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 왔습니다.

나무의미소 작성일 14.09.01 18: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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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겔 가니까 단식장 앞에서 치킨먹으면서 인증샷 올린 벌레 사진들이 있더라구요. 

뚜껑 덜렁 거리는거 꼭 붙잡고 에이 씨 물이라도 사다 드리자 하고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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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역에서 올라가 보니 단식 농성 장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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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성장 앞에 이렇게 플랑 이 붙어 있고 사진 왼쪽에서는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고. 

사진 오른쪽에서는 세월호 관련 영상물을 상영하고 있었습니다. 

영상물 상영 그 뒤쪽으로 동조단식하는 시민들이 앉아있는 공간과 

동조 단식 신청 받으시는 유가족분들과 본부석 같은 공간이 있었습니다. 

단식 신청 받으시는 어머니께 제가 단식은 못하는데 도와드릴꺼 없냐고 여쭤보니 본부석 쪽에 가보라고 하십니다.

수척해 보이는 아버님 한분께서 자리 지키고 계셔서. 제가 도와드릴 만한 일 없겠냐고 여쭤보니 고민하시는거 같아서 

생수사다 놓으면 도움좀 될까여.. 하니 좋다고 하십니다.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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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편의점에서 시원한걸로 달라고 해서 가져다 드렸습니다. 편의점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유가족 분들 눈에 너무 깊은 슬픔이 담겨 있어 감히 눈 마주치기 힘들었습니다. 단식 신청 받으시던 어머님은 따님이랑 같이 자리 지키고 계신데.. 고맙다는 말 듣는것도 너무 죄송해서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계속 응원하겠습니다"라고 말씀드리고 바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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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발견되지 않고 있는 실종자 분들입니다. 실종자 가족분들을 위한 관심도 유지해야 겠다는 생각에 같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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