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연상녀가 눈에 아른거려요.

秀彬 작성일 15.05.23 01: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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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1살 남자사람입니다. 요즘들어 33살 여대리를 좋아하게 되었네요. 회사 들어온지 6개월째인데 처음에는 밝고 사교성 좋으신 분이구나하고 생각만했는데 어느순간부터 제가 그 대리에게 눈이가고 찾게되더라구요. 부서 특성상 대화를 많이 할 일이 없어서 하루에 대화를 1~5분, 그것도 다른 직원들하고 같이 있을때 그 짧은 대화뿐이였습니다. 제가 연상을 생각해보지도 않고 혼자인게 너무 오래다보니 내가 착각하고 있는게 아닌가라고 냉정하게 생각할라 그랬는데 근데 그것이 진짜였습니다!
결정적으로 여대리랑 조금이나마 친숙해진게 언제 한 번 부서 사람이랑 먹으려고 아이스크림 두개를 샀었는데 들고가는걸 여대리가 봤거든요, 자기 주면 안돼냐고 농담삼아 묻길래 드시라고 줬죠. 괜찮다고 하는데 제가 그냥 드시라고 하면서 억지로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 날 계단에서 마주쳤는데 나중에 31가지 아이스크림 사주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또 그리 시간이 흐르다 점심먹고나서 아이스크림 사달라고 그랬더니 여대리가 사주겠다면서 처음으로 단둘만의 대화를 나눈 결과 남친은 없는거 같더라구요.
뭐 그냥저냥 아무 의미없이 시간이 흐르다 저번주 주말에 선크림 추천해달라고 제가 여대리에게 물어본게 있는데 그거 핑계삼아 전에 추천해준 선크림이 뭐냐며 문자를 보냈죠. 뭐 이런저런 선크림 얘기하다가 결국엔 여대리가 대신 사주겠다고 해서 감사하다고 제 이용권 드릴테니 사용하시라고(솔직히 이건 오버한거 같습니다-..-) 했습니다. 그리고 월요일 출근날 선크림 받고 고맙다하고 그냥 이렇게 또 마음의 있는 소리 못하고 지나가구요, 선크림 전부터 제가 있는 사무실 쪽에도 아주 가끔, 평소엔 잘 오지도 않는 곳에 오길래 제가 먹을 것도 안먹고 주고 전보다 더 대화도 하고 농담도 하는 사이까지 되었습니다.
요즘들어 제가 여대리 주려고 껌이랑 사탕을 소지하고 다니면서 주는 취미가 생겼네요. 물론 눈치보이니 다른 사람들에게도 덤으로 주고요. 언제 한 번은 뜬금없이 박카스 하나 들고와서 저 마시라고 주기도 하구요. 이게 뭐 별거 아닌데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한편으론 이걸 날 왜주지? 라는 망각이 들기도 하는데 오늘은 점심먹고 나서 아이스크림이나 사먹으려 가려고 하는데 편의점 가냐고 묻더라구요. 왜 그러시나하니깐 우유하나 사달라고 저에게 500원 주면서 부탁을 하는데 이런적이 한번도 없었거든요, 왜 셔틀시키냐고 사오라는 우유는 1,300원인데 500원으로 어찌사오냐, 심부름값까지 2,000원 달라고 농담삼아 말하고 사줬습니다. 그리고 제가 있는 곳으로 오는데 저에게 이천원 주길래 거스름돈 제가 드려야하냐고 물으니 남은 돈은 나중에 또 사달라고 하면서 박카스도 같이 주더라구요.
제가 대리 지나갈 때마다 눈이 저절로 찾아가서 그런진 모르겠는데 눈도 자주 마주치고, 여대리도 저를 쳐다보는 듯한 시선도 느끼고, 제가 다칠때면 또 그걸 어찌 알고 한번씩 괜찮냐고 물어주기도하고, 어쩔땐 제 앞에 지나갈때 일부러 고개 숙이고 지나가는 듯하고... 여대리도 저에게 관심이 있는건지 그냥 제가 착각하는건지 참 헷갈리네요. 뭔가 촉이 오는거 같으면서도 멋대로 단정 짓기도 모한게 우선 직장이고 괜히 설레발 쳤다가 창피 당할거 같고 그분은 그런 의도가 아닌데 제가 부담스럽게 만드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언제 한 번 밥먹자 뭐하자 묻기도 모한 그런 관계니깐 참... 이이상 진행하기가 힘드네요.
제가 먼저 리드해서 따로 만날 기회를 만드는게 맞는거 같은데 조심스럽네요...
모바일로 작성하느라 두서 없이 막 쓴게 아닌지 모르겠네요. 긴글인대 읽어봐주시고 저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이나 일침주시면 겸허히 받아들이고 참고하겠습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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