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탄난 현정국 역사에 온전히 기록될수 있기를...

카르타고 작성일 14.08.28 22: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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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를 보다가 민생현안이 이렇게 산적해있는데 언제까지 세월호사태로 질질끄는것이지 토로하는 종편을 봤습니다.

세월호 유족들이 마치 국민들을 대변하는것마냥 지나치게 무리한 요구를 하는것이 잘못된것이라는 늬앙스를 풍깁니다.

물론 모든국민들이 유족을 지지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많은국민들이 동감하는 부분도 큽니다.

언제 열심히 국정운영에 열을 올렸다고 언제 피부에 체감할수있는 현실적인 민생정책을 펼쳤다고 급하다고 빨리 마무리하고 넘어가길 촉구하는 목소리 개인적으로 불편하였습니다.

설령 지금 민생현안이 밀려서 피해보는것정도는 충분히 기다리고 이해할수있습니다.

다만 바라는것 한가지는 어물쩡 넘어가려 하지말고 정말 확실히 책임소재를 가리고 강경한 처벌로 일벌백계하길 바라는데 정치인과 정부는 아닌가 봅니다.

사고가 발생했고 무능한 대처와 부실한 지휘로 엄청난 인재가 발생했음을 부인할수없습니다.

그렇게 책임지기 싫으신분들이 왜 그자리에 앉아서 자리보전하길 바라며 기득권의 단물만 취하길 바라는 행태가 국민들이 바보도 아니고 그냥 넘어갈수있는 문제라고 보는지 안타까울뿐입니다.

높은자리에 앉아서 많은 권리와 혜택을 누리고 많은 보수를 받는것은 정당합니다.

다만 그만한 값어치를 해야할때이고 그 자리가 주는 무거운 책임을 짊어질수있을때 그 권리를 행사하고 누릴수있습니다.

정작 단물만 취하고 책임져야하니 넘어가고싶어서 안달을 내는 이런행태를 우리가 어른이랍시고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이야기할수있을까요....

정말 낯뜨거운 이런 부조리한 행태를 서슴치않고 강행하려는 뻔뻔함에 질리고 커가는 아이들에게 어른들의 이 부도덕함으로 무슨 참된 인성을 가르칠수있을지 개탄할 노릇입니다.

책임자를 처벌하는것이 그렇게 어려운일이라면 그많은 혜택, 보수, 특권을 내려놓고 무보수로 자원봉사하듯이 한다면 더이상 책임을 묻지 않겠지만 특권만 누리고 책임은 회피하려 어처구없는 행태에 기가 질립니다.

저같은 정치 문외한이 보는 현 정치권의 작태는 특권은 누려야하고 책임은 싫고 거기에다가 명예까지 갖춰야 하는데 불명예는 빨리 지우려하고 과오는 발뺌하는 추태의 향연으로 보입니다.

솔직히 돈많고 많이 배우고 가질만큼 가진신분들이 이정도 책임져도 무슨 몇십년 감옥가는것도 아니고 명예잃고 정치생명끝나고 약간의 기득권상실정도 입니다.

그정도로 굶어죽는것도 아니고 서민들처럼 빠듯하게 사는것도 아닌데 뭘그리 욕심을 부리는지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오늘날의 이런 불행한 역사와 부도덕의 정점을 찍으며 자국의 국민을 외면하고 책임회피한 정부의 모든 추태와 기행이 온전히 역사에 고스란히 남아서 후대에 전해지길 기원합니다.

힘이쎈 정부나 나랏님들이 물론 이길테고 유족들이야 또다른 희생을 감수하며 평생 자식잃은 고통과 외면한 정부에 가슴아파하며 살텐데 그분들께 한점 위로가 될수없음에 미안함을 느낍니다.

사람이 얼마나 수치심과 부끄러움을 잃어야 자국의 정부와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고자 국민들을 외면하는 비정상적 작태를 할수있는것인지 인간의 존엄심마저 의심하게 만듭니다.

문득 이런생각을 가져봅니다.

아들이 부모에게 "나라에 애국하고 충성하는 훌륭한 어른이 될꺼야." 라고 말한다면 본인이라면 이러한 작태를 지켜보면서 얻은교훈으로 "네가 충성해도 네가 희생해도 국가는 널 책임지지 않는단다." 라고 말할것입니다.

우리가 무슨 유럽 잘사는 나라처럼 엄청난 복지나 혜택을 누리고자 하는것도 아니고 국가가 국민을 지키는 본분에 충실하길 바라고 올바른 자세로 책임지길 바라는정도 그토록 큰것을 바란것인지 의문이 남을뿐입니다.

이번 사태가 정확하게 기록되어 자손만대 교훈으로 남아 그들이 지키고자한 명예가 얼마나 헛되고 부질없는 백일몽이었는지 두고두고 회자되길 바랍니다.

종편을 보다가 다소 격앙된 감정으로 다소 격한 말을 쏟아냄으로 거북하신분들이 있다면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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