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해서 한마디 합니다.

tamaris 작성일 14.08.19 23: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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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교통사고가 났었습니다...

제가 피해자쪽이었죠.... 가해자는 아줌마였는데....

사고가나서 제가 당황해서 내려서 쳐다보고 있는데... 안내리더군요..

어디 다쳤냐 괜찮으냐 이런소리도 없습니다... 전화만 하더군요.. 나중에 알고보니 보험사, 남편에게 전화하더군요..

크게 다친게 아니라 그나마 다행이다 생각했지만 최소한 먼저나와서 괜찮냐라는 말한마디는 해줘야 하는게 아닌가 싶어

엄청 괴씸했습니다...

그다음날 후유증으로 결국 입원해서 물리치료를 받아야했습니다...

첫 교통사고라 암것도 몰랐는데 진짜로 자고나니 온몸이 아프고 결리더군요..

병원에서도 물리치료 받는게 후유증없다고해서 물리치료 받았습니다.

뭐 보험회사에서 알아서 처리하고 합으하라는데로 군말없이 해줬습니다..

그런데 회사 상사라는 넘이 그러더군요... 합의금 더 타낼려고 입원해있지말고 출근하라고...

진짜 욕나오더군요.. 돈이 아니라 후유증안생기게 할려고 또한 진짜 당장아프니까 입원치료 하는건데 

그딴식으로 말하니 열받더군요.. 그때 작은회사에 근무할때라 결국 끌려나오기는 했는데 뭣같았죠..


요즘 세월호 사고이후 대처를 하는 꼬라지를 보니 비슷해보입니다..

나하나 다쳤을때도 쳐다만보고 안나오는게 열받는데

그 많은 인원이 사고를 냈는데도 대통령이란 사람은 7시간동안 비서도 모를정도로 도대체 뭘했으며...

피해자는 암소리 안하는데 주위 떨거지들이 보상이네 뭐네 별 쓰잘데없는 헛소리나 해쳐대고....

사고나서 죽은게 죄입니까?? 어린자식 먼저 보낸게 죄냐구요..

사고가 나서 죽었으면 아 죽었나보다 해야하냐구요.

최소한 왜 사고가 날수밖에 없었으며 왜 사고후에 제대로된 구조가 안되었는지 알권리정도는 있는거 아닙니까?

그래야 금쪽같은 자식을 먼저보낸 부모들이 그나마 다시 살아갈 힘이라도 낼거아닙니까

그래야 마음에서 자식을 떠나보낼수 있는거 아닙니까

그게 그리 무리한 욕심입니까? 

정부 하는 작태가 오죽 한심하고 경찰과 검찰의 수사능력이 대한민국 국민에게 얼마나 한심하고 못나보였기에

수사권까지 달란 소리를 하겠습니까??

수사권가지고 무슨 부귀영화를 누릴려고 하는게 아니잖아요...

누가 엮였으니 봐주고 누가 빽이 있으니 봐주고 누가 돈찔러주니 봐주고 이딴거 싫다는 겁니다..

그딴 짓꺼리 하도 봐서 아무도 못믿겠단겁니다.

이게 국민들 잘못입니까? 요즘 기사나는걸 보세요.. 잇는넘들 마약을해도 무죄... 사고를 쳐고 불구속..

이래놓고 뭘 믿으란소립니까?


그리고 경제가 침체되서 먹고살기 힘드니 그만하자???

세월호 때문에 먹고 살기 힘들면 죽어요... 그정도도 못견디고 이런일조차 돈몇푼에 버릴거면 그냥 굶어 뒤지세요...

그런식으로 내몰라라 하는거 아닙니다... 그러다 당신들이 죽어갈때 아무도 손내밀어 주지않으면 욕하겠죠???

주는 만큼 받는겁니다...


유민아버님이 저러는게 돈몇푼 더받고 권력얻어서 뭐 해볼려고 하는겁니까?

최소한 한없이 보낼려는거 아닙니까? 왜 죽을수밖에 없었는지 알고 싶어서 그러는거 아닙니까?

내자식은 이렇게 어이없게 죽었지만 다시는 다시는 당신 자식들이 그렇게 죽지않게 할려고 우리대신 저러는거 아닙니까?

저런다고 유민이가 살아돌아오나요?? 아니에요..

다시는 이땅에 다시는 유민이같은 억울한 죽음이 없게 할려고...

당신들 자식들이 그런일 당하지말라고 저러는겁니다.....

그걸가지고 뒤에서 뭐 쳐먹으면서 단식한다는둥 개 헛소리하는데 그러지맙시다... 당신얼굴에 똥칠하는겁니다..

제발좀..... 말도안되는 일이 이땅에 일어나지 않게 해줍시다...

나도 자식가진 아비로서 유민아버님에게 얼마나 미안한지 모릅니다...


오늘 재협상 결론이 났다길래 기사봤더만 개 쌍욕밖에 안나오더군요...

지새끼들 죽었을때도 저딴식일까 싶은게 화만 치미네요....

답답한 대한민국입니다.... 제가 이땅에 미련이 남아서 이민못가는게 이리 함심하게 보일줄은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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