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현재 교정 1년차임
오늘 정기 진료가 있는 날이라 치과에 갔음
의사쌤이 다른 분 진료 할 동안
간호사가 스케일링을 먼저하는게 순서임
평상시대로 스케일링 받고 있는데
그 스케일링 하는 기계에서 물이 나오는데 그게 튀면서 내 콧구멍으로 들어감
순간 놀랐지만 한두번 있던 일은 아니라 참을만 했음
근데 두번째 튀었을때
급 재채기가 나오려고 함
재채기 참으려고 본능적으로 입을 꽉 닫아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대로 간호사 손가락 씹어버림
"으가아아아아악!!!!!!" 소리에 병원 사람들 다 놀람ㅋㅋㅋㅋ
나도 정말 개 놀람 비명소리가 너무 리얼해서 ㅋㅋㅋ
근데 문제는 스케일링 기계가 내 입안에서 헛바퀴 도는데
진짜 소름 끼쳐서(얇은 드릴이 잇몸이나 혀를 비빈다고 생각해보셈 다 찢어질듯;)
그대로 일어나면서
간호사 이마에 정통으로 박아버림 ㅋㅋㅋㅋㅋㅋ
간호사 자빠지는 소리나고
얼굴 덮는 천 벗어보니 병원내가 아주 이사라핀남
식은땀 뻘뻘 흘리면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재채기가 나오려고 해서 순간...:"
라고 말하면서 간호사 일으켜 세우는데
진짜 무슨 드라마처럼 간호사 코에서 코피가 주르르륵 나옴 와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간호사들이 와서 사태수습하고 나도 땀 뻘뻘 흘리면서 쫒아가고 아주...
하...
그러고 다시 진료받는데 그 간호사가 콧구멍에 거즈박고 다시 나타남 ㅋㅋㅋㅋㅋ
진짜 죄송하다고 막 굽신굽신 하니깐
콧구멍에 거즈박아서 그런지 코맹맹 소리로 " 힝... 괜찮아요..."
하는데 순간 흑심생기더라 하.....
아무튼 진료끝나고 그 간호사 다시 찾아가서 진짜 죄송하다고
혹시라도 병원 가보셔야 하거나 이 일을 진짜 못넘어가겠다 생각 되시면 연락 달라고
이렇게 흐지부지 되면 나도 맘 편하지 않다고 연락처 주려는데
이미 연락처는 있다고 말해서 순간 벙찜
??????? 하고 쳐다보니까
" 진료카드에 다 써있어요 환자분....."
아.... 아무튼 진짜 안괜찮으시거나 그냥 넘아갈수 없다 생각 되시면 연락처달라고 하고 왔음 ㅋㅋㅋㅋ...
요즘 낙이 없어서 무념무상이었는데
이런 헤프닝도 있으니까 살 맛이 나는 그런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