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중후반 지나면서 느낀것

넓적부리황새 작성일 18.11.19 21: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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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관계에 대해서 한마디 올릴라고 합니다

이상하게 어릴때 많았던 친구들 어느순간 나이먹더니

숫자는 점점 줄어들고 혹여나 결혼식이나 부모님돌아가셨을때

과연 얼마나 올까? 라는 생각과 조급함

그리고 새상을 홀로 살다보면 너무 힘들때 술한잔 기울이면서 이야기를

들어줄수있는 사람이 없어진다는것

그로인한 스트레스와 그게 싫어서 더더욱 가식으로 맞춰야하고

남을 맞추다보니 나의 정체성을 잃는거같고

힘들고 스트레스받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사람이 살면서 가장 힘들게 하는게 돈이아닌 사람입니다

빚을지면 빚을지는 본인이 감당하면 되지만

부모 형제 가족 와이프 자식들이 알게될까봐의 두려움

이게 사람을 미치게하는거지 나혼자 감당하려하면 별로 힘든일은 아닙니다

금전거래에서 금전이 오고가서 뒷통수 맞았을때 드는생각은

내돈보다 사람한테 당했다는 배신감이 99프로입니다

세상은 사람에게 상처받는것이 가장 큽니다

내가 조심하고 내가 피해를 주기싫어도 꼭 내가 엮입니다

세상은 평범하게 사는것이 가장힘들고 가장원하는 삶이기도 합니다

인간관계의 끝은 점점 비워나가는겁니다

30대후반에 사람과 친구가없다는거? 그거 오히려 좋은겁니다

이제는 농익어서 사람을 구별할줄알고 사귀더라도 가리면서 사귈수있는

분별력을 가진겁니다

결혼식때 친구가 얼마없다고 좌절하지마세요

없으면 없는대로 결혼하면 되는것이고

부모님 돌아가시면 돈을 조금더 주고 친구들이 못한걸 내가 해드리면 되는거고

술한잔 할 친구가없으면 이제부터라도 사귀면 됩니다

오히려 나를 너무 잘 아는 사람보다 때로는 나를 모르는 사람과 술을 마시면

좋을때가 있고 서로 조심하게돼서 좋은점도 더 많습니다

실제로 고등학교때 사귄친구보더 알게된지 1년된 친구가 진짜 친구처럼

가까울때가 있죠

너무 인간관계에 얽매이지마세요

삶은 진짜 아무것도 아닙니다

치열하게 사는 삶 경쟁속에서 지쳐가는삶

이 삶은 누가 만드는걸까요

각종 언론 인터넷 그리고 뉴스 그리고 사회의 흐름이

우리를 각박하게 만드는거고 숨통을 죄며 힘들게 만드는거지

결코 우리스스로가 그런삶을 사는게 아닙니다

남들출근할때 지하철까지 뛰어갈때

여유롭게 10분먼저 나오면 걸어다니면서 경치도구경하고

여유로운삶을 살수있습니다

그 여유로운 마음속에서 기쁨을 찾는다면

인간에게 상처받을일은 없을거라고 자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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