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이념갈등

아니이양반이 작성일 18.08.19 01: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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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진표 관련하여 민주당도 치열하고 짱공유도 치열합니다.

누가 친문이고 문재인 대통령을 잘 보좌할것인가처럼 비춰지는 이 싸움은

사실 총선앞 앞둔 당권과 민주당의 넓은 이념 스펙트럼에서 오는것 같습니다.

결고 민주당은 하나의 단일한 정당이 아닙니다. 반자한당계에 밥그릇 확보를위한 대항세력의 연합내지 동맹이죠.

짱공유 형님들도 잘 아시다시피 민주당내 가장 보수적이라고 불리는 사람들 중 한사람이 김진표입니다.

비록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에서 중용된 인물이지만 당장 노무현 정부때만해도

법인세인하 부동산 규제 완화라는 한나라스러운 정책을 발표했죠. 경제 관료출신이다보니 보수성이 더하고 급진적시도보다는 신자유주의 경제학의 학문적 보수성을 따라가는 사람입니다.

전술핵 배치도 언제나 정치인은 빠져나갈 구석을 만들어두기 마련이지만 한반도 비핵화 원칙과는 다른 결을 지녔죠.

반면 이재명은 민주당내 가장 좌파에 서 있는 사람이죠

한미fta폐기 및 기본소득 무상복지에 관심을 가진 사람입니다. 공약만 보면 진보정당에 더 가까운 사람이죠.

이제 짱공유에서 벌어지는 토론에서 서로를 이해할수 없고 비이성적이다고 생각되는걸 다르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른 주장일 뿐이죠.

자한당을 어떠한 이유에서 싫어하지만 보수적 이념을 추구하시는 분들은 김진표와 반이재명의 논리를 믿는것조차 아닌 자신의 이해관계로서 주장하는겁니다.

반대로 민주당을 진보정당이라고 보시는분이나 그런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이재명은 대안이 될 수 있죠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생각해보아야할건 김진표가 정말 친문이냐는겁니다. 그는 중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중용된 시기를 보면 워낙 보수적인 경제계에서 보수당과 다른 목소리를 내는 사람은 좌파 학자들 뿐이었습니다. 맑스주의 경제학들뿐이었고 지금 실제로 문재인 정부에 기용된 사람들 장하성 장하준 형제같은 경제학자들이 유멍도를 쌓고 대중에게 알려지며 좌파 경제학 논리가 대중에게 보다 친밀감을 가진 시기는 시간이 더 지나서였습니다.

기용할 사람도 시기도 아니었죠. 지금조차도 경제부총리는 김동연일정도니까요.

외교부에서 친미일색 관료외에 다른 사람을 찾기 힘든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강경화 장관이 채용된것도 기존 외교부 주류 사람이 아니라 논란이었죠.

더군다나 김진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권위를 빌어 종교인 과세를 대통령도 우려한다고 공갈쳤습니다. 청와대에서 부정하는 발표를 할정도로요.

이재명은 너무나 명확하지만 확실히 친문은 아닙니다. 민주당내 비주루 소장계열이고 문재인 대통령 자체가 민주당 스펙트럼에선 상대적으로 좌파에 가깝긴해서 정책적으로는 오히려 이재명이 문통과 유사한 면이 있지만 문재인 정부에대해 지지할뿐 동일하진 않죠. 자 그럼 대체 친문은 누구일까요? 문재인 대통령의 과거와 인연이 있는 사람 아니면 정책적으로 유사한사람 누가 진짜 친문일까요? 두개다 딱 김진표와 이재명을 한정하는게 아닙니다

민주당의 국회의원 지차체장들 시도의원들 모두 각자 이념과 하부조직을 두고 있을테니까요. 인물로 드러나보인 당내외 집단들로 보면 될것 같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총선 전후로 민주당의 스펙트럼은 정리가되어 한가지로 집중될겁니다. 이념이 통일되는게 아니라 당권을 쥐게됨으로써...

홍영표 이후로 예전보다 우클릭하고 있지만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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