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구리의 모정.1

갓서른둥이 작성일 14.11.24 19: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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힝...^^

한주 잘 시작 하셨는지요?

자동차 완결과 수류탄으로 한주 때우려 했는데..ㅋㅋ

못 참고 손가락 방정 떠는 둥이 입니다.

날은 자꾸 추워지고 크리스마스랑 연말은 자꾸 가까워 오는데

아직 함께할 짝 못찾으신 분은 분발 하세요.


힝!.. 크리스마스에 집에서 나 홀로 집에 재방송 보지마시구요.



오늘은 대학때 얘기얌.


군제대후엔 거의 이모의 전용 운전기사를 내가 했어.

그전엔 뜩이 아저씨의 몫이었지만,

전역후 복학해선 젊은 내가 하려고 했고,

이모도 나랑 다니시는 걸 훨씬 좋아 하셨거든.

뜩이 아저씨는 팽 당하시고....

나란 남자, 사랑받는 남자....

학교 시험도 끝나고 이모가 기도 하러 가시겠다고 하더군.

그러면 난 이모를 모시고 가서 이모가 기도 하시게 준비해 드리고

근처 민박이나 모텔 같은 곳에서 대기 타거나

다시 서울 갔다 약속한 날 다시 가거나 해.

저번 글에 어떤 분이 기도가면 왜 꼭 산이나 바다로 가느냐고

질문 하셨는데 그건 속세를 끊기 위해서야.

요즘 도시는 너무 속기에 찌들어 탁하거든.

그런 자연의 정기 어린 곳에서 기도해야 신과 교감도 더

잘되고 속칭 기도빨 좀 받거든. ^^


기도는 하루에 끝나는 경우는 드물어 보통 2박 3일,

3박 4일이 기본 이지.

체력도 약하신데 기도 할때는 그런거 없으신가봐.

궁뎅이도 안 아프신지 같은 자세로 몇시간씩 기도 하시고...

기도 하실 때는 옆에 내가 있는거 조차 부담스러워 하시기에

이모 혼자 놔두고 난 하산 하는 경우가 많아.

무서운게 잆는 니어자....


그렇게 이모가 자주가던 기도처에 가서는 차가 더 이상은

오를 수 없는 길이라 여러가지 물품을 지고는 이모랑 산엘

오르기 시작 했어.


그리고 항상 기도하던 곳에 가선 이모를 잠시 앉아 쉬시게 하곤

기도상 준비등을 분주히 하고 있었지.

그런데 이모가 내게 그러시는 거야.


둥이야! 그만해라.

아무래도 장소를 옮겨야 할거 같구나!

여기....부정 탔다....

잉? ? ?

그때 까지 몇번을 다닌 곳인데 처음 들어본 말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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