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친구나 자기 계획이 우선인 여자

꼴부리 작성일 17.10.07 02: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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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친구들 만나서 연애 얘기하면 그냥 대충 한 마디 하거나, 큰 관심을 안가져주는데

짱공분들은 그래도 정성스레 읽으시고 답변도 달아주셔서 짱공에 푸념글을 남깁니다.

 

현재 만나는 친구와는 친구 소개팅을 통해서 만났구요,

제가 회사에서 해외 연수가 있어서 1달 다녀온 후, 본격적으로 연락하고 만남을 시작한지 2-3달 됐습니다.

 

근무 형태 때문에 주말에 만나기가 쉽지 않았고, 사는 곳도 멀어서 평일에도 만나기가 어려웠습니다.

또 제 성격이 표현하는 성격이 아니라 자주 못만나든 점과 표현이 적다는 점에 섭섭하다는 얘길듣고,

연락도 자주하고 어떻게서든 평일이나 주말에 만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문제는 여자친구 쪽에서 먼저 연락이 없고, 평일에는 쉬거나 헬스 PT를 받느라 저를 안 만난다는 점입니다.

저는 관계를 더 좋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데 상대쪽에서 아무런 노력을 안보이니 섭섭하더라구요.

주말엔 친구들이랑 약속, 주중엔 개인 스케쥴 및 약속...

 

이번 설연휴에는 초반엔 고향 갔다오고, 갔다오고와선 친구들이랑 약속을 잔득 잡아놓고

절 만날 수 있을지 없을지 친구들 약속 상황봐서 알려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런 얘길 들으니 전 여자친구가 1순위인데 그 친구에겐 난 우선순위가 한참 밀려있구나 느꼈습니다.

 

여자친구가 연애한지 오래되어 혼자 노는것에 익숙해진걸 거라는 친구의 말을 들으며

한편으론 이해하려고 하지만, 지금도 친구들이랑 술마시러 놀러가서

연락도 없는 상황에는 지금 저 혼자 뭐하고 있는건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지금도 7일 토요일에 만나는건 어떻냐고 진작부터 물어봤는데, 

토요일 저를 만날 수 있을지 없을지 확인하고 얘기해준다고 했는데 그것에 대한 얘기도 하나도 없구요.

 

지금 느끼는 감정은 남자친구 여자친구 관계가 아닌

연예인 한번 만나볼려고 계속 연락하고 따라다니는 한명의 팬이 된 기분입니다.

 

그 친구에겐 전 어떤 존재인지 상황적으로 이미 느끼고 있는데,

아직 제가 좋아하는 감정이 남아있어서 그런지, 혹시라도 날 더 좋아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싫은소리를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제가 아무런 불만이 없는걸루 알고 있는건 아닐까 이런 생각도 하구요.

 

연애라는게 참 사람 마음같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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