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총순이 그녀...1화)

정3각형 작성일 07.07.07 13: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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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여름인데 몸관리는 잘하시고있나 모르겠습니다...

 

다음글이 많이 늦었네요 ..가게일이 거의 다 정리가 되가고있는 과정이라 이제야 약간의 여유가 생겨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비나 시껍하게 와버리면 오히려 집중해서 더 잘써질텐데 날씬는 후덥지근하고

 

끈적되니 솔직히 글쓰기 좋은 컨디션은 아니네요 그래도 기다려주시는 분들을 위해 3년전일을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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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제 이야기에 2편에서 나오는 팬션사건이 있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입니다....

 

펜션사건이 있고나서 여러가지 이유로 저와 제 첫사랑이자 마지막사랑이었던 그녀와 해어지고

 

전 하루하루가 참 한심할정도로 망가지기 시작했죠..

 

그때서야 알겠더군요...사랑이 얼마나 무서운건지 사랑에 힘이란게 사랑을 하고있을때 보다

 

이별했을 때  더 무섭다는걸 정말 뼈저리게 느끼던 시절이었던거 같습니다...

 

매일같이 술과 담배..그리고 괜한 그녀에대한 복수심에 직업여성(나가요)들에 빠져있었죠...

 

하루하루 그런 한심한 인생을 살고있다보니 제 불알 친구녀석이 제게 제안을 하나 하더군요....

 

온라인게임을 한번 해볼 생각 없겠냐고 차라리 제가 술과 담배에 빠져있어서 돈을 다 탕진하는거보단

 

하다보면 아무생각도 안들게한다는 온라인게임을 하라고 추천을 하게된거죠..

 

그래서 생전 처음으로 친구녀석을 따라 피씨방이란 장소를 가게됬죠....사실 그 피씨방에 가게된 것도...

 

온라인게임 한번 해보자 해보자하고 말을 계속했지만 지켜지지못했고.

 

그 부랄 친구놈과 술한잔 걸치다가 거시기 생각이 나서 그 당시 우리 지역에 딱 하나있던 성인 안마소를 가게되었는데

 

때 마침 안마를 즐겁게??끝 내고 나가던 찰라에 바로 위층에 아담한 피씨방이 있길래 그래 지금 한번 해보자 하는 생각에

 

친구녀석과 바로 윗층에 피씨방에 올라가게된거죠..

 

간간히 켜있는 푸른색조명과 30대 정도되는 컴퓨터 간간히 보이는 3~4명에 사람들...

 

조그만 피씨방이였지만 사장님 인상이 진짜 정이 팍팍 가게 생기게 좋으셨기에 왠지 끌리더군요..

 

마치 국민배우 안성기를 많이 닮으셨던게 기억이 나는군요...나중엔 참 많이 친해졌었죠..지금은 모하고 사나 모르겠군요 ㅎ

 

처음 친구녀석을 따라 리니지라는 게임에 입문을 했고...물질적인면에선 여유로웠지만 군고위간부시던 아버지에

 

극 보수적인 방침으로 어렸을쩍부터 게임엔 손도 못댔던 저에게 (실제로 이나이 먹어서도 화투랑 포커치는법을 모릅니다...)

 

리니지라는 온라인게임은 엄청난 쇼크였죠...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혈이란 그룹을 만들어 성을 점령하고 같이 용을 잡는......무협지나 판타지소설에나 나올법한 이야기

 

를 실제로 겪다보니 전 어느세 술먹을 돈을 게임에 들이 부어서 게임서버에서 지존소리듣는 존재가 될때까지 빠져들게 되었

 

죠.........

 

그렇게 게임에 빠져 그녀를 잊어갈때쯤....전 매일 운동끝나고 저녁 10시에 피씨방와 새벽 4시까지 강행군을 하고

 

집에오는 이런 일상을 보내고있었는데...언제부터인가 항상 많아봐야 5~6명에 손님이 다 인 피씨방에 참 이쁜 20대 초반에 아

 

가씨가 꼭 제 옆에 앉더군요...주위에 많은 자리가 있었지만 그녀는 꼭 제 옆에 앉았습니다.

 

사장님이나 고정손님들도 그 이쁜 아가씨가 나한테 관심있는거라고 한번 대쉬해보라고 수근덕 거리며 농을 건내실정도로

 

그녀는 항상 많은 자리가있지만 꼭 제 옆에와서 앉아서 게임을 했죠...한번은  건너편에 안보이는 줄에 끝에가서 앉았고..

 

"딸랑"딸랑"하면서 피씨방 문이 열리고 그녀는 내가 평소에 앉던 자리에 내가 없는걸 보자 먼가 불안해 보이면서도

 

드라마에서 보던 미친스토커를 연상케 하는 표정으로 절 찾아 조금만 피씨방을 해매며 결국엔 절 찾고 어김없이

 

제 옆자리에 앉아 그녀가 하던 당시에 유명했던 카르마라는 3인칭액션게임을 하더군요......

 

그런 소름끼치는 표정까지 본 저는 채정안과 상당히 닮은 미인이였던 그녀지만 그녀가 참 무섭게 느껴지기 시작했죠....

 

근 2개월동안 그렇게 절 쪼차 다니면서 단 한번도 제게 말걸지 않고 해드셋을 끼고 총질을 열심히 하는 그녀를 보고있자면

 

드는 생각은 딱 하나였죠.........

 

"대체 저년은 모하는 년일까....."

 

그러던 어느 날 그 알수없는 여자에 눈치를 살살 보면서 게임을 하고있을 때....

 

많이 친해져서 호형호제 하던 사장형님이 곱창볶음을과 소주 몇병을 싸들고와서 제게 흔들며 한잔하자고 꼬셨고

 

저흰 피시방 구석에 마련된 휴게실겸 창고에서 곱창에 소주를 먹으며 번번히 퇴짜맞으시는 사장형님에 선 경험담과..

 

이 5층짜리 건물에 건물주인 사장님에 아버지에대한 험담(재산을 왜 빨리 안물려주냐는둥 그런 이야기)...

 

같이 술마시면 자주  듣는 사장님에 술꼬장이야기를 듣고있던 찰라에 전 제가 보이든 정면벽에 걸린 거울을 보게되었고..

 

거울에 비쳐지는 반대편 벽에있는 휴게실문이 보였죠....그때 전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문 중앙에 조그만 창문이있는 휴게실문에 그녀가 날 처다보고있는게 보이더군요.......

 

물론 그녀는 제가 그녀를 보고있다는걸 모르고 계속 제게 시선을 주다가 그년 사라졌고...

 

전 그 시선에서 보여지는 왠지모를 애처로움과 알수없는 무언의 메세지라고해야하나...이 사람이 내게 무언갈 원하는구나??

 

하는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들었죠...

 

"대체 뭘 원하는걸까....한번 내가 용기내서 말을 걸어볼까...."하면서 혼자 되내이던 찰라에 사장형님이 말을 했죠..

 

사장님 :"야 너 얼마전에 하루피씨방에 안왔을때 아주 난리였다...."

 

저 : "무슨 말씀이세요??"

 

사장님 : "그 총순이(항시 피씨방에 와서 슈팅게임만 하니 우리가 지어준 별명이 총순이였다)말이다..

 

저 : "네 총순이가 왜요??"

 

사장님 : "얼마전에 너 하루 안온날 너 없는거 알고 안절부절 해매다가 결국 너가 평소에 앉던 자리옆에 앉아서

 

            게임도 안하고 해드셋도 안끼고 음악소리만 이빠이 크게 틀어놓고....좀 소리좀 줄여달라하면 미친년 마냥..

 

            아아아아아아악~~~~~~~~~~!소리만 질러되더라.."

 

저 : ...............

 

 

그 말까지 듣게 되니 전 더 이상 안되겠더군요....그녀에게 꼭 말을 걸어서 대체 왜그러는건지 이유를 알고싶었죠..

 

몇잔 마신 술기운도 올랐겠다.....탄력이 받은 저는 그녀에게 바로 가다가...그녀 뒤에 섰고......

 

"저....기......" 라는 말을 하던 찰라에 전 그녀에 모니터를 보게되었죠......

 

항시 카르마라는 총싸움게임을 하던 그녀는 이미 죽은상태인 상대방유저에 시체에 총을 연사하고있었죠......

 

군용어로 하면 확인사살ㅡ,ㅡ;;;;게임하다보면 그런 장난은 할수있겠지만......

 

상대편 시체케릭에 총알을 연사하면서 무표정하게있는 그녀를 보니...소름이 돋았고.....

 

"와 이년은 정말 미친년이다.....이리 이쁜 가시나가 매일같이 새벽에 혼자와서 이짓을 하고있는건 다 이유가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그래서 전 이야기를 해보겠다는 마음을 접고 제 자리에 와서 게임을 했죠.....

 

마침 혈전중이라 잠시 옆자리에 그녀를 잊고 게임에 열중했고....어느덧 시간은 새벽3시를 지나고있었죠.....

 

새벽 3시가 지나면 사장님은 5층에 자기 집에 들어가시고 20살 먹은 알바생이 오는데 녀석은 참 암울하게 생긴녀석이였죠...

 

행동도 그렇고......꼭 군시절 고문관들을 보는듯한....정말 답이 안나오는 답답한 녀석이였지만.....

 

본성은 참 착해보였고...생활이 많이 어려워보였기에 사장님도 군말안하고 그 아이를 쓰게된거죠...

 

새벽 3시가 되서 그 알바생은 도착해서 평소와 다름없이 화장실을 들락거리면서 대걸래 질을 하고있었고

 

참 대충해도 될것을 사장님도 퇴근한 마당에 정말 열성을??ㅎㅎ 다해서 하더군요.........

 

한겨울이지만 땀까지 뻘뻘흘려가며 걸래질을 하는 녀석을 보며 군시절 무지하게 고문관이였던 제 부사수녀석이 떠올라

 

웃음지며 녀석 마시라고 음료수라도 사줘야겠단 생각에 자리에 일어나 자판기쪽으로 가고있을때...

 

"악!!!!!!!!!!!!!!!!!!!!!!!!!!!!!!!!!!!쿵.......!!!!!!!!!"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비명소리에 주인공은 알바생녀석이였고 쿵.....이 소리는 그놈이 쓰러져서 바닥에 꽂히는 소리였죠...

 

전 너무 놀라 자판기에 음료를 뽑다 말고 뛰어갔고..녀석이 쓰러진 자리에 와보니 이미 바닥은 피투성이였죠.....

 

녀석에 머리는 쓰러지면서 제가 앉았던 의자에 머리를 스치며 이마가 3~4센치가량 찟어진 상태였고

 

무언가에 놀란 충격에 바닥에 헤딩을 해버린 충격까지 겹쳐 정신을 잃은 상태였죠........

 

녀석에 이마를 제 걷옷으로  지열하면서 119를 급히불렀고 피씨방 건물 바로 맞은편에 있는 소방서 건물에서

 

바로 119가 출동했고 알바생녀석은 급히 엠블란스에 실려갔죠.....

 

시끄러워지니 5층에서 잠을 자던 사장님이 내려왔고 바닥에 뿌려진 피를 보며 대체 무슨일이냐고 제게 닥달하며 물었죠..

 

하지만 그때 전 사장님에 물음에 바로 대답할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난리 와중에 열심히 총질을 하는 그녀에 모니터에 몬가 비웃는듯한 표정을 보았기 때문이죠....

 

 

 

다음편에 계속.....

 

 

ps.알바녀석이 무엇에 놀라 쓰러졌냐 하는건 다음편에 나옵니다....

한숨자고 저녁에 올리겠습니다..너무 피곤하네요...

글 위에 나오는 사진은 이야기와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이야기에 재미있는 진행을 위해 네이버에서 퍼왔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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