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집엘 갔습니다.

오빠대기해 작성일 08.08.21 17:26:07
댓글 23조회 11,482추천 22

121930727441945.jpg
후후 이걸로서 세번쨰로 글을 쓰게된 오빠대기해 입니다.

 

요즘들어서 이상하고 신기한 일들이 벌어져서, 점 집에 가보고싶은

 

욕구가 상당히 치밀어 오르더군요. 막상 갈려구 해도, -,.-물질적 여유가 없는지라;

 

함부로 갈수도 없는 노릇이구 -,.- 괜히 갔다가 무서운말만 들을까봐 -,.-

 

혼자서는 가지를 못했지요 -,.-후후후

 

그런데 오늘!!! 드디어 갔다왔습니다. -,.-ㅋㅋ

 

집사람을 한참을 꼬득여서 -,.-결국엔 갔지요 -,.-

 

집사람과 함께, 왠지 허름하고, 점을 별로 못볼것 같은 점집만 찾아 다녔어요 -,.-

 

왠지 장사 잘되는 집은 뭔가 -,.-안믿기는 구석이 있기때문에요 -,.-

 

그냥 저만에 심리라고 할까나? ;;

 

입구부터 들어서자 뭔가 묘한기분이 많이 들었어요 -,.- 잡동사니 같은것도

 

많았고 심상치 않게 생긴 부적이 덕지덕지 붙어있고 -,.-

 

아무튼, 집사람과 용기를 내어 -,.-주인 아주머니를 불렀죠

 

드르륵 하는 소리와 함께 -,.- 한 할아버지 한분이 나오시더라구요

 

점집하면 아주머니나, 할머니 같은분이 나오실줄 알았는데; 뜻밖에 인물이

 

나와서 좀 당황??했었지요; 집사람이 할아버지께, ' 저희 남편 ...'

 

하는 순간 -,.- 할아버지께서 버럭 하시더군요.

 

절 보시더니 왜 거부를 하는거냐고 묻더라구요 -,.-

 

점점 재밌어질것 같아서 일단 신발벗고 들어갔지요 -,.- 나가라고 하기전에

 

자리깔고 앉아버렸지요 -,.-

 

할아버지께서, 제게 그런말씀을 하시더라구요,

 

'너한테는 특별한 다른한사람이 계시구먼...'

 

특별한사람??이라니; 제겐 특별한분이; 부모님 집사람 외에는 없는데; 왜 그런말씀을 하시는지

 

의문이 많이 들었죠 -,.-

 

자초지종 설명을 들어보니 -,.- 제주위에 한명에 영이 보인데요 -,.-

 

아주 어린아이래요. 여자아이 -,.-

 

해코지하는건 아니고, 옆에 있다보니까 그영향력을 받아서

 

요즘 이상한 일이 벌어지는거래요 -,.- 점점 호기심에 빠져서

 

이것저것 물었지요 -,.- 왜 TV보면은 그 영을 불러 자기몸에 들어오게끔 한다음

 

의뢰인하고 대화같은거 하잔아요 -,.- 그거 가능하냐고 물어봤었지요

 

할아버지는 저보고 미x놈이래요 -,.-

 

그래서 그 영에 실체를 알고 싶어서, 알수있는 방법이 없냐고 하니깐;

 

갑자기 하얀 명주천에 무언가를 쓰고 뚤어지게 쳐다보시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담배를 뻐끔뻐끔 피우시더니 저에게 한마디 하시더군요.

 

지금 내게 붙은 영이 2년전부터 와 있었다고 하더군요, 2년전을 잘생각해보라며 말씀하시더군요

 

2년전이라......

 

2년전....................

 

그리고 나서 나쁜일은 안생길꺼니깐 다신 찾지말라더군요 -,.- 영이 싫어한다고요

 

앞으로 뭔가 특이하고 이상한 일이 벌어져도 앞으로 제가 짊어가야할 운명이다 라는 말까지 덫붙여서요

 

약간에 씁쓸함?을제쳐두고  복채 5만원에 보너스로 담배 한보루 사서 가져다 드리고 나왔찌요.

 

자꾸 반복되는 2년전.........................

 

무언가 자꾸 생각이 나는것같네요....

.

.

.

.

.

.

.

.

.

.

.

 

2년전........ 저희 집사람과 제가 너무너무 사랑해서 그 결실을 맺었었죠

 

태어나지도 않았는데 이름도 지어놓고, 아가용품도 사놓고.....

 

첫사랑을 만나는  설렘이라구 표현해야하나? 자식이 있으신분들은 아실꺼에요.

 

첫 아이가 생기고 아빠가 된다는 그 기분을.

 

정말 잘해주었지요 집사람과 그아이에게, 저는 매일매일 집사람과 아이를 위해 기도를 했지요

 

무엇이든 원하는게 있으면 다 들어줄만큼 너무너무 사랑스럽고 소중했기 때문에요

 

그런데 불의에 사고로 인해 첫째를 하늘나라로 보낼수밖에 없었지요

 

너무너무 큰 슬픔이였지만 시간이 말해주듯이 자연스레, 조금씩 조금씩 잊혀가게 되었고,

 

지금은 둘째가 생겨 첫째에 존재를 잊고 살았지요.

 

문득 머리속에 미안하고 지켜주지 못 했던 아빠가 정말 보기도 싫고 미웟을만도 한데

 

제 곁에서 항상 있어준다니 왠지 감사하고, 고맙다는 생각이 나더군요.

 

그 점집에 가고나서 많은 생각을 하게됬어요 .

 

작지만, 그래도 나에겐 큰 의미를 안겨주고, 다시한번 제 자신을 돌아볼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

 

우리 첫째한테 너무 고맙게 생각해요.

 

여러분도, 한번쯤 둘러보세요. 부모님,형,누나,동생,언니,오빠 

 

잘해드리고 항상 행복하게 사셨으면 합니다. 

 

 

 

  

 

  

무서운글터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