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학원 알바...

김형소 작성일 06.02.26 19:48:49
댓글 2조회 1,853추천 1
안녕하세요
곧 군대에 입대하는 예비병입니다.
저는 대학 휴학을 하고 막막했습니다. 군대가기전도 9개월 정도 남았고...
알바는 해야겠는데 알바는 한번도 해본 경험이 없었죠.
인터넷에서 찾아서 전화도 해보고 했지만 자리 없다고 하고 받아주지 않았죠.
잡코리아에 원서만 만들어놓고 있는데 전화가 오더군요.

외국어 학원에서. 초,중,고등학생들이 영어를 가르치는 곳이더군요.
시급 3천원에 식비는 하루 무료. 한...2시부터 10시정도 까지 8시간 정도 했네요.
수원시 정자동 모 외국어 학원이었습니다. 바로 아래는 중고등 학생들을 대상으로한
학교 보충 학원이었구요.

대략 아이들한테 프린트 나눠주고 책오면 정리하고(한 10박스) 쉬는시간에 아이들
에게 장난같은거 못치게 하고. 가장 힘들었던게 학생카드라고 해서
학기때마다(여름,겨울방학 학중) 정리해야되는데 제 앉은 키정도 되더군요. 쌓아놓으니;
프린트도 찍어야 하고 프린트가 많으면 새벽1시에도 가고.
할로우니 데이는(영어학원이라...)축제 한다고 학원을 꾸몄는데 정말 밤샜었습니다.
근데 이런일은 거추장 스럽기는 했지만 힘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초,중,고 학생들...정말 난처하더군요. 제가 좀 체구가 작아서 20살인데 불구하고
아이들한테 좀 무시를 많이 당했습니다. 개념없는 장난도 치고. 야야 거리니까 짜증나더군요.
참 괜찮은 학원이었는데, 아이들 관리하기가 참 난감하더군요.
학원 알바 첫 알바였는데 마지막엔 좋은 기억으로 못나가더군요.
머라고하면 삐지고 가만히 있으면 건들고....
진짜 무개념들...ㅠㅠ
아무튼 여기 알바경험담 올리시는분중에는 가장 쉬운 알바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첫 알바라 그런지 기억에 남아 여기에 올립니다.
어려워도 일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성실하게만 한다면 힘들어도 잘대해 주더라구요.
학원에서 제가 마지막에 문닫을 정도로 일했는데...
여러분도 힘내서 알바하세요.
물론 알바 잘못잡았다 싶으면 어느정도 있다가 돈받고 바로 나오시는게 좋을겁니다.

자 당신도 알바를 고고!!

인생상담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