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단을 못하겠습니다.

서씨가문번창 작성일 19.02.22 17: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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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올해로 30세가 된 직장인 입니다.
우선 휴대폰으로 적는거라 눈에 보기 불편하더라도 너그럽게 이해부탁드려요.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할 지 몰라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는 20일가량 만난 여자친구가 있어요 두달전쯤 소개를 받았고
만남이 잘 이루어져 이렇게 연애를 하게 되었습니다.
나이는 저보다 3살 아래이구요 그냥 직장을 다니는 착한 아이에요.

그치만 이번 주 수요일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저녁 10시 30분쯤 저는 집에 귀가중이었고 여자친구도 친구들과
술한잔 하고 집에 귀가하는 중 이었습니다. 저랑 통화하며
서로 귀가하는데 통화한지 2분 정도 되었나? 갑자기 끊더군요
그러곤 새벽 1시에 연락이 왔습니다. 그것도 카톡 무료통화루요
이유는 집앞에서 아버지를 마주쳐 뛰어가다가 휴대폰을 떨어뜨려
다 박살이나서 연락을 못했다 하더라구요...그래서 뭐 어쩌겠나 싶어서
좀 짜증이 났지만 피곤하니까 얼른 씻고 자라 했습니다.

그러고 다음날 목요일에 데이트 생각이 없어서 퇴근하고 집에가려고 하는데
여자친구가 꼭 만나서 해야될 말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여기서부터
촉이 왔습니다. 연락이 안되던 2시간 30분 가량 무슨일이 있었구나 하구요.
그래서 만나서 가까운 스시집에서 밥먹으면서 얘기를 들었어요

집앞에는 아버지가 아닌 전남자 친구였고 3개월가량 자기를 스토킹 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 친구를 만난건 작년 1월쯤이었다 하구요 헤어지려고 마음 먹은건 5월이었으나 10월까지 어찌어찌 끌려다녔다고 하더라구요
참고로 그 전남친은 연하남 이었습니다. 저보다는 6살 어리더군요.

10월쯤 헤어지고 그 전남친이 학교에도 찾아오고 직장에도 찾아오고 심지어 집 자기방 안에까지 찾아와서 경찰 부르고 난리가 났었더군요..

그날 이번 주 수요일에도 집앞에 전남친이 있었고 집까지 데려다준다는거 끝까지 거절하다가 휴대폰을 들고 도망가서 실랑이하다가 박살이 나버렸고
어두운 골목으로 데려가려고 해서 근처 주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경찰서가서 조서 쓰고 집에 도착한거였다 라고 하더라구요..(그 전남친은 현재 구치소에 들어가있습니다. 원래 좀 문제가 있던 친구라 벌금도 있고해서 1년 정도 구치소에 수감된다고 들었어요) 여튼 얘기를 다 듣고 정말 생각에 깊이 빠졌어요..
여자친구 또한 심각하게 생각하고 저에게 솔직하게 털어놓는다는데..이 얘기를 하면 제가 헤어지자고 할까봐 겁나서 얘기를 못했데요..그래도 나중을 위해서 얘기해야겠다 싶어서 얘기를 했다는데....사실 전 이친구와 연애를 잘하여서 결혼까지 생각할만큼 신중하게 만나려던 참이었는데..목요일 이후로 꽤나 깊은 고민에 빠져있습니다..물론 제 여자친구의 문제가 아닙니다만..그 전남친이 구치소에서 나와서 언제 또 괴롭힐지 모르는거고 항상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만나야 한다는게 걱정이 앞서고 있어요..그리고 친한 친구들은 아직 마음이 크지 않을때 그냥 정리하는게 좋을거같다고 하구요.. 전남친 그놈이 상당히 질이 안좋은 놈인거같던데 그친구와 만난 제 여자친구도 사실 좀 걱정이 되기도 해요...이러면 안되는거 아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만났을거라 생각하는데 그냥 여러가지로 너무 복잡해서 판단이 잘안되고 있습니다..여자친구를 생각해서 안고가야하는지..완전 저만 생각해서 정리해야하는지..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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