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부부 너무 힘드네요 도와주세요.

조낸가드올려 작성일 18.06.22 00: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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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간 이 게시판에 글쓰기 버튼 누르고 글쓰고 지우고 쓰고 지우고 반복을 하다가 이제서야 써보네요

쓸 정신도 없고 글 재주도 많이 부족하지만요

 

제작년에 결혼에 골을 한

저와 제 와이프는 7살 차이 부부 입니다.

 

저는 30대초반 와이프도 20대 초중반

여기 계시는 부부 문제로 많이 힘든 분들도 봤고 애정이 싹트는 부부도 많이 보고 용기내어 글을 써보려 합니다.

 

요새들어 미치도록 싸웁니다. 아니 일방적인 대화지요.

머리가 아플정도로 일도 안되고 기력도 없고 미치겠네요.

 

연애때부터 결혼을 약속 하며 지내다가 임신으로 결혼을 하게 되었지요.

여기까진 좋습니다. 와이프가 일에대한 욕심이 많아 임신했을때 정말 많이 우울해 했습니다.

항상 하는 말도 애 낳고 좀 쉬다가 바로 복직 할거라고 하며 얘기를 하곤 했습니다.

영업직이다 보니 힘들텐데 열정이 가득한 친구라고 생각한게 잘못됬던걸까요.

 

연애할떈 참 좋았던 장점들이 결혼하며 같이 살면서 단점이 많이보이네요.

그 흔한 청소 빨래 설겆이. 네 물론 저도 놓고 살진 않습니다. 어릴때 어머니가 너무 고생하셔서 오히려 제가 했으면 했지

옛날 꼰대들처럼 여자들이 하는일이지 무슨 그런걸 남자가해 ! 이런 사람도 아닙니다.

그 흔하디 흔한 화장실 청소 음식물 쓰레기 비우기 쓰레기통 비우기 다 제가 합니다

일부러요 와이프 안시킵니다. 그렇게 하겠다고 결혼하면서 다짐을 했거든요.

예 물론 저도 일늦게 야근하고 들어가면 못할때도 많지만. 하..

 

와이프는 안하네요. 못하는게 아니라. 그냥 안합니다.

그래서 얘기를 하면서 정했습니다.

와이프에게 "정 못하겠으면 미리 얘기 해줘라 나도 피곤하고 힘든데 괜찮다 내가 조금 더 힘들면 된다고"

그게 실수 였던거 같네요 아예 안해버리니 미쳐 버릴 지경입니다.

그러다 싸우길 반복 하다 지친다네요 자기도 고치고 싶은게 많은데 잘 안된다고

네 이해 많이 해주려 합니다. 미리 문제점을 같이 얘기 하고 해결하려 했으면 저혼자 끙끙 되진 않았을거 같아요.

 

하루는 친구를 만난다며 나갔다 온다고 미리 애기를 합디다. 네 미리 얘기 했으니 그러라고 했지요.

다음날 까지 연락이 안되고 술이 떡이 되어 집에 도착해서 홀딱 벗고 작은방에서 쳐박혀 자고 있더라구요

술먹고 이러는것도 한두번이 아닙니다. 온집안에 토사물을 뿌려놓고 기억을 못합니다 전날

저한테 어찌나 "패기"를 부리던지 그럼 집에 와서 똑같이 얘기 할수 있음 그러라고 했더니 술깨고 미안하다고

연신 그러더라구요.

 

친구들 만나면 노는거 좋습니다.

 하지만 가정이 있는 사람이 절제라는걸 모르니 또 잔소리를 하게 되네요.

 제가 너무 꽉 잡고 사는걸까요?

 

친구를 만나려고 저한테 거짓말 까지 하다가 걸리고 하하.. 미치기 일보직전입니다.

 

또 약속을 하면 잘 안지킵니다. 왜 그러는지 도통 이해를 해봐도 안되고

특히 카드, 대출이자, 공과금 등등 제날짜에 안냅니다. 와이프는 영업직 프리랜서 지만 월급이 저보다 더 많고 수입이 일정치 않습니다.  전 직장인이고 월급도 (나름ㅅㅌㅊ) 안정적이며 4대보험이 들어가니 카드 발급도 한도가 제일 큰

제 카드를 쓰는데 결제일이 한참이 지나도 결제를 안하다가 겨우겨우 내곤 합니다.

 

어릴때 카드만 존나 잘쓰는 여자를 잘못 만나서 고생 엄청 했는데 이여자도 똑같이 하는겁니다.

이번달요? 네 카드 정지 먹고 연체 됬다고 전화 엄청 오네요 내일까지 안내면 신용등급에 영향이 간다네요 하하..

제 월급 다 받쳐서 정산 하라 했더니 급한일 있어서 써놓고 아직까지 수금이 안되는 상황이네요

영업직 이다 보니 월급 날짜가 뒤죽박죽이고 그래서 정한게 25일 날짜로 맞춰 놓는다며

으름장을 놔놓고 알고보니 15일 결제일 이네요 하.. 한두개면 그냥 내고 맙니다.

카드 6개 집 대출 1개 하루종일 전화만 40통이 넘게 옵니다. 미리미리 준비를 왜 못할까요?

그냥 제가 했으면 됬을텐데 남탓만 하고 있는 제 자신이 참 짜증나기만 하네요

 

ㅈ같은 일 하고 집에 가면 편하고 좋아야 하는데 숨이 막히고 우울합니다.

와이프는 항상 바쁜지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않고 친구랑 자기 고객들이랑 연락하느라 제가 온지도 모르네요.

친구들이 그럽니다. 쇼윈도우 부부 냐고 인스타 페이스북 카톡만 보더라도 저에 대한 우리 가족에 대한 건

단 한개도 없네요. 제편인 사람이 이렇게 하고 있으니 너무 미치겠네요

 

이렇게 하다간 우리가정 폭파 될까 다음달 4년간 몸담았던 회사 때려치고 전업주부로 살려고 합니다.

이래뵈도 영양사 출신에 한식 자격증 보유자 이며 취사병을 맡았었습니다.

돈때문에 그런것도 아니고 같이 사는 사람 때문에 제가 이렇게 변하는게 너무 싫네요

아 왜 남자가 그만두냐구요? 와이프 수입이 주 가 됬고 제 적지 않은 월급이 부 가 되버렸거든요.

 

하 내가 어쩌다 이렇게 까지 됬을까

 

끊었던 담배 아니 참고있던 담배 다시 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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