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회사 때려쳤습니다.

으마루세 작성일 15.01.28 10: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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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에 아는 사람 소개로 중소기업에 우연히 취직하게 됬습니다.

 

군대를 전역후에 첫 면접에 첫 직장이였구요 사회생활에 대한 경험이 없는 저로서는

 

기대와 열정이 넘쳤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3개월간 인턴생활하면서 정직원 채용에서 연봉협상까지 갔는데

 

2100 연봉을 받고 제가 이 회사에 다닐 수 있을지 모르겠더라구요

 

새로운 직종에 대한 확신도 안서고 업무도 과중되고 번아웃된거 같습니다.

 

기존부터 계속 연봉협상도 늦게 이루어지고 그리고 금액문제로 그만둔다 이야기해버렸습니다.

 

연봉 협상에 대한 과정 자체가 통보형식으로 이루어지다보니 과정자체가 매우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팀장님하고는 이야기해봤습니다. 연봉협상에서 전체적인 임금 인상 방안으로 지사장님께 이야기도 해주셨구요

 

그래도 팀장님은 좋은 말씀해주시면서 7월달에는 인상이 될거다. 더 다녀보라는 식으로 이야기했지만

 

이미 그만두겠다고 마음을 먹은 상태에서 퇴직하겠다 말했는데도 일자 미루면서

 

업무를 계속 연장시키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엔 이지경까지 왔네요

 

질질끌고 있는 회사 입장을 보니 짜증나서 출근 못하겠다고 이야기해버렸습니다.

 

기존에 남아있는 동료들에게도 미안합니다.

 

잘 하는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어야 하는 환경이 되어야 하는데 연봉은 쥐꼬리 만큼 작고

 

오히려 일을 마무리하면 마무리하는 만큼 업무가 과중되고

 

누적되고 있는 업무량을 보자하면 제가 하고 있는 업무 자체가 생산적이지 못하게 됬습니다. 

 

결과적으로 제 스스로도 만족을 못했던거 같습니다..

 

선임분들한테도 물어봤습니다.

 

여기 계속 다니고 계시는 이유가 무엇이냐..

 

자신도 이직을 많이 고려해봤답니다.. 그런데 어느덧 세월이 흘러 가정을 이끌고나니

 

옮기려고 해도 리스크가 크답니다.

 

자신은 이직을 고려했지만 그러지못해 후회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참 나가면서 좋은모습은 못보이고 나가는거 같네요..

 

당분간 힐링의 시간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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