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직장 마무리하고 베트남으로 건너왔습니다

타인과나 작성일 17.08.23 22: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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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중반을 넘기도록 한 회사에서 10년을 근무했습니다
사업부 클로징으로 타 사업부 발령은 되었지만
다른일을 배우고 익혀야 하는 상황이였는데
우연히 베트남에 신사업을 시작하신 대표님을 만나게
되었는데 10년간 해왔던 일이고 해서
클로징과 함께 퇴직하고 베트남으로 넘어 왔습니다
미혼이고 결혼에 대한 꿈도 없고 해서 넘어오는데 많은 걱정은
없었습니다
아직 공정 설비는 몇대 안되는 소규모 회사이지만
설비 증설을 추진중이 있는 회사 입니다
아직 현장 정리와 공장가동에 필요한 자재
구비하고 있는 중입니다
베트남은 한국에 비해 일처리가 느리긴 합니다 ㅎㅎ
견적 오전에 요청하면 오후도 아니고 다음날 전화하고 해야
겨우 받는 경우가 많네요
한국 업체들이 워낙에 많이 들어와있어서
필요 자재 수급은 문제는 없구요
아 베트남어는 인사말고는 하나도 모릅니다 ㅎㅎ
직원중에 오래 베트남에서 생활하신 분이 있어서 모든걸
의지 하고 있습니다
새로 시작하는 공장이니 초반에 정리하고
승인 받고 안정화까지 힘들겠지만 한국에서 한 직장에서
오래 있다보니 도전정신 성취감 설레임을 잃었었는데
다시 솟구치고 있습니다
지인들은 반은 go go 반은 no no 했지만
짧은 5일간의 고민후 결정하고 왔습니다
함께 있던 형들 누나들 동생들이 곁에 없어서
허전한 마음이 크지만
오랜만에 느끼는 설레임이 가슴을 뛰게 합니다
거래처 미팅하고 승인할 준비하는데 가슴이 막 뛰네요
연봉은 마음에 들고 복지부분은 작은 회사지만 대표님 마인드가
좋으셔서 베트남에서 생활비 지원 통신비 숙소 등 다 지원이니
사비는 군것질 담배 정도면 될듯합니다
숙소 마련되면 베트남어 과외와 헬스장 회원권도
해주신다 하시니 참 고맙고 감사합니다
아직 숙소가 마련되지 않아서 당분간 호텔에서 머물러야
하네요
호텔? 이라고 간판은 되있지만 우리나라 예전 여관정도
수준입니다 청소와 빨래는 해주니 불편함은 없을듯 하구요
외로움을 모르는 성격인데 나중에 어찌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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