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괴담] 중국에서 눌린 가위

금산스님 작성일 19.08.02 09: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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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 시절에 겪은 이야기입니다.

당시 같은 반에 친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부모님끼리도 친해서 자주 함께 놀곤 했었죠.

 


공부는 안 하고 맨날 놀기만 했던 저와는 달리,

친구는 공부를 잘하는 모범생이었습니다.

 


하지만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서로 다른 학교에 다니게 되어,

저희는 한동안 얼굴도 보지 못했죠.

 


그나마 고등학교 때에는 같은 학원에 다니게 되어

인사라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대학교에 가면서 다시 연락이 끊어지게 되었죠.

그리고 어째서인지 부모님끼리도 관계가 껄끄러워진 듯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친구와 다시 만나지 못한 채

대학교 3학년이었던 2007년에 중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났습니다.

 


친척 형이 국제 학교에서 교장으로 계셔서

주변에 아파트를 하나 얻고 학교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중국에 간 지 한 달 정도 지났을 때였습니다.

어느 날 잠을 자다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엄청난 가위에 눌렸습니다.

 


꿈속에서 피눈물을 흘리는 기괴한 형태를 보았는데,

이윽고 그 형체가 저에게 내려와 몸을 짓누르더군요.

 


저는 정말 온 힘을 쏟아 겨우 그 가위에서 벗어났고

그날 밤을 뜬 눈으로 지새야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어머니께서 제가 잘 살고 있는지 보기 위해 중국으로 오셨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이런 말을 하시는 것이 아닙니까.

 


[너랑 친했던 그 애 있잖니.. 걔 자살했더라.]

저는 깜짝 놀라 친구가 죽은 날이 언제인지 물었습니다.

 


놀랍게도 친구가 자살한 날은

제가 꿈에서 가위에 눌렸던 바로 그날이었습니다.

 


이상한 것은 보통 가위에 눌리면 그저 몸을 움직일 수 없는 느낌이었는데,

그날은 마치 누군가가 저를 때리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는 점입니다.

 


지금은 별일 없이 지내고 있지만,

지금도 그 일을 생각하면 참 무섭습니다.

 


출처: VK's Epit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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