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한대 피오

고수 작성일 16.10.04 16: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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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담배를 피오

 

소시적부터 참고만 살았소

화를 참는 법만 알았지

푸는 법을 모르오

 

삼킨 숨이 켜켜이 쌓이는데

언제 뱉을지 몰라

가슴이 찢어질 것 같소

 

이보오 숨 좀 시구랴

그럼 나 담배하나 주오

 

그 독을 삼키지도 못했소

눈물까지 흘리며 기침 하니

속이 좀 시원하네 그려

 

그 독한 걸 여지 품고 살았소

가끔 힘들면 오시오

내 담배 한개 드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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