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해운대에서 겪은일...

새터데이 작성일 10.08.07 21: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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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이야기를 하기전에 조금의 과장도 없음을 다시한번 강조합니다.>

 

벌써 10년전 애기군요...

 

전 고2때 해운대 신시가지에 살았었고 공부엔 지질이 관심도 없는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한 고등학생이었습니다.

 

친구중 한명은 어머니가 병원일로 바쁘셔서 동생과 해변가 근처에있는 크*** 호텔 오피스텔 원룸에 살았었죠...

 

우리들의 아지트이기도 하고 그당시에 친구들과 어울려 항상 그 친구집에 놀러가고 자는 일이 많았기에 친구 동생은 다른 자

 

기친구집에서 자고 오는 일이 많았었죠...

 

 

그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밥늦게까지 여자 둘과 친구셋이서 술도한잔 하며 친구집에서 놀고있었습니다.

 

무서운애기도 하면서요....

 

 

그떄 제가 게임하나를 제안했죠.. 술기운도 조금 올랐겠다.. 담력게임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 오피스텔은 밤 10시정도 넘으면 중앙 엘리베이트를 제외한 복도쪽 비상계단쪽 불은 다 껏었기 떄문에 아주 어두웠죠...

 

게임인 즉슨, 처음 내기에 진 사람이 중앙 엘리베이터에있는 여자화장실에 라이터를 놓고 오고 그다음에 지는 사람이 놓고온

 

라이터를 찾아오는 그런 게임이었습니다. 그떄 시간은 새벽 1시쯤이었습니다.

 

처음에 불행히도 제가 게임에 져서 라이터를 놓고 오게 되었지요... 전 솔직히 담이 꽤 강한편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날

 

따라 호텔 안 기운이 이상하더라구요. 원래 조용한 호텔이긴 하지만 그날따라 유달리 적막함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더군다나 매일 켜져있던 화장실 불이 그날 꺼져있더라구요. 일단 전 아무일 없이 라이터를 변기 위에 놓고 돌아왔습니다.

 

 

다음차례로 제 여자친구가 걸렸었죠... 그런데 무서워서 도저히 못가겠다며 친구랑 꼭 같이 가겠다는겁니다.

 

결국 여자둘이서 라이터를 찾아오기로 하고 나간 5분뒤 친구가 가서 놀래켜 주겠다며 뒤따라 나갔습니다.

 

우린 웃으며 기다렸는데 그떄 갑자기 " 다다다다 " 하고 멀리서 뛰어오는 소리가 들리는겁니다. 더 놀라운것은 뒤따라 갔던 친

 

구까지도 겁에 질린 얼굴을하고선 셋이서 울며 뛰어오는겁니다. 지금생각해도 그 친구가 그런애가 아닌데 얼마나 놀랬으면

 

남자가 울기까지 했던지...그 친구가 말하길..       놀래켜주려다 실패하고 셋이서 라이터를 찾고 화장실을 나오려는 순간 ....

 

화장실 창문으로 거꾸로 뒤집어진 여자얼굴을 봤다는 겁니다. 그것도 세명이서 모두 봤다는 것입니다. 화장실에는 불이 꺼져

 

있어서 달빛에 의해 창문밖이 보였던 거지요.. 방에 남아있던 저와 친구는 중앙 엘리베이터로 향했지요.. 엘리베이터 앞에 도

 

착한 순간 비상계단쪽에서 여자 우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리는 겁니다. 친구도 들었는지 제 얼굴을 빤히 쳐다보더라구요..전

 

그때 친구앞이라 쎈척하려고 그랬던 건진 모르겠지만 확인을 하러 계단을 뛰어 올라갔지요... 그러자 울음이 딱 끊기며 그자

 

리엔 아무도 없었습니다.  

 

 

무섭다며 여자둘과 그 친구는 셋은 모두 집으로 돌아가고 집주인인 제 친구와 전 술에 취해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아침8시경 누가 집을 찾아왔더라구요.. 전 잠결에 누구냐며 문을 열었는데 덩치큰 아저씨 두명이서 명찰을 보이며 형

 

사라고 하더라구요..다름이 아니라 친구집이 507호였는데 바로 윗층인 607호에서 어제 살인사건이 났다는 겁니다. 시각은 전

 

날 12-1시경...

 

607호에 살던 여자는 기자였으며 칼로 수십군대를 찔려 그자리에서 사망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술마시며 놀던 시간에 바로 윗층에선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있었던 거죠... 그뒤로 저와 친구는 경찰서에 용의자 신원

 

확인차 3번정도 수업을 빠져가며 갔었고.. 그뒤로 범인이 잡혔는지는 아직도 모릅니다.

 

 

저희가 형사들과 애기할대 그옆에서 중얼대시는 경비실 아저씨 말씀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 어제 내가 분명 소등을 안했는데 ...."

 

 

 

 

 

 

 

 

 

출처 : http://cafe.daum.net/ssaumjil/LnOm/574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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