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싫어집니다.

o곰 작성일 16.11.17 00: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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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형님들.

묻지마식 여혐이 아니라...

일단 저는 짧게만난 그냥 만나다만 여자말고는 모솔입니다. 성경험은 없고요..

저는 군제대를 한 24살 예비역입니다.

학생 때 운동을 해서 같이 운동하던 여자애들한테 대시도 많이받고

누나들한테도 자주 잘생겼다는 소리 듣고( 절대 자랑조로 말하는거 아닙니다. 저 진짜 모솔로 살까봐 저한테 문제점이 뭔지 있는상황그대로 말씀드리는거에요.)

또 저도 좋아하는 여자애랑 썸도타봤고 하는데 이놈의 거리감은 왜이럴까요,.

제 번호 따갓던 1살어린후배애들은 카톡1주일정도하다 그냥 연락끊어버리고

제가 좋아했던 여자애는 썸타다 갑자기 연락끊어버리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제가 정말 휴대폰을 잘 안봅니다. 운동하고 공부하는데에 집중을 올인하는지라

제 시간이 찾아오면 거기에 미쳐서 하루내내 아무에게도 폰 안한적있습니다.

주변의 친한 여사친 남자애들 다 제성격알고요.

한날은 같이 알바하던 여자애랑 친해져서 호감이 생겨서 썸을탔습니다.

근데 카톡을 몇날하던 도중에 얘가 저보고 답장이 느리다고 왜느리냐고 하길래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나 운동할 때부터 습관이라고 집중하고 내 일하고나면 휴대폰자체를 잘 안본다고.

그러니까 저보고 습관좀 고쳐달라길래 좀 기분이 이상했지만 내 성격이 상대방에게 이렇게 느껴지는구나하고 이해하고 

알겠다고 고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질질끌기 싫어서 날 잡고 데이트 하루하고 영화보고 헤어질무렵에 사귀자고 했습니다.

(헤어질무렵에 자기보고할말없냐길래 100프로확신된상태서 말했습니다.)

커피숍에서 얘기하는데 저보고 옛날에 소개받은 남친이 답장이느려서 뭐라했다가 남자가 버럭화를내고 

그런걸로 뭐라하냐고 이러고 헤어졌답니다. 그래서 저도 잠시 머뭇했죠

덜컥 사겼다가 얘한테 또 본의아닌 그런상처를 주면 어떡하지.... 일단 생각해보자고 우리 톡조금만 더해보자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며칠 또 톡을하다가 문득 우리 무슨사이냐고하길래 

"내가 또 바빠지고 운동한다고 톡 못하면 어떡해?" 하니까 운동하면 톡도못보고 연락도 안되냐면서 대답이 오길래

제가 "너 마음은 어떤데?" "나는 오빠좋아요" 라고 했습니다.

근데 저는 이미 걔의 전남친 얘기에 사로잡혀서 걔를위해서 저를 고치려면 너무 힘들거같아서

그냥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뒤로 카톡이 안오네요. 아 진짜 너무 힘듭니다 형님들

서로 마음주고하는게 왤케 힘든가요. 제 감정이 메말랐나요. 제가 잘못된 거겠죠?

따끔한 지적과 충고, 위로는 안해주셔도됩니다. ... 어린동생 넋두리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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