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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화괴담] 손[2]
  • 계급
  • 금산스님
  • 19.07.1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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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까지 저를 가르쳐주셨던 과외 선생님이 겪은 이야기입니다.

    이 일을 겪으셨을 때 선생님은 15살이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 선생님은 가족들과 함께 시골의 고모 댁에 놀러 갔었다고 합니다.

    선생님은 해가 지도록 하루 종일 근처의 강가에서 놀았고,

    그 탓에 피곤해서 잠자리에 들자마자 바로 잠에 빠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새벽이 되자 갑자기 심한 복통이 느껴졌다고 합니다.

    선생님은 일어나 화장실에 가려고 했죠.

     


    고모 댁은 여느 시골집과 마찬가지로

    화장실이 집 안이 아니라 밖에 있었습니다.

     


    밖은 무척 어두운 데다 빛이라곤 옆의 작은 전등뿐이었던터라 무서웠지만

    다행히 마침 밖에는 고모가 기르시던 개 한 마리가 깨어 있었습니다.

     


    개는 선생님을 보고 무척 반가워했고,

    선생님은 화장실에 가는 것도 잊고 잠시 개와 놀아주다 화장실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화장실 문을 닫고 변기에 앉으려고 하자마자

    누군가가 문을 쾅쾅 두드리는 것입니다.

    화장실에 들어오고 나서 5초도 지나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당황한 선생님은 어찌할 줄 모르고 가만히 서 있었는데,

    바깥에서는 계속 문을 두드렸다고 합니다.

     


    선생님은 덜덜 떨면서 [사람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순간 밖이 조용해졌다고 합니다.

     


    [그냥 갔나?]라고 생각한 순간

    갑자기 개가 미친 듯이 짖기 시작했고,

    이어서 손 같은 것이 문틈으로 쓱 하고 들어왔다고 합니다.

     


    마치 막노동을 하는 노동자의 손처럼 매우 거친 느낌의 손이었다고 합니다.

    선생님은 얼음처럼 그 자리에 가만히 서서 그 손을 바라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몇 분쯤 지나자,

    손은 들어왔던 것 마냥 쓱 하고 사라졌습니다.

    선생님은 손이 사라지는 것을 보자마자 문을 벌컥 열었습니다.

     


    그런데 분명 손이 사라진 지 3초도 걸리지 않았는데도

    바깥에는 아무도 없었다고 합니다.

     


    금방 전까지 미친 듯 짖어대던 개 역시

    문을 여는 순간 갑자기 조용해졌다고 합니다.

     


    선생님은 이상하게 생각하면서도

    볼일을 마치고 다시 잠자리에 드셨다고 합니다.

     


    다음날 아침 고모부와 아버지에게 새벽에 화장실에 가셨냐고 여쭤봤지만

    두 분 모두 아니라고 대답할 뿐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들은 고모가 문득 생각이 났다며 말씀하신 것이 있었답니다.

    [며칠 전에 우리 집 근처에서 살인사건이 났는데.. 그 죽은 사람 손을 아직도 못 찾았단다..]

     


    출처: VK's Epit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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