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차 신입인데.. 못 다니겠네요ㅠㅠ

뚫훍 작성일 17.05.13 13: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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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형님들 조언 좀 부탁드리고자 글남겨요

 

일단 전 대입재수도 한번하고 알바하느라 휴학도 해서 늦게 29살 작년 여름에 졸업하고

 

간신히 11월에 취업해서 지금까지 다니고 있습니다.. 현재 30이고요

 

이제 6개월 차 넘어가고 있고 공대졸해서 현재 회사는 매출 2천억대 중견? 반도체 제조업입니다

 

생산관리직으로 왔는데 품질업무까지도 다 하고 있고요

 

연봉은 2800이고 연장수당없고 주말특근수당은 시간당 6천원씩 주네요..

 

근무시간은 9to6지만 6개월동안 딱 2번 사정사정해서 6시에 퇴근해봤네요..

 

부서 전통 자체가 퇴근 10시 고정입니다.

 

토요일도 무조건 출근이지만 9시출근해서 그나마 5시에는 보내주네요.

 

솔직히 힘들지만 참고 다닐 수 있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취업난 속에서 그래도 취업한것만 해도 감지덕지하고 나이도 이제 서른이라 개떡같은 근무환경속에서도

 

참고 다닐 수 있는데..

 

문제는 회사가 본사공장말고도 베트남에도 공장이 있는데..

 

베트남 출장이 상당히 잦습니다..

 

잦다기 보단 한번 출장나가면 좀 길게나갑니다..

 

기본 한달로 나가지만 나갈때마다 연장되서 여태껏 2달씩 두번 나갔고 그래서 입사 6개월이 지났지만

 

본사에서 근무한 것은 고작 2달이 채 안되네요..

 

출장이 보통 문제가 터지만 나가지만 요새는 인력이 딸려서 지원인력으로 나가는데 일이 본사일보다 두배나 더 힘드네요..

 

새벽7시 출근.. 저녁 9,10시퇴근 주 7일.. 일요일에는 격주로 쉰다고 하는데

 

출장나왔을때 일요일 쉰적이 딱 한번 있을 정도로 바쁘네요..

 

중요한건 해외출장의 메리트가 전혀없고 그냥 지옥입니다..

 

6개월 장기출장자나 주재원파견이 아니면 해외출장의 메리트인 출장비를 못 받구요

 

수당은 그냥 본사기준따라갑니다..

 

여기 출장나와있는 선배들도 일이 빡세서 그런지 매일 쌍욕을 입에 달고 살고 같이 일하기가 힘들정도네요..

 

물론 출장나오면 밥값이나 교통비정도는 회사돈으로 쓰니 돈 쓸일이 없다만... 매일 공장에 처박혀있어서

 

애초에 돈 쓸 수가 없구요

 

무엇보다 제일 때려치고 싶은건 일이 이렇게 힘들어도 버틸 수 있느나 길고 잦은 해외출장때문에

 

사귀던 여자친구랑도 헤어지고 회사다니면서 꿈 꿔왔던 그냥 평범하게 누리고 싶은 생활도 못 누리고

 

미래 계획도 짜기 힘들고.. 이럴거면 아예 해외근무자를 뽑던지..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때려치고 다시 취업에 도전하려고 하는데

 

벌써 30이고 근무경험도 6개월밖에 안되는데..

 

취업이 다시 될 지 고민이네요.. 물론 해외출장관련 불만은 그전에도 많아서 불만보고도 많이 올라갔다고 하는데..

 

다 짬시켰다고 하네요..

 

물론 출장을 안보낸다 하더라도 본사의 근무환경도 너무 힘든지라.. 때려치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뭐 어딜가도 이렇게 힘들겠지만.. 최소한 내 생활하면서 한국에서 근무하고 싶네요..ㅠㅠ

 

지금 나와서 31에는 다시 신입으로 들어가야 할텐데..

 

가능성이 있을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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