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교도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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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한지 7년됐나..예비군도 끈나고..암튼 개인적으로 군대에 대해서 안좋은 기억이 많아서 한동안 떠올리기 싫었
는데
시간이 약인지라 예비군도 끝나니 이제 추억이 됐네요 ㅎㅎㅎㅎㅎ
경비교도대(경교대라씀)! 머 아시는분은 아실테고 모르시는 분은 모르실텐데 전의경처럼 대체복무로 교도소에서
군생활 하는거에용 ㅎㅎ 올해초인가 이제 완전히 해체 되었다던데.. 저 전역할때쯤에도 점점 인원이 줄어드는
때였으니깐..
아무튼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경교대가 머하는넘들이었는지 얄팍한 제 필력으로 알려드릴께요
일단 경교도는 일반 현역들처럼 훈련소로 ㄱㄱ씽합니다. 물론 제 운명이 경교대인지 모르고 갑니다. 전경처럼 차
줄되거든요 -_-;; 일반 사단 훈련소가 아닌 논산훈련소에서 차출되는데 5주차인가(04년2월군번) 암튼 거의 훈련소
끝날때쯤에 조교형아들이 너 경교대임 라고 알려줍니다. 머 경교대가 먼지도 몰랐고 옆에 동기넘도 그게 머냐며
나한테 되레 묻기도하고 조교들도 모르는거 같고..그냥 편한곳이라고만 하고 그래서 내심 같이 차출된 동기들끼리
흐믓한 미소로 받아들였던게 떠오르네요. 저때는 많이 뽑았던때라 한 150명 차줄됐나...기억이 가물치
5주동안의 훈련소 생활이 끈나고(아 저 입대할당시 즉 04년 2월~3월에 논산에 머 30년만에 폭설??? 암튼 2주동안
훈련안받고 대민지원 나갔던건 기억이 -_-, 그리고 전전기수 수류탄훈련중에 자살했다던...) 퇴소식날 닭장차 몇
대가 옵니다.
그리곤 이상한 옷 입은 아저씨들이 내립니다. 그리곤 차출된 신입경교대들을 인솔합니다. 닭장차에 태우기전에 갑
자기 굴립니다.-_-???? 앞으로 취침 뒤로 취침 굴러 앉어..(아 속으로 조때따..) 그리곤 차에 태우고 어디론가 갑
니다. 닭장 밖으로 보이는 표지판으로 봐서는 북쪽으로 갑니다.... 아시는 분은 아실테지만 용인에 법무연수원이
라고 있습니다. 막뽑힌 검사들 연수한는곳인데 거기에 경교대도 연수를 합니당. 머 일명 천국의 후반기라는 곳.
닭장차 아저씨들이 우리들 교관인데 거기서는 다른사람들 눈이 있는지 별 터치 안합니당. 밥도 검사들이랑 같은
식단인지 훈련소 밥 저리가라이고..담배도 피고 군것질도 많이 하고..사실 별기억은 없습니다. 그냥 포승줄묶는법
(열씨미 배워두면 나중에 여친이 좋아합니..응?) 별필요없을꺼같은 교정법..같은거 강의실에서 조는중에 듣고..암
튼 기억이 안나네요 가물가물..
천국같은 2주의 연수가 끝나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자대로 갑니당. 전국각지의 교도소 구치소(로 뿔뿔히
흩어집니다. 저때는 풀린 기수라 동기들이 많았는데 저포함 7명이 충남 소재의 어느 교도소로 가게 되었습니다.
글이 길어져 2탄으로 갑니당
1)경교대는 육군과 달리 기수제입니다. 그것도 한달씩 아니라 차출되는 횟수 만큼. 머 한달에 2기수가 올떄도 있
고 보통은 한달에 한기수정도.. 육군에서는 같은 입대월이면 동기인데 여기는 기수제라 같은달이라도 먼저 차출되
면 고참이 됩니다.그리고 기수마다 지역별로 뽑습니다. 즉 저때는 서울아들만 뽑앗고 제 맞고참은 전라도 기수..
경상도.경기도.강원도 이런식으로 지역별로..기수마다 지역이 정해져있습니다. 동기들끼리 같은 지역이니 같이 휴
가나갈때도 좋고 제대후 만나기도 쉽고 ㅎㅎ
2)전의경이 행안부소속인것처럼 경교대는 법무부소속입니다. 국방부에서 법무부로 전환되었다가 제대할때 다시 돌
려주는 방식인거죠. 즉 경교대의 수장은 법무부장관(나때 천정배엿나..)
3)교도소 구치소개념을 잘 모르시는분들이 있는거 같은데 교소도는 형이 확정된 수용자가 가는곳이고 구치소는 아
직 형이 확정받지 않는 놈들이 가는곳입니다. 검사조사중이거나 재판중이거나 이른바 구속수감. 사형선고를 받은
아재들은 죽어야 형이 집행되는 개념이라 교도소가 아니라 구치소에서 생활을 합니다. 보통 교도소와 구치소가 붙
어 있으며 서울구치소처럼 구치소만 존재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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