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객사 작성일 18.08.28 15: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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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 한 남자가 살았습니다.

 

 

어느 날 잠에서 깬 남자는 주위에

 

모든 것이 사라졌다는 걸 깨닫았습니다.

 

 

남자의 가족도 집도 마을의 이웃들도

 

모두 사라졌습니다.

 

 

남자는 가족들을 찾으러 나섰습니다.

 

 

남자가 먼저 향한 곳은

 

근처의 마을이었습니다.

 

 

하지만 남자가 도착한 마을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전쟁이 휩쓸고 간 것인지 마을은

 

폐허와 잔재만 남아있었습니다.

 

 

남자는 다른 마을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하지만 그 곳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다른 곳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남자는 마치 세상에 혼자 남겨진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흔하던 새소리 하나 들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남자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계속 길을 걸었습니다.

 

 

한참을 걸은 남자는 저 멀리 성을

 

발견했습니다.

 

 

남자는 성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하지만 그곳에 도착한 청년은

 

절망했습니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멀쩡해 보이던

 

성은 폐허가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남자는 다른 성과 착각한 게 아닌가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그 성이

 

맞았습니다.

 

 

그때 남자의 머릿속에 어떤 생각이

 

스쳐갔습니다.

 

 

하지만 남자는 확신하지 못했습니다.

 

 

남자는 자리에 멈춰 기다렸습니다.

 

 

얼마 후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남자는 그제서야 자신의

 

생각이 맞다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남자의 몸이 허공에 뜨더니

 

저 높은 하늘로 치솟았습니다.

 

 

남자는 줄 곧 태풍의 한가운데

 

있었던 것입니다.

 

ps: 비 많이 오네요. 

오늘은 삼겹살에 쇠주를... 츠릅...

 

출처: https://youtu.be/-jNHz_-khpA 바젤님과 떠나는 무서운 세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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