실패하면 일어날 일들이 두려웠지만 그래도 용기를 갖고 `난 절대 소심하지 않아`를 마음 속으로 외우고 또 자게분들이 저번에 음식점 도망 사건에 대해 통쾌하고 잘했다고 해주신게 힘이 되서 용기를 냈습니다...



영화가 시작하고 20분 >쯤 지나서 저는 화장실이 급하다고 말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그래서 메가박스를 나와 코엑스 안으로 엄청 빨리 뛰어가서 제가 지금 집에서 기르고 있는 햄스터를 샀던 가게를 찾았습니다....그래서 2분 만에 가게르르 찾아내고 돈을 털어 햄스터 3마리를 샀습니다....그래서 가슴에 꼭 안고 다시 영화관으로 막 달렸습니다..
아마 제가 그 때는 제 정신이 아니었을 겁니다....막 뛰기만 했으니까요...



그래서 영화관으로 다시 돌아가서 뒤에서 보니 그애가 팝콘을 먹으며 태연하게 영화를 보고 있더군요....전 다른 사람에게 들키지 않게 천천히 자리로 다가가서 그애의 앞에까지 간 다음에 가슴에 있던 햄스터 3마리를 그애의 무릎에 풀어놓앗습니다....그리고 저는 다른 거 생각할 겨를 도 없이 영화관 뒤쪽으로 다시 뛰었습니다....



몇초가 지나고 역시나 그애가 비명을 질렀습니다. 그애는 햄스터와 고양이를 세상에서 제일 무서워 합니다.....극장은 완전 난리가 났습니다....야인시대에서 김두한이 극장에 뱀을 풀 때처럼 정말 난리가 났습니다....극장의 만원관객들이 전부 우왕좌왕하고 그애 쪽으로 시선을 모았습니다.....저는 거기까지만 보고 급히 도망쳐 나왔습니다....아마 그애 때문에 극장은 계속 아비규환 난리였을 겁니다...



그 후로는 계속 뛴 기억밖에 없습니다.....계속 뛰고 또 뛰어서 지금 집에 도착했습니다...



휴....그래도 이렇게 쓰고 나니 기분은 시원합니다...아마 많은 분들이 저보고 나쁘다 버릇이 없다 어떻게 여자한테 그럴 수가 있냐 하시겠지만...저도 제가 당한 인간적인 모멸감에 복수를 해주고 싶었습니다....아마 지금쯤 그애는 쪽팔려서 어딘가에서 얼굴을 뭍고 있을겁니다....정말 이번 일을 계기로 저도 이제 정말 소심함을 버리고 당당하게 살아야 겠습니다.....제 성격 때문에 이제껏 여자들에게 많이 뜯어먹혔는데 이제 안 그래야겠습니다...



너무 글이 길어서 죄송한 말씀드립니다....



휴우........이제 내일부터 그애와 그애 어머니가 또 저에게 어떤 짓을 할지...정말 앞이 깜깜합니다...



제가 너무 큰 일을 저지른 것 같기도 하고요...ㅠㅠ. 아 정말 모르겠습니다....



에휴....





추천수 : 11 / 삭제요청 : 0









㈜포기김치
01/24 - 20:44:56 -_-)b



당신이 진정한 챔피언이오. 이번에 뺨때리려 하면 반격기 원츄요. 삭제요청:0






복합비타민
01/24 - 20:45:36 아... 그 막말하고 욕한다는 그 처자...
세상에...
그 완전히 me친nyon아니오?
살다살다 그런 me친nyon 첨보오.
그건 인간이 아니오.
귀싸대기라도 때리지 그러셨소? 삭제요청:0






육포반장
01/24 - 20:45:52 오~~
영화의 한 장면이 현실로 ..... 삭제요청:0






신림동 오야붕
01/24 - 20:46:16 ^^; 오야붕~~ 삭제요청:0






육포반장
01/24 - 20:46:16 정말 속이 후련하군요.....^^b 삭제요청:0






a forma di
01/24 - 20:46:37 낼일 내일 생각하시오..
그런데 그순간에 어떻게 그런생각을 했소?



존경스럽소..!! 삭제요청:0






자게정화위원장™
01/24 - 20:47:33 TGI소년님이시군요^^ 삭제요청:0






a forma di
01/24 - 20:47:57 진정한 챔피온이오..!!! 삭제요청:0






엉엉노라죠
01/24 - 20:48:13 소심 극복할 수 있습니다.
자게도장 하루만 수련하시오
그럼 없던 자신감이 생길 것이오
(근데 잘 하셨소. 나 같았으면 맞는 즉시
야마 돌았을 거요..) 삭제요청:0






깐돌이™
01/24 - 20:52:54 뭐 그런 여자가 다있다요...뭐하러 미안해 하고 그래요 자꾸!
내가 다 열받네 미안해하지 말고 더더더더 계속 괴롭히세요!
정말 뭣같은 여자네!!
아주 잘하셨어요 햄스터!!!
담에 방가방가 햄토리와 친구들에서 협조를 구하세요 -_-;;;; 삭제요청:0






숨쉬는돌
01/24 - 20:55:42 다만 모처럼 영화보러 오신 다른 관객분들은 짜증 좀 나셨겠군요. ㅡ.,ㅡ; 삭제요청:0






☆민갱☆
01/24 - 20:57:14 으음; 잘하긴 잘하셨는데 햄스터가 불쌍함;
그 극장에서 우왕좌왕하는 난리속에 밟혀 죽었음 어쩔까;;;
아궁;;



-_-;;; 햄스터 작아서 잘 밟혀 죽는다고 하대요; 삭제요청:0






육포반장
01/24 - 21:00:44 앞으로도 후기 쭈욱 부탁드립니다... 삭제요청:0






잠이
01/24 - 21:01:39 다음에도 보자면 햄스터를 달고 나가시오 -_-; 삭제요청:0






변사체™
01/24 - 21:04:33 햐..진짜 이런 분도 계시는군요..
그때 TGI 사건만 해도 보통 일이 아니었는데..^^;; 삭제요청:0






어어어
01/24 - 21:10:24 햄스터가 우찌됏을까.... 삭제요청:0






......
01/25 - 04:42:46 정말 잼있다. ㅎㅎㅎ 이거 유머게시판에 가도 될듯... 삭제요청
















5. 저 이제 어떻게 살아가야 하죠...



지금은 전화기 전원 꺼놓고 집 전화 코드 뽑아서 미봉책으로 버티고는 있지만 내일부터 그 애와 마귀할멈같은 그애의 엄마가 계속 나 잡으려고 난리도 아닐텐데...
저번에 했던 말처럼 성대에 제 욕하면서 나쁜 놈이라고 소문내고 다니고 대자보까지 걸겠다고 했는데...어떡하면 좋아요....그애 성격에 그러고도 남는데.....
난 왜 그런 애랑 엮이게 됐는지 모르갰어요...





추천수 : 0 / 삭제요청 : 0









맹구
01/24 - 21:06:26 무슨일이지? 삭제요청:0






복합비타민
01/24 - 21:07:11 참... 그 nyon도 징하오... 삭제요청:0






시안™
01/24 - 21:07:25 대자보붙여도 여기 계신분이 커버해 주실겁니다^^ 삭제요청:0






a forma di
01/24 - 21:07:50 정의는 이기오..!!
걱정하지마시오..!! 삭제요청:0






☆민갱☆
01/24 - 21:07:55 징하네요 ;;; 여자;;
그쯤에선 포기할만도 한데 삭제요청:0






깐돌이™
01/24 - 21:09:23 아 참 답답해 죽겠네...님이 무슨 죄졌어요? 왜 그러세요?
여자쪽도 충분히 잘못했고 욕먹을 짓을 했잖아요.
그냥 제발 좀 남자답게 한번 확 욕이나 해버리고 끝내세요.
답답해라 +_+ 삭제요청:0






a forma di
01/24 - 21:11:48 엽기적인 그년
으로 영화사에 대본 내보시오..
ㅋㅋㅋ 삭제요청:0






☆문화테러단☆
01/24 - 21:12:28 뭔얘기지? 혹시 전에 빼미리식당서 주문하고 토껴따던...ㅡㅡ; 삭제요청:0






내사랑명륜
01/24 - 21:12:43 참내.. 그 여자 진짜 이상한 사람이네여~!
님만 잘못한거 아니잖아여~~
진짜 확 화내버려여~! 설령 대자보 붙는다 해도 님 욕할 사람 아무도 없어여~! 아..진짜 짜증 나겠당.. 삭제요청:0






1111
01/24 - 21:23:54 깡으로 버티셈.. 삭제요청:0






【옥류정™】
01/24 - 21:35:43 성대자게 대자보를 이용하세요..



"죽돌이, 죽순이 여러분!! 혹시 학교에서 이상한 대자보 보신 분은 그자리에서 뜯어주세요...성대자게의 힘을 보여주세요~!!""



라고..^^
















6.메일 왔습니다.....에휴,....



전화해도 안 받으니까 메일을 보내네요,,,,
이거 어떻게 해야 하죠?



=================================================================================



너 정말 유치뽕짝이구나. 어떻게 니가 나한테 이럴 수 있니. 내가 너무 놀래서 소리지르다 말고 멈춰서 둘러보니까 한 1000명쯤 되는 사람들이 다 한심하게 날 쳐다보고 있더라.



이번에 니가 어떤 놈인지 확실히 알았어. 정말 이번 일 그냥 넘어가지 않을거야.



니가 저번에 티지아이에서 4만원 안내고 도망간거 갚는다고 오늘 준 봉투...집에 들어와서 열어보니까 흰 종이 네 장에 초록색 글씨로 `만원`이라고 써 있더라?



진짜 유치뽕짝 너 같은 놈이랑 잠시 동안 만났던게 진짜 치욕스럽다....세상에 어쩜....



이번에 진심으로 뉘우치는 것 같아서 봐줄려고 했는데..나 정말 그냥 넘어가지 않을거야.



=================================================================================




휴우....내일부터 또 악몽같은 시간이겠네요....어떻게 하는게 가장 확실한 방법일까요....





추천수 : 16 / 삭제요청 : 0









맹구
01/24 - 21:28:11 유치원생끼리 싸우는것 같소. 삭제요청:0






a forma di
01/24 - 21:28:21 정말 한참 웃었소...!!!
정말 챔피온 이오.!!!
존경 스럽소..
이거 추천 합시다..!! 삭제요청:0






신림동 오야붕
01/24 - 21:29:14 거 며칠 몸 피하고 오시오~ 삭제요청:0






\(′ ∇`)ノ™
01/24 - 21:29:15 원츄요!!!! 삭제요청:0






너무해™
01/24 - 21:30:38 웃긴 처자요..
멀 어쩌란거요?
전번 바꿔버리고..
생까시오.. 삭제요청:0






해리포터
01/24 - 21:30:51 ㅎㅎㅎ
대박이다 ^^;;
제대로 혼내주시오! 사기죄 안당할 범위내에서 -.-;; 삭제요청:0






잠이
01/24 - 21:31:04 흰종이에 `만원` 이 얘기는 안하지 않았소?
ㅋㅋㅋㅋ -_-) b champion!! 삭제요청:0






1111
01/24 - 21:31:30 흠.. 좀 생각해보면 당신이 잘못한것도 ..잇는거 같군.. 삭제요청:0






깐돌이™
01/24 - 21:34:23 아 제발 제발 쫄지 말라니깐요!!!!! 뭐 남자가 -_-;;; 아우 왜 내가 열받지?
자자 진정하고...제가 보기엔요 여자가 맛이 가서 그렇지 남이 보기에는 여자쪽이 잘못한게 훨씬 더 많거든요?? 아시겠죠?? 그니깐 쫄지 말고!~!!
한번 대판 싸우세요...님도 열받으면 어머니 아버지 이모 고모 사촌동생 다 데꾸 나가요~~~ 아우 열받아 -_-;;; 삭제요청:0






단발머리
01/24 - 21:44:19 허허헛 이분.. 알고보니 은근히(?) 뒤통수 지대로 치시는 분?
여자쪽이 일단 문제가 크게 있는것 같네요.
그렇지만 <티지아이,햄스터,하얀봉투>로 대처하신것은 당장은 꼬소~할지 몰라도 일을 더 크게 벌인것 같은디;;;;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면 당연히 여자쪽만 욕을 먹을텐데..
뒤통수 치지 마시고 대놓고 뭐라고하세요. 마구마구마구 화내요!



아아.. 세상엔 만나선 안되는 인연들이 있나봐요~헐헐헐 삭제요청:0






삼류기인
01/26 - 11:15:11 국방부로 망명해서 잠시 잠수 타시오.
2년정도 공병삽과 우정을 나누다 보면 좋은날이 올 것이오. 삭제요청: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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