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위로좀요 ㅠ

amoguna 작성일 13.08.31 22: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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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동네 마트에 간단히 장보러 갔다가 황당한일당했어요ㅠ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선 지갑이랑 카드를 챙기고 있는데 차가 들썩이는겁니다..

순간 뭐가 내차를 쳤구나 싶어서 주위를 살피니 오른쪽에 주차된 구형 갤로퍼가(몇년식인진 모르지만 굉장히 오래되어보임) 후진(내차를 긁고)후 빠져나가기 위해 주차장을 돌려고 하고있었음

순간적으로 경적을 울리고 내렸더니 갤로퍼 이미 출발... 일단 내려서 차상태를 학인하니 운전석뒤 범퍼가 30센티가량 긁혀있는게 보였슴..

평소 차외관에 신경안쓰고 범퍼는 소모품 정도로 생각하기에 크게 속상하거나 하지않았지만 경적을 울렸음에도 무시하고 가버리는 상대차주가 괴씸해서 얼른 주차장 입구로가서 차를 세워고 야기하려는데..

차에 노부부가 타고 있었고 운전자이신 할아버지가 대뜸 "뭐야!! 왜? 뭐?뭐?뭐? " 큰소리 치시는겁니다...

아무소리도 안했는데.. 허참.. 순간 할말을 잃고 있다가 정신이 들어서 "아까 후진하시다 제차 뒷범퍼 긇으신거 같은데..." 까지 말하는데..

"이 이사기꾼 놈이 어디서 사기를 치고있네 경찰불러 이 사기꾼놈아" 이러시네요 ㅋㅋㅋ 순간 어이 없음에 화도 안나고..그러다 주차장 관리할아버지가 오셔서 뒤에 차 밀려있으니 차빼고 얘기 하라해서 할아버지 차빼고 오심...

오는길에 주변상가 아는 아주머니도 댈고오시고.. 본격적으로 욕하시는데 아들래미가 경찰서 있다나 머라나.. 저도 겁자기 열이받아 경찰서 신고 하시죠 하면서 제차 뒷범퍼 사진찍고 결로퍼 운전석 범퍼에묻은 제차 페인트 사진 찍으려니 못찍게 저지하심..

이때 주차관리 할아버지 오셔서 차긁은거 맞고 총각차가 좀 삐딱하게 있긴했네 .. 하시면서 상황정리 해주시더군요(갤로퍼가 삐딱하게 주차되 있어서 내차도 삐닥하게 주자됐어도 주차칸안에 주차됨 )

 그제서야 할머니가 젊은충각이 이해좀 해주세요.. 하시며 사과하시는데 그와중에도 할아버지 젊은놈이 똑바로 살라고 하시네요 ㅋㅋ

원래 의도가 굳이 보험사 부르고 사고처리 할 의도가 없었고 한다리 건너면 누가누가 아시는분이되는 동네라 그정도 선에서 마무리 했는데 생각할수록 속상해서 친구랑 주변사람들한테 얘기 했더니 모두들 반응이 호구에 ㅂㅅ취급이라 2차쇼크 받고 글올림니다 ㅠㅠ 위로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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