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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념에 관하여 (경험)[4]
  • 일본에서는 잔류 사념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의 생활감 혹은 영혼의 흔적 혹은 사람의 집착이나 원한 등등
    감정 따위같은것들이 모여 유령은 아니지만 유령비슷하게 특정한 존재가 만들어지지요
    그것이 생기게된 원인을 해결하면 없어진다고 합니다 헌데 그러한 것들은
    일본 내에서만 일어나는 일인줄 알았습니다

    때는 2006~7년 정도 제가 중국에서 유학생 신분으로 고등학교를 다닐때였습니다
    한국인 만 있는 사립학교를 다니면서 평소 친하게지낸 여후배 와의 일화가있는데
    그날 시험기간이라 독서실에서 늦게까지 자습을 하고 쉬는시간에 잠시 밑으로 내려
    오던 상황 이였습니다 왠지는 모르지만 여자 초등학생 여러명이서 재잘거리며
    여후배의 반으로 들어가더군요 그래서 후배랑 저는 이시간까지 애들이 학교에
    왜남아있지 하며 내려갔습니다 그때가 저녁 8시에서 9쯤 됐었을겁니다
    후배가 반에 들어가려고 문고리를 잡았는데 안에서 잠겨서 열지못했습니다
    후배는 조금짜증 섞인 목소리로 언니들 공부하는 반에서 장난치며 안된다며
    문을 열라고 나무랏지만 교실에선 장난스럽게 재잘거리는 여자아이들의
    목소리만 들릴뿐이였습니다 계속 어르고 달래보아도 문을 안여는 애들때문에
    화가난 후배가 언니가 문을 열면 너희 모두 혼낼것이라며 엄포를 놓았고
    이윽고 경비실에 부탁하여 경비아저씨께서 열쇠를 들고 올라오셨습니다
    문을 따고 호기롭게 교실로 들어섰던 우리가 보았던것은
    단지 아무도 없고 조용한 교실이였습니다

    그일을 이후로 이 후배는 간간히 귀신의 존재를 느끼게 됩니다
    여자 화장실에 먼저가있겠다는 친구의말에 화장실 거울을 보며 친구를 기다리는데
    물내리는 소리가 들리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발자국소리에 친구가 나오는구나 싶어
    친구에게 말을걸었는데 응 이라는 대답을하고 그다음부터 말이없길래
    교실로 돌아왔더니 친구가 교실에 앉아있었답니다
    왜 오지 않았냐고 물었더니 니가 너무 오지않아서 돌아왔다고 ..
    그럼 대답했던 사람은 누구였을까요?

    후배는 드문드문 누군가의 시선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후배의 말로는 누군가 자신의 주변을 맴돌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하였죠
    나중엔 화장실 창문에서 머리카락만 휘날리고있는것을 친구와 같이 목격하게되고
    그 이후로 둘은 그 알수없는 존재에게 미미 라는 이름이 붙여줍니다
    이것이 좀 실수였다고 생각하는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어떠한 계기로 발생된
    혼의흔적에 이름을 붙여줌에따라 모습을 갖춘 사념체로 탈바꿈하는
    중요한 부분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것도 아닌 헛개비에게 이름을 붙여줌으로써
    그 존재를 인정해주기 때문이죠

    그후로 잘은 생각이 나지않지만 그 후배는 꽤 고통스러워했습니다
    우스갯소리로 꽤나 자주 미미를 본다고 웃으며 얘기를 해왔던 후배는
    어느덧 가위에 눌리거나 혼자있을때 집에서까지 보게되었다고 얘기를 합니다
    물론 완벽한 사람의 얼굴을 보이는건 아닙니다
    어느날은 발 어느날은 어깨 휘날리는 머릿결 점점더 사람의 행색을 갖추어나간다는
    것만 빼면요...

    그래서 저는 후배에게 미미에게 미미라고 이야기 하지말것과
    보여도 보인다고 내색하거나 그것을 제3자에게 말하지 말라 충고해주었습니다
    그러자 보아도 보인다고 저에게 이야기를 하지않게되었고 조금 시간이 지나고
    저에게 차츰씩 보이는 횟수가 줄어들더니 나중에는 아예 보이지 않게되었다고 합니다

    누군가는 말합니다 그러한 존재를 보는것이 착각이나 정신적인 피로로 보게되는 환각 같은것이 아니겠나하구요 하지만 그것이 중요한것이 아닌것같습니다
    설령 그것이 귀신이든 아니든 그것의 존재를 인정하는순간
    우리는 정말 우리와는 다른 존재가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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