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9년차에 결국 협의이혼했습니다

니나노댄스 작성일 19.02.23 01: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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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위로와 충고의 말씀들 잘봤고 큰위로가 됐습니다

짧으면 짧고 길면 길었던 결혼생활을 결국 마무리를 지었네요.
전에 썻던 글에는 없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저와 살던 9년 동안 대단하게도 섹파가 끊긴적이없답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도 섹파가 6명정도 라고 하더군요
소송한 상간남 한명과 팀리더 남자와 남자동기4명
회사에서만 6명일뿐 밖에서의 남자들이 몇명인지 조차 감이 잡히질않습니다

우연치않게 애들엄마가 팀에 저랑 비슷한 사람이있다
소개를 시켜준게 다행이였던거죠 그 친구가
아는대로 보이는대로 들리는대로
저에게 알려줬습니다....
저 소리를 듣고 죽을려고 했습니다....
술 때문에 기억이 나질않는데 화장실에 끈이 묶여져 있더군요
아침에 일어나서 그걸 본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너무 병신같았네요
고작 여자하나때문에 아이들과 내 인생을 포기 할려고했다니

어제는 첫째 어린이집 졸업식이였습니다
애들엄마는 양육비도 안주면서 뻔뻔하게도 왔습니다
졸업식 끝나고 바로 첫째에게 안녕 엄마갈게 하고 가버리더군요
그래도 졸업식에 와준게 고마워서 인사라도 할려고 했는데
정말 빨리 가더군요 뒤도 안돌아보고 휭 가버렸습니다.

저는 친구도 없고 기댈대도 없습니다.
가족에게 말하기엔 너무 큰 짐이될꺼같아 말을 못했는데
애들엄마는 집에다 말했더군요 자기 바람피다 걸렸다고
당당하게 말했더군요 사촌오빠라는 사람은 잘했다고 거기서 행복을 못찾으면
밖에서 찾으면 된다고 하더군요 법을 공부하셨던 분이라
공과사를 구분하시는분이라 생각했는데 팔은 안으로 굽는데 맞네요.....

첫째 다음달이면 학교가는데 여자아이라 손이 많이간다고 잘키워야 한다고
환청이 들릴정도로 매일 듣습니다.

저 이제 어떻하죠? 혼자 살아야할지... 아니면 연애를해봐야할지...
너무 힘들고 지치고 무섭네요 사람들 만나서 놀아보고싶고
어디든 좋으니 누군가 나를 찾아줬으면 하는 마음뿐입니다.

죄송합니다. 생각없이 주저리주저리 떠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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