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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혼을 생각해보신 형님들 계신가요?[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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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OMG
  • 19.08.0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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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종 커뮤니티에 고민관련 글 올라올때면 저런 얘기를 왜 생판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에게 할까 라며 핀잔주곤했는데..

    그 입장이 되어 보니 알겠습니다..

    지인이나 가족들에게 털어내기는 그 무게가 너무 무겁고 되려 너무 걱정을 해주시니깐..

    오히려 가까울수록 속내를 내비치기가 어렵더라구요..

    답답은 한데..어디 호소할때가 없으니 병이 되나 봅니다..

     

    동거5년 결혼3년차를 앞두고 있는 유부남입니다..

    아직 자녀는 없구요.계획도 없는거 같습니다...

    이혼을 고민하게 된 계기도 아마 자녀계획이 큰 비중을 차지 하는거 같네요..

    와이프가 연상인지라..좀더 일찍 애기를 가져볼까했는데..

    와이프는 자꾸 준비가 안됐다면서..미루더라구요..

    자녀계획은 저희가 동거를 오래했기 때문에 결혼식 올리면 바로 가질려고 했습니다만.

    왜인지 모르게 와이프가 꺼려했고...그리고 현재까지 오게됐습니다.

    저도 중간에 애기가 갖고 싶었다가..그냥 둘이서 행복하면 되겠지..라는 생각도 했다가..

    또 애기들 보면 갖고 싶었다가..혼란이 오던 찰나에..지금은 제가 자신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와중에 와이프에게 엄마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잘 해나갈수 있을까 하는 의심까지 하게 되고..

    저 또한 이런 마음으로 행복한 가정을 건사할 수 있을런지도..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러면서..자연스레 요즘은 와이프랑 저와의 관계에 대한 물음표가 생긴거 같습니다..

    부부라기보다는..룸메이트 같은 기분?..더이상 서로에 대한 관심도 없는 같고..

    자유 롭게 해준다?구속없이?..이런 라이프스타일이 오히려 독이 된건지..

    그저 부부라는 틀안에서 서로 존중 해준다는 느낌?의무감??

    후우..

    와이프에게 이혼을 요구했을때..저에게 이유를 물어보겠죠..

    자녀부분을 얘기하면 이해해주고 받아들여줄까요..

    과연 애기 가 태어난다고 내 마음에 변화가 있을까도 싶구요....

    단순 권태기인지...요즘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갑자기 이런 마음이 왜 이렇게 커져버린건지...

    제가 생각했던 결혼 생활이랑..거리가 멀어져서 그런건지..

    성장기 이혼가정에서 자랐기에 가정만큼은 진짜 최선을 다해서 꾸려보고 싶었는데

    쉽지가 않네요..

    글을 쓰다보니..자녀 문제라기보단..그냥 벗어나고 싶나봅니다...

    현실이 저를 자꾸 힘들게만 하는거 같습니다..

    자녀가 없으니..와이프랑 맞벌이로 가족 친지들이 알고있는 상황이지만..

    와이프는 전업주부로 집에 있는 상황이고..

    그런 생활이 몇년 됐는데...모이는 돈은 없고..

    조금씩 악화되는 경제사정..주변분들은 이해를 못하시죠...

    그래서..제 나름대로 또 거짓말을 하게되고...

    또 와이프에게 이 상황을 벗어날 방법은 육아 라고 뭔가 독촉하는거 같고..

    돌아보면 함께한 긴 시간동안 ..제가 중심을 못 잡은 탓인거 같아 참 서글픕니다..

    걱정없이 행복하게 살 줄 알았는데..

    다시 처음 동거할때 처럼 살수 있을까요...

    이제는 서로가 너무 현실에 찌들어..다시 꿈꾸기에는 너무 늦은걸까요..

    이 모든걸 와이프에게 전하면 그대로 받아들여줄까요..

    그냥 확 바람이라도 펴서 나쁜놈,쓰레기가 되면..

    와이프는 저라는 놈에게 환멸하며..미련도 없어질까요..

    근데 그런 상처를 줄 필요가 있을까...

    또 이런게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정리가 안되네요..

     

    차후에 저도 생각이 정리가 되고 

    와이프에게 모든걸 털어내고 얘기를 해보겠지만..

    현상황을 개선할 의지가 둘다 없다면..이별을 고해야 되겠죠..

    제일 맘에 걸리는건..와이프가 경제활동을..힘들어하는 경향이 있어서..

    헤어지게 된다면... ..안정된 생활을 할수 있을까도 걱정되네요...참..

    그렇다고 그냥 이렇게 사는건 아닌거 같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서 어떤 솔루션을 찾기보다는...그냥 털어보고 싶은 마음에

    주저리주저리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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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덧글  |   운영정책에 위배되는 덧글들은 운영자 판단하에 제재될 수 있습니다.
  • 지금 하시는 얘기를 들어보면 현재 상황에 대한 자신의 느낌과 그에 따른 심경의 변화 뿐이네요.. 지금의 님의 심경에 대해 함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눠야 하는 것 아닐까요?
    와이프 분이 왜 아이를 갖는걸 꺼려하는지, 그 마음을 되돌리고 원하는 가정을 꾸리기 위해서 뭘 고치고 맞춰가야 하는지 대화해 보셨나요?
    부부간의 문제는 섣불리 남이 판단해주거나 왈가왈부할 수 있는 개재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이런 커뮤니티에 개인적인 고민을 올릴 시간과 정성이 있으시다면 그 부부관계 유지를 위해 와이프분과 충분히 더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고 노력할 의지가 있으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대화와 노력 후에도 나아지는게 없다면 그 때 다시 이혼을 고민해 보시는게 좋을 듯 하네요... 지혜로운 대화를 나누시길..
  • 일단 결혼을 해야 이혼 생각을 해볼텐데...... 하아.....
  • 님의 생각을 솔직하게 얘기하세요. 동거 포함 8년이면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서로 안 맞으면 굳이 지지고 볶으며 살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 뭐가 됐든 마음이 가시는데로 결심을 하세요.
    아니면 눈감는 그날까지 그때 이랬다면 어땠을까 라는 후회하실 것 같아요...
  • 때론 꽃이 지고서야 봄이었음을 알고, 사랑이 떠나고 나서야 그것이 사랑이었음을 알게 되기도 하죠.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입니다. 살아있는 자가 죽음을 의식하듯 결혼한 자는 늘 이혼을 생각합니다. 그 누군들!

    속박과 의무감, 관성, 지루함은 인간의 에고가 새로운 장난감을 찾을 때 흔히 나타내는 감정입니다. 하지만 또다른 새로운 장난감도 즐거움과 신선함을 주는 시효가 있습니다. 그 시효가 끝나면 또다른 대체품을 찾아야 합니다. 그 잘 알려진 장난감 중 하나가 연애감정입니다. 연애감정이 막 생길 때, 그리고 내 감정에 따라 상대가 막 동조하기 시작할 때 인생은 즐거움과 생동감으로 가득합니다. 그 감정이 시들해지면 하루하루 지루하기 짝이 없고, 늘 시달리고 에너지가 축나는 기분이 들죠.
    연애감정은 온갖 전설과 산업으로 미화되고 있지만 사실 철저한 계산법입니다. 내 이득이 없으면, 내 손해가 이어진다는 판단이 들면 상대의 문제점을 찾아내는데 혈안이 됩니다. 문제가 아니었고 하등 문제가 될 것도 없던 것이 어느날 거대한 문제가 되곤 합니다. 이른바 '죄책감의 투사'라는 것이죠. 그 모든 원인은 내가 아니라 너야, 너는 내가 경고한 선을 넘었다, 나는 결백하고 문제는 너에게 있다는 것이 그 죄책감 투사의 본질입니다.
    인간 에고의 역사는 사실 바깥에서 찾기의 지난한 과정입니다. 행복의 파랑새를 찾아서 떠나는 여정. 내 안에 있는 것을 나 말고 너에게서 찾아보겠다는 가상한 노력. 하지만 언제나 바깥에는 내가 거울처럼 투사해낸 내 내면의 조각이 있을 뿐 그곳에 내 행복과 기쁨의 본질이 없습니다.

    이혼도 얼마든지 자유롭게 생각해 보세요. 가장 완벽한 배우자, 내 모든 것을 잘 이해하고 완벽하게 충족시키는 그 누구와 결혼해도 인간은 이혼을 생각합니다.
    하지만 행복의 문을 여는 열쇠는 내가 쥐고 있고, 바깥 어딘가의 또다른 누군가가 가지고 와서 돌려주지 않는다는 것만은 염두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맞지도 않는 것을 가지고 와서 억지로 돌리면 상처만 생깁니다. 행복은 오롯이 내 문제입니다. 누가 해결해 주지 않습니다.

    이혼 후에 벌어질 아내의 경제 상황을 걱정하시는 점에서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Sorry for too much talking)
  •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이혼 생각 누구나 하고 또 자연스러운거죠. 다만 차이를 둬야 하는게 정말 이혼을 고민하는 것하고는 좀 구별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네요.
  • 좋은글인듯요. ㅊ ㅊ
  • 존나 멋찌다
  • 스스로 찬찬히 마음을 살펴보세요. 결혼이 삶의 중요한 부분이겠지만 본인이 진정으로 가치를 두고 있는게 무엇인지... 아기를 가지는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아내보다 제가 망설이는 중이라.. 사람마다 자기 삶은 스스로의 기준에 의해 규정되어지니까요.. 글쓴분의 기준에서 삶을 규정해 보고 솔직하게 말하세요. 부딪혀 봐야 합니다. 그래야 결론을 볼 수 있으니까요.
  • 이혼하고픈데 핑계가 애기같네요
  • 아따,,, 이형이랑 술한잔 하고 싶네ㅎ 전 1년차 신혼인지만 얘기하신 부분이랑 똑같은 내용으로 속으로만 생각한적이 있어요 근데 누구한테도 말 못하고 이런 저런 고민 하다가 결국 와이프와 진지하게 얘기를 했고 서로서로 이해하는 부분을 맞추다보다보니 희안하게 안보이던 협의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ㅎ 뭐...평생 맞춰가야된다고 생각하니 그리 급하게 생각도 안드네요ㅎ 이런 결과로 더 좋은 여자 이쁜여자가 있어도 저를 생각해주는 사람이 이사람 밖에 없구나 생각 드는 중요한 포인트 였습니다. 혼자 고민하셔서 속상하고 힘들고 지치겠지만 형님도 아내분과 잘 얘기하셔서 이혼 보다는 맞춰가시길 바래요! 그리고 어느여자보다 옆에 계신 아내분이 최고일거에요~
  • 이혼이 뭔가 쟁취하기 위한 수단이 될수있는건 반대합니다.
    예컨데 애기 안만들어서 이혼한다고 하면
    애기 만들자는 소리로 밖에 안들릴꺼 같아요.
    "나는 이런데 너는 어떻니.
    뭐가 해결되면 애를 생각해볼 수 있겠니"
    이런식의 건설적 대화가 오가는게 좋을꺼 같습니다.
    그래도 안된다면 별 수 없는거죠. 그건 자유니까요.
    다만 이혼 사유로는 이기적인 사유라 생각됩니다.
  • 결혼생활 25년째인데,??애있어도 이혼한 친구들 역시 꽤 있지만, 제 학교 동창들 중 아이없는 부부는 단 한명도 빠지지 않고 모두 한번씩 이혼했네요. 확실히 아이가 없으면 이혼을 빠르게 결심하고 뒷처리도 깨끗하더군요. 서로에게 미련갖지 않고 헤어질 수 있고, 언제든지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게 큰 장점인것 같습니다.?얼마전 고등학교 동창을 만나 오랫만에 제수씨 안부를 물어보니 결혼생활 중 여자친구가 생겨 그 부인과는 헤어지고 여자친구와 동거중이라 하더군요. 늦은 나이에도 새로운 사랑이 찾아오니 마음이 다시 청년시절로 돌아간 것 같았다고 합니다. 재산 정확히 반씩 나누고 이혼하자고 했더니 전 아내가 쿨하게 OK 했답니다.
  • 아이 라는건 참 신기하긴 해요....
  • 뭐 성격 아주 잘맞고 금술좋은 일부 커플을 제외하면 상당수가 겪고있는 트러블이라. 조금 인식을 달리 하면 별일 아닐수도 있어요.
    연애도 오래하다보면 이건 뭐 가족보다도 더 만만하고 친구보다도 설레임없는 관계가 되는게 사람마음인데
    부부면 오죽하겠나요.
    반드시 아이는 가져야한다. 반드시 이건 이래야 한다는 신념 같은 거만 아니면 걍 편하게 생각하세요.
    친구같이 . 친구보다 더 오랜시간 편하게 같이하는 동료정도로 생각하시면??나머지 것들 다 부질없다는 생각이 드실거에요. 아이? 물론??있으면 좋죠. 하지만 없어도 세상 안 무너집니다. 그냥 서로 친구처럼 허울없이 지내며 천천히 미래를 생각하는 관계도 제가볼땐 충분히 좋아보여요.단 서로 신뢰랑 기본 인간대 인간으로서의 호감
    만큼은 잃지 마시구요. 이거마저 없으면 부부로서가 아니라 친구로서도 가치가 없으니까요.
  • 저런여자들 심리가 대부분 샹x들임  물어볼걸 물어봐야지. 만약에 님이 그런다고 그랬다면 과연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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