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사자

국수쟁이 작성일 14.08.04 10: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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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뽀포를 다 받기위해서 4개의 글을 더 작성해야한다는 쪽지를받고 4개의 글을 더 적으러 왔습니다.

 

무서운 뽀포의 마력...!

 

 

20살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꾸었던 저승사자 꿈입니다. 기억나는것만 적을게요.

 

꿈의 시작은 저와 저승사자가 황량한 사막같은곳에서 1:1로 대면한 상태에서 시작합니다.

 

정신이 들자 주위 배경부터 눈에 들어왔습니다. 가뭄이 들어서 황폐한 땅을보면 쩍쩍 갈라지고 잡초만 중간중간에

 

하나씩 나있는 전체적으로 황색배경의 땅이었습니다.

 

제 몸을 보니 죄수복처럼 생긴 옷을 입고 팔다리는 구속되어 쇠고랑같은걸 차고 있더라고요

 

어리둥절해서 멍하니 서있으니 앞에 저승사자가 서있었습니다.

 

마치 원래 거기있던거처럼 갑자기 존재를 인식했다고 하나요? 저승사자를 보자마자 스스로 깨달았습니다.

 

'아 내가 죽었구나'

 

날 데리러 왔다고 생각하니 너무 죽기 싫고 서럽고 억울하더라고요..

 

무릎을 꿇고 잘못했다고 마구 빌면서 매달렸습니다. 살려달라고 계속 빌었어요.

 

한참 빌고 있는데 저승사자분이

 

"살고싶어?"

 

하고 물어보길래 고개를 미친듯이 끄덕이면서 살려만 달라고했어요.

 

"그럼 10년뒤에 보자. 아직은 좀 빠른가.."

 

뒷말은 잘 기억안나는데 10년뒤에 보자고 한것만 기억납니다.

 

저 말을 듣고 잠에서 딱 깨어났는데 하두 울어재꼈더니 얼굴이 눈물 콧물 범벅이 되어있더만요..ㅎㅎ;

 

저승사자를 만난게 처음이고 너무 생생해서 많이 놀랬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이후에 한번도 나온적이 없는데요 이제 1년 남짓이면 말했던 10년이 다되어 가서

 

인터넷이나 티비에서 저승사자 라는 단어만 보면 자꾸 생각나서 뒤숭숭하네요.

 

꿈은 꿈일뿐이라고 생각하지만 ㅎㅎ

 

아, 굉장히 특이했던건 저승사자가 까만 양복을 입고있었다는 건데요.

 

머리는 올백이었는데 얼굴은 기억이 안납니다. 발도 기억이 안나네요. 시계는 차고있었던걸로..

 

쓰다보니 조금씩 기억나는데 조그마한 낫같은걸 들고있었습니다. 낫으로 쇠고랑을 끊어줬던가? 그랬던듯..

 

꿈을 꾼 당시엔 엄청 무서웠는데 지금 쓰고보니 별거 아닌거처럼 느껴지네요 ㅎㅎ

 

여러분도 저승사자 만나면 엄청 무서울겁니다..!

 

글3개 남았네요 다음엔 고등학교 시절 주변인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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