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해야할까요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데몰의한계 작성일 17.06.26 17: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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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30 남자입니다

결혼했고 벌어놓은돈은 차빼고 한 8천정도네요

최근 문제가 생겼습니다 어쩌면 알고있었던 문제이기도하지요

장인어른이 신용불량자이십니다
빚이 얼만지도 모르고 파산신청이나 신용회복을 위한 활동은 안하신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결혼전부터 지금까지 원룸에 사시는데 최근 집주인이 바뀌면서 월세를 올려달라고했나봅니다 현재 월세를 들어봤더니 싸도 너무싸더군요 집주인이 올릴만 했습니다(결혼전에는 전세인줄 알았습니다..)
전세라 생각했던이유는 장인어른이 그당시 새차도있으시고 제눈에는 그다지 열심히 일을 하시는거처럼 보이지 않았기때문입니다
그래서 말이 신용불량자지 숨겨둔 돈이있으시구나 생각도했습니다
하지만 그게아니더군요.. 신용불량자이다보니 병원을가도 큰돈이 나가고
건강보험 적용안되고 거의 뭐 나라에서 없는 사람 취급이더라구요
솔직히 제 입장에선 좀 답답한감도있습니다 처치가 저러면 파산신청을 하려고한다던지 일을 열심히 뛰어서 현금이라도 좀 보유하셔야할텐데 전혀 그런게 보이지않아요. 한번은 괜찮은 일자리를 들어서 와이프한테 이거 장인어른께 한번 권유해보자했더니 자기아빠 일시킨다고 고생한다고 노발대발하더군요.. 정말 갑갑했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60대중반이신데 아직도 일하십니다.. 장인어른 이제 겨우 50대 중반이십니다
이전까지는 뭐 혼자사시니까 알아서 잘하시겠지하고 그냥 무시하려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집주인이 월세를 올린다고하자 돈이없어서 다른곳으로 이사를 가야한다고하시네요 그러면서 와이프에게 하는말이 뭐 ??가 많이 벌어놨겠지라고 농담반으로 말씀하시는데 가슴이 철컹하더군요

제가 그렇게 잘 벌지 못합니다.. 연봉 4천이 안됩니다 그것도 성과금 다합해서요.
월 세금 때면 210~220 왔다갔다하네요
아직은 애기가 없어서 혼자벌어도 먹고살고 저금도 하고있는데
저말을 듣고다니 앞이 안보이네요
처남이 한명있는데 솔직히 결혼 당시에 처남이 알아서 하겠지하고 얼렁뚱땅 넘긴게 큰 잘못인거 같습니다
지금 처남은 일찍 애를 낳아서 벌써 애 2명에 자기아빠 신경쓸 겨를이 안됩니다 거기다 곧 자기 처가댁쪽으로 이사를 간다네요 하하..

저 제월급으로 제보험도 하나 못넣고있습니다..
와이프에 장인어른 보험 약 30만원 제가 내고있구요
장인어른 자동차세도 제가 내고있습니다
달에 한 5~60저금하는데 이저금만큼은 더 줄이고 싶지 않아서 제보험도 안넣고 용돈은 와이프와 저 똑같이 5만원씩 ㅎㅎ..
엄청 아끼고 살고있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모으면 된다는 생각에 침이욌는데
갑자기 저런 일이 터지니 막싱 저보고 돈달라고 한것도아닌데 앞이 캄캄합니다

앞으로 애도 낳아야하고 거기에띠른 비용도 만만찮을텐데
만약 지금은 아니지만 장인어른이 나이도 더 드시고 그나마 조금씩 하시던 일도 못하시게되면 진짜 어떻게 감당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와이프에게 그상황이오면 어떻게 할거냐 나는 모시는건 못허겠다 데릴사위는 싫다고했다가 대판싸웠습니다

물론 부모님이 나이가 드시면 모셔야하는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제가 불만인건 지금상황에서 뭔가 노력을 하려하지않는 장인어른이 불만입니다 그냥 흘러갈대로되라 하는것 같아요.. 저라면 진짜 막일이라도 해서 파산신청이 안되면 현금 보유라도 해놓으려할거같은데 그냥 어느날 일했다가 안했다가 그러시는것 같네요..
저러다 나중에 갑자기 제가 저희가족이 부담해야할까봐서요
돈은 없고 부담해야하는 상황이오면 부담은 할건데 솔직히 저는 뭔가 노력해온사람이라면 아깝지않을거 같은데 지금 드는생각은 아까울것 같습니다 거기다 저희가족전체가 그걸로 스트레스를 받겠죠..

와이프말로는 자기가 나중에 애낳고나서 돈도벌고하면됰다고는 하는데
그때는 애도 있고 더많은 돈이 들어갈텐데 저런여유가있을까 싶네요

지금 저는 정말 저렇게는 살기 싫어서 이혼을 할까 고민중인데
저희부모님은 잘찾아뵙지도못하는데 용돈도 못드립니다..
저희부모님은 아직도 일하시고 자식에 부담될까봐 걱정하시는데
장인어른은 부담과 걱정은 당연히 하시지만 뭔가 노력하고있지않은 그런
상황 이상황이 가장 싫습니다 지금
매달 제보험도 못넣으면서 장인어른 보험 20만원씩 드가고
그러면서 저희 부모님 보로가자고 와이프에게 말하면 싫어하는티..
부모님끼 뭐하나 사드리면 안되냐하면 안된다고는 안하지만 꼬치꼬치 캐묻는 그런것도 너무 싫구요

꼭 이혼을 떠나서 조언좀 해주실 형님들 안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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