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프터 결국 실패

당대불패 작성일 17.04.16 21: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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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세번째 만남 이후 그녀의 카톡은 한층 더 시크해졌습니다.

느낌상 애프터 이후로 닫혀있던 맘에 자물쇠까지 걸어버린 느낌이었죠.

 

안될거란걸 알고있었지만 첫만남~애프터 만남 전까지의 그 활발한 모습에 너무 

빠져 있던터라 너무 아쉬운맘에 그만 하라고 할때까지 꾸준히 연락 보냈습니다.

 

이번주말에도 약속을 겨우 잡긴 했으나 장소 정하다가 결국 장문의 편지와

함께 오빠동생으로 지내자는 답변을 들었네요.

이유는 너무 편한오빠같다는 건데 좋게 포장해준거 같고 애프터때 그녀가 받아 들일수 없는 

저의 행동에 너무 실망해 마음을 닫아 버린거 같습니다. 세번째 만남도 

주선자 눈치상 한번 더 만난건데 제가 큰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했죠.

 

참 아쉬운 인연이었습니다. 

제가 살면서 모쏠시절이 길었는데 쑥맥일때 적극적이었던 좋은 여자들 몇명 날려먹고

트라우마갖고 살다가 과감하게 들이대서 2년 사귄게 전여친이었죠.

역시 여자는 이런걸 좋아하는구나..하고 살아왔는데 특이한 케이스를

일반화 시켜버렸으니.. 

정말 원하는 배우자감이 나타나 잘되가고있던걸 스스로 날려먹었네요.

딱 첫만남때만큼만 했어야했는데... 뭔가 해야한다는 압박감에..그만 ㅜㅜ

두달전에도 애프터 만남 이후 까인거랑은 비교도 안될정도로 맘이 울적합니다.

 

소득이라면.. 제가 뭐가 문제였는지 확실히 알게되었네요..

맘에든 소개팅녀들한테 너무 여친처럼 대해버리니 부담갖고 맘닫아버리는거 같아요

외롭고 조급해서 그런지 이런 실수들을 저질러 버렸네요 

 

그동안 격려해주신 분들께 결과를 알려드리는게 예의같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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