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얼마 전에

솔리테어 작성일 17.07.23 02: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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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공에서

 

진짜 고소해버릴까, 하는 일이 있었음

 

자기들이 잘못 이해해놓고, 사과 한마디 안한채로 막말을 남겨놓고 가니까

 

계속해서 

 

남들의 욕설만 보고 상황을 판단하고는 연쇄적으로 번지는 일이 되서

 

도저히 잠자코 들어줄만한 내용이 아닐 정도로 심한 욕을 던지는 결과까지 진행

 

그래서 캡쳐도 다 떠놓고

 

이 두 인간은 용서하면 안되겠다, 싶었고

 

어떤 사람들처럼 합의금 떼어내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무지할 뿐만 아니라 단편적인 장면과 다른 이들의 분위기에 휩쓸려 남의 뜻을 곡해하고, 일방적인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욕설을 쏟아내는 쓰레기통 취급 당했다는 거, 그럼으로써, 내가 나쁜게 아니라 날 향한 그 무지와 곡해, 욕설들로 인해 내가 나쁜 놈이 되어버린 일에 대해서 옳고 그름을 가리고 적어도 한동안이라도 내 앞에서 그런 일이 없었으면 하는 뜻으로 

 

정말 진심으로 고소고발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이미 머릿 속에서 한동안의 시간들이 진행되어버림

 

소송은 당한 사람이고, 건 사람이고 간에 계속해서 지치고 피를 말리는 과정인 것은 틀림없고

 

어쨌거나 내가 바라는 것은 시비를 가리는 것이지, 누군가를 민법, 형법을 이용해서 벌 주고자 하는 것이 아니어서

 

결국에는 공적인 사과문 한장씩 받아내고 용서와 함께 소송을 모두 취하하게 될텐데

 

그러면 그동안 겪게 될 그 부정적인 감정들을 저울질 해보면

 

나에게 무엇이 남는가, 하는 생각에.

 

물론 그 두 인간은

 

하룻밤 사이 머리가 새하얗게 새도록 이런저런 고민을 하고

 

자기들을 용서까지 하고 있는 나 자신에 대해서는 전혀 알 길이 없이

 

그들 안의 나 자신을 계속해서 더럽고 지독한 인간인채로 남겨두고 있을테지만.

 

아무튼 결국 잊음

 

 

 

 

 

 

 

 

 

 

나이를 먹으면서

 

열정도 대부분 잃어버리고

 

인간이 이성과 언어를 통해서 얼마든지 옳고 그름을 가리고

 

모두 올바른 길로 갈 수 있으리라 하는 믿음과 실천에 대해서

 

결국 후퇴하고 등을 돌리게 됐는데

 

짱공에서도 그렇게 되기까지의 영향을 받은 일이 적지 않게 있었던 듯

 

별 미친 놈, 정신병자 같은 애들 조금이라도 도우려고 해도 물어뜯으려 굴질 않나

 

이상한 놈 들러붙어서 스토킹하듯 계속해서 개소리 짖는 놈 가라앉히려 했더니 도리어 날 스토킹하질 않나

 

뭐 다 소용없었음

 

도와주는 사람 별로 없고,

 

자기들이 그러는 것처럼

 

그저 다 무시하고, 어떤 노력도 하지 말고 포기한채 살라는 것마냥

 

그렇게 소시민처럼, 환멸에 젖어 조용히 살지 뭐라도 하려 하는 니가 잘못이라는 것처럼, 

 

결국 학만 떼게 될 뿐

 

요즘도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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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귀도 제대로 못 알아듣고

 

도리어 적반하장으로 설치기는 더럽게도 설쳐대는 이상한 애들이 꼭 하나씩은 있는데

 

ㅇㅇ

 

남들이 그러는 거처럼

 

나도 이제는 말 안 섞고,

 

그냥 상대 안함

 

남들이 그러는 거처럼

 

나도 이제는 타락을 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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