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고 편안한 여자후배에게....

빗방우과햇살 작성일 14.04.16 22: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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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전 장애인이고 32살 남성입니다.장애상태가 어느정도냐고 궁금하신 분이 있으시겠죠?음... 설명을 잘 못하겠지만... 뇌변병장애인데...언어장에 약간있고 몸도 많이는 아니지만 불편하구요.걸을수도 뛸수도 있지만 오래는 못하구요, 휠체어도 겸용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이 사항들은 전제로 글을 읽는데 참고해주세요^^
그제 저 멀리~~~ 있는 친구와 대학교 후배를 만나러 갔다왔지요.. 5살차이!!!*여기서 후배란... 여자!!!ㅋㅋ 당연한건가?-_-;;ㅋㅋ사실 이 후배가 20살때부터 알고 지냈던 거라 7년이나 흘렀네요ㅎ 썸도 탔었고 고백도 해봤고(그떈 남친있어서 차였지만-_-)1년전에 이 후배랑 봐서 저녁을 먹을 때'내가 너한테 고백했는데 차인거 차인거 기억하나?'라는 말을 했었는데...이 후배 하는 말이 '그건 찬게 아니죠~ 그땐 남친 있었으니까~' 이런 말도 하고..뭐.. 이런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많은 후배이죠.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면 제 친구는 카페를 운영하는데.. 넘 멀어서 자주는 못가지만..그제는 학교 후배와 오랜만에 보려고 약속을 잡다가 그 친구 카페에 아직 안가봤다고 해서장소를 이렇게 잡게 되었답니다.ㅎ 그 후배도 카페까 멀리 사는데..ㅎ 
오랜만에 친구도 보고 후배도 연락만 하다가 1년만에 보니 참... 반갑더군요.ㅎ이 후배 일 그만둔지 한달 되어서 평일에소 만날수있죠...ㅎㅎ 이날 오전에 갔다가 저녁에 귀가..ㅎ친구네 카페에 가면 막 퍼준답니다;; 부담스러울 정도로;;;그렇게 서로 대화를 하다가 제가 티비에 나온 것을 주제로 이야기가 흘러갔는데...후배가 하는 말이 자기 친구가 제 영상을 보고 열심히 사는 모습을 감동받았다면서...저한테 전해달라고 했다고..ㅋ 물론 후배 자신도 감동받았다고ㅎㅎ
그렇게 또 이야기가 흘러가... 연애이야기로 넘어가네요.ㅋㅋ내 친구넘만 여친잇고 나머지는 솔로...ㅋㅋ 아... 슬퍼해야하는건가...ㅜㅜ친구넘이 후배에게 이상형이 어떻게 되냐고 믈어봤는데...
존경까지는 아니고 자기가 (지식X)배울수있는 사람, 나의 장점을 알아주고 소중하게 여겨주는 사람.자기는 성격이 까칠해서 그런 성격을 품어 줄수있는 사람,지금은 아직 경제력에 구애받고 싶지 않다고...
흠...ㅋ 참 어렵군ㅎ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뭐 이상형이니까..ㅋㅋ 저도 뭐 따지고 보면..ㅋㅋㅋ
칭구넘이 그 순간 만큼은 참 좋아보이더군요. 제가 묻고 싶어 했던 걸 물어봐줬으니ㅋ허나 잠시뿐!! 좋은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준다는 말에 이눔의시키!!! 역적이 됐죠.ㅋ그렇다면 앞으로 몇달간은 솔로라는 것이군! ㅡㅡ+ 그 이유는 이 후배가 쌍꺼풀을 한지 한달쯤 됐는데붓기가 빠지고 자연스레 되려면 아직 멀었다고 하네요..;; 
암튼! 이야기하고 사진도 왕창 찍고..ㅎ 그럿게 시간이 흘러 돌아갈 시간이 되었어요. 담주가 그 후배 생일이라서 이왕 온김에 선물로 더치나 사서 갈때 줘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예기치 못하게 그 후배가 더치를 사가겠다는 말을 하는거...-_-;; 서프라이즈로 선물해주려고 했는데... 사가겠다니!!!!물론 여기서 제갸 대신 계산하면 말끔하게 종료되겠지요...근데 전 그렇게 안하고 일단 저도 맛이 약간 다른 걸로 샀죠.
그렇게 택시를 티고 가는 중에 얘기하며서 아까샀던거 건네줘봅니다.후배는 당황하명서 이거 선배꺼 아니냐고 ...전 담주가 니 생일이더라~ 그래서 생각나서 너 주려고 샀지!고맙다고 감동이라고..ㅋㅋ
그러면서 전 한마디 합니다.근데 내 생일이 너랑 날짜가 같은거 아나? 내 생일도 니 생일 딱 한달후 거든..!후배는 신기하다라는 말을 하곤 그럼 이 선물은 담달에 선배 생일을 위한 포석?ㅋ
흠...ㅋ
또 제가 방송에 나왔었던 주제로 이야기가 흘렀는데... 그 방송에 나온 후에 어떤걸 기대했던게 있냐라는 질문을 하더군요.그래서 전 '사실 큰 기대도 하고 생각도 했지. 근데 현실은 지금 이상태..ㅋ 농담이고 난 그냥 내 모습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아니라도 좋아, 적은 사람들에게라도 감동을 고 희망과 도전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어'이런 말을 듣고 후배가 감동먹었다면서 자기 친구에게 또 전해줘야겠다면서..ㅋ(지금 보면 그 후배 친구가 여자인지 남자인지 물어볼껄! 라는 생각이 드네요.ㅋㅋ)
그리고 제가 이런말을 했죠! 너 나한테 미리 사인 받아놔라고.. 사람일은 모르는건데혹시 아냐고 유명해져서 사람만날 틈 없이 바빠질지..그랬더니 후배가 하는 말..'그래도 저는 만나줄 거 잖아요!ㅋㅋ'뭔 자신감으로 그런소리하냐고... 연락 안받아야겠어.. 라고 했더니 그럼 선배가 만나줄때까지 귀찮게 할거라고.. 계속 연락할거라고..ㅋ어허... 안되겠네.. 번호를 바꿔야겠네.. 그러면서 슬쩍 다음 주제로 전환..ㅋㅋ
택시타고 거의 4~50분걸리는 거리를 이야기하며 오니 금방도착!장애인택시라 일반택시에 40%로 밖에 비용이 들지 않는답니다.그리고 친구넘 카페 근처에 지하철역이 있고 거기서 내려도 전 상관없지만...전 후배를 편하게 안전하게 집근처까지 데려다주고 싶었어요..이 후배는 몇번을 갈아타야하고 멀기도 멀고 해서 후배 집 근처가 지하철역 바로 옆이길래 거기까지 갔죠. 후배에게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_-;; 그도 그럴것이 후배 집 근처 지하철역에서 제 집은 종점과 종점이거든요!그걸 또 아는 후배이기에... 부담주기 싫어서 핑계를...;;
암튼! 그 후배는 저를 지하철역앞까지 배웅해주면서 엘리베이터를 사이에 두고 전 바이바이를 했지요.문이 닫히기 전에 후배가 '어차피 다음달에 또 봐야하네욘!!' 이렇게 하는 말을 듣고 헤어져 집으로 왔죠.
집에 와서 그 후배 폰으로 찍은 사진들을 sns에 올렸더군요. 그 사진을 보면서 참 즐거웠다는 생각과 더불어 아직은 센스가 부족하여 서툴었던 저를 보게 되었구요.
하지만 이 후배와 있으면 전 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이 됩답니다.그니까 제 장애를 인식하지 않고 있을 수 있다는 말인데.. 이해가 가실려나 모르겠네요.이런 느낌의 시람도 드문데 말이죠..
뭐... 생일선물과 날짜로 핑계를 대어서 담달에 보는걸로 했지만..그때 가봐야 아는거고..ㅋ
남자답게 다음달에 보게 되면 만나보자고 말 할까하는데...
현제 상황은 무난한 상황이죠?그린라이트까지는 아니더라도.. 옐로우라이트 쯤 될까요?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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