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방금겪은일입니다....

미료짱 작성일 08.03.31 22: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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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방금 겪은 일인데요.... 아마도 제가 요즘 잠을 못 이룬 원인이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어제였죠... 일요일 비가내렸습니다... 우울하게...

 

월요일은 쉬는관계로 동대문에서 양말장사하는 친한형이랑 저의 동내에서 술한잔 했습니다.

 

얼마전 헤어진 여친과도 잘 아는사이라 이런저런 예기를 나누고 적당히 취해서 집에들어왔습니다.

 

집에도착하니 새벽2시정도 되었더군요...

 

형은 출근시간이 11시까지라서 그냥 저의 집에서 같이 자고 가기로 했습니다.

 

 

 

자기전에 속이라도 풀겸 라면을 끓여서 먹고는 포만감과 술기운에 취해서는 잠이들었죠...

 

그렇게 잠을 자다가 방이많이 추운것 같아서 중간에 일어나 보일러 온도를 올리려 일어났습니다.

 

왠지 혼자있을때 느껴지던 그 이상한 느낌이 갑자기 들더군요...

 

그렇게 일어나서 창문을 보는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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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위치에 왠 여자의 얼굴이 떡하니 있는것이였습니다.

 

자세하게 얼굴이 보이지 않고 그냥 형태만 있었습니다.

 

저는 놀라서 옆에 자고 있던 형을 깨웠습니다. 그러면서 창문을 계속 보고있었지요...

 

그런데 형이 너무취했는지 도무지 일어나지를 않는겁니다.

 

그 얼굴은 계속 저를 쳐다보고 있구요...

 

 

 

겨우겨우 일어난 저는 얼른 불을 켰습니다.

 

그러니 그 얼굴이 보이지 않더군요....

 

순간 예감했습니다. 며칠동안 계속 누가 쳐다보는 느낌때문에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는데

 

아마 저것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늘 아침에 형에게 그 이야기를 했더니 장난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대신 내 코고는 소리때문에 제대로 못잤다고 핀잔을 주는것이였습니다.

 

뭐... 저도 그 때 까지는 제가 꿈을 꾼거라고 믿었습니다.(사실 그렇게 믿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하루종일 집에 있기가 싫어서 동내 피시방에서 하루종일 시간을 때우다 집에 돌아왔습니다.

 

8시쯤 되었지요... 그리고 샤워를하고 욕실에서 방으로 오는순간....

 

전 기겁하는줄 알았습니다.

 

어제밤에 봤던 그 형상이 또 그렇게 있는것이였습니다...

 

이제 두시간 정도 지났군요...

 

저 지금 음악틀고 문 다닫아놓고 욕실까지 불켜놓고 있습니다.

 

 

 

참고로 제 방 원룸입니다. 눈뜨면 바로 창문이 보입니다.

 

반지하인데 창문 밖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장소가 아니라 자동차 한 대 가 겨우들어갈만한 크기의

 

주차장입니다.

 

그리고 창문 밖에는 방범창(?) 이라고 해야하나요 밖에 보이지 않는 그런 반투명 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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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아무래도 이 집에 있는것이 찝찝하네요...

 

빠른시일내에 저의 할머니께서 잘아신다는 그 무당에게 SOS를 요청해 봐야 겠내요...

 

내일 출근해야되는데 또 밤을새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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