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의 기록

소류에게돈 작성일 16.06.26 00:21:58
댓글 0조회 675추천 0

잘쳐야지,

잘칠수 있을거야

나는 잘할수 있을거야

이번에야 말로`

 

내심 걱정했던것과는 달리 시험이 쉬웠다.

잘친것같아 기뻣고, 내심 안도했다.

 

그리고

 

이거 잘치면 칭찬받겟지

잘하면 이야기할수있겟지

잘될수 있겟지

연락을 기다려도 되는거겟지 라는 생각은 언제나 똑같고,

언제나 후회도 똑같다

 

못배운탓일까

아니면 사랑을 해보지못한탓일까

사랑을 많이 주지못한탓일까

 

어느것 하나에 빠져서 열심히 할때엔 외롭다느니, 삶이 고단하다느니, 내인생은 실패햇다느니,

많은생각이 전혀 안드는반면

 

이런 큰산들이 지나가고나면 기다렸다는듯이 앞에서 기다리면서 '이제왔어?'라는식의.

웃음기 없는 날카로운 파편의 생각들이 물밀듯이 밀려들어온다

 

왜 사랑받고 싶어하고, 관심받고 싶어하며, 특출나고 싶어하는이유를 조금씩, 이나이쯤에서야 느끼고있다. 외로움을 잘타는 사람이라면 더욱이. 갈망하고, 기대고싶어하고, 나의 무거운 무언가를 솜처럼 받아줄수있는 사람을 찾는것과같이

 

 

좀더 일찎 알았다면,

좀더 일찍 경험했었다면

바뀌었을까'

 

 

좀더 욕심냈었더라면

죽이되든 밥이되든 용을써봤더라면

바뀌었을까

 

지금하면 늦지않을까

아니면 늦은만큼 열심하할수잇을까

 

 

인생은 하난데

인생의 기둥을 위해 선택해야할 주춧돌들은 너무나도많다.

집을 짓는자, 설계자, 그안에 거주하는자, 자신, 그리고 주위 환경과 날씨

 

 

늦지 않았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지금이나이에는 누구나 다 나와 같은 조건이며 상황이며 기분일것이다. 근데 세상에 비춰지는건 빛나고 아름답고 나에게 무엇인가 결여되어있는 소중한 어느것들만

강하게 빛나고있어 비교하게되고, 내심 마음이 쓰라리게 되기도한다.

 

가지지못했기때문에 가지고싶은것들이 눈에 띄는건 확실한데

그때 그나이에 하지않으면 지금은 하지못하는 것들을 너무나도 많이 놓친것같은 기분이 자꾸든다.

 

새로운 다짐을하고, 새기면서 계획을짜도

하루하루의 새겨짐에 연결되는 것들은 너무나도 옅고 흐릿하며 약하다.

 

강하자, 아프지말자, 늘 하던것처럼 자연스럽게 하자. 라는 다짐을해도

그 상황엔 이미 약하고, 아프고, 늘 하던것처럼 부자연스럽게 되어 모든일들이 꼬여져있다. 

훌륭한 과정을 바라지만, 결과는 참담하고 닥쳐온환경은 언제나 거칠다.

 

기분좋게 끝나서

뭔가 외치고

잔을 들고 소리치고

많은 이야기를 하고싶고 담고싶은것들이 너무나많았다

 

오늘은 특히더 그럴줄알았다

그래서 더 용쓰고,

힘썻는데

 

역시나 이럴때마다 늘 남는건 없다. 

 

나에게 담긴걸 누군가에게 말하고자하는것

강하게 꺼내보고자하는것

참 여러모로 어렵다

 

너에대해

들어주고, 

받아주고,

같이 있어주는건 쉬워도

 

나에대해

말하고

어필하고

행동하는것이 왜이리도 어려운건지.

 

 

늘 가벼운건 엄청 무거웠으며

무거울것같은 건 늘 가벼웠다.

 

꺼내기 쉬운건 오해의소지가많고, 얕아 보이는 면이 있는반면

꺼내기 어려운건 늘 그와 반대가된다

 

난 가볍다

그런데 늘 무겁다.

 

그래서 삶이라는게 이런건가보다..하고 하루하루 느껴가고있는중에있다.

아차하면 하루

어? 하면 일주일

와 하면 한달

그땐 하면 어느새 일년

 

짧은 청춘에 비해 선택해야할 요지들은 무한대이며

무한대속에 강요되는것들이 너무나도많다

 

16.06.25

 

 

 

소류에게돈의 최근 게시물

짱공일기장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