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앞에 준중형 디젤 물어보시는 분이 계셔서...

젝공일 작성일 14.01.14 20: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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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K3 디젤을 통해 본 패밀리 세단으로써 디젤차량의 가치는?

http://www.100mirror.com/1613

 

펌글입니다. 앞에분 참고하시라고 가져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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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정도부터 인가요?

줄기차게 국산 소형~중형차급들은 디젤 라인업을 빨리 내놓아야 된다는 글을 썼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시장선도업체가 아닐경우 더더욱 빨리 도입해야한다고 했었죠.

이 세그먼트를 고를 소비자들의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돌이켜본다면 소음과 진동이라는 단점에 대한 인식의 변화만 좀 있으면 연비측면이나 실용적 파워 측면에서 나름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있기 때문이었죠.

이런 흐름속에 결국 소형차나 해치백모델에 부분적으로 적용된 디젤이 볼륨모델인 준중형 세단까지 확대되었습니다.

금년 가을에 아반떼 디젤이 나오고 이제 기아의 K3 디젤까지 내놓음으로써 디젤모델를 고를때 이제 중형 이하 차중에서는 선택의 폭이 많이 넓어졌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소비자들은 디젤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기도 하고 같은 모델중 디젤/가솔린 어느것을 골라야 할지 판단하기 어려워 하는 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실제 면면히 따져봤을때 패밀리세단으로 디젤모델 선택할 가치가 있는지 정리해 봤는데요. 

많은 의견을 댓글로 주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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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국내에서 디젤모델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는가?



실은 우리나라는 미국과 일본의 자동차 영향을 받았습니다. 

문화적인 특성과 더불어 자동차 산업이 기술제휴를 통해 성장한 측면에서도 미국쪽을 받아들였던 것 같습니다.

차는 무조건 조용하고 안락한 차가 좋다고 고정관념이 형성되었었죠.

그런 가운데 간간히 승용디젤모델이 도입되기도 했었지만, 실제 소비자들은 폭발력이 가솔린 대비 높은 디젤엔진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에 대해서 많은 거부감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2000년대 중후반 쏘나타 VGT, 포르테 디젤같이 예전에 나왔던 차들을 기억한다면 보닛 밖에서 들어보면 엔진이 돌아가는 소리를 들어보면 꽤 시끄러워서 좀 거부감이 있기도 했었고, 스티어링휠을 잡으면 떨려오는 진동은 아무리 연비가 좋아도 선택할 수 없었던 그런 환경이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 이후로 디젤에 대한 고객인식은 더욱 더 안좋아지면서 공고해졌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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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대가 바뀌고 디젤엔진도 이산화탄소배출량을 가솔린보다 더 낮게 하는 기술력과 소음과 진동을 제어하는 수준도 더 좋아지면서 결국 시장에서 반향을 조금씩 일으키게 된것 같습니다.

물론 그러한 시장의 영향을 주게 된 핵심적 모델은 수입차인 폭스바겐 골프라고 볼 수 있겠지요.

그리고 연비효율에서 수입차의 소형모델들은 더욱 더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하면서 국산차도 이제는 디젤모델 라인업을 도입하면서 소비자도 인식이 조금씩 허물어지며 디젤을 받아들이며 시장이 커지는 상황같습니다.





패밀리 세단으로써 준중형 디젤은 고를만 한건가?




준중형 모델에 디젤라인업이 들어갔다는 것은 국산메이커도 볼륨모델에 디젤을 고려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처럼 1인 운전자가 아닌 가족이 다 타야하는 차로 디젤도 합격점에 든다면 그 볼륨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겠죠.

이런 차원에서 실제 디젤모델이 소음과 진동은 어떠하고 실제 유지비와 잔존가치를 비교했을때 어느 정도로 높은 차 가격을 상쇄할 수 있는지, 등의 측면을 비교해서 디젤차의 가치를 좀 확인해보겠습니다.



● 소음과 진동측면


디젤 모델이 과거보다 소음과 진동이 많이 줄었다고는 하는데 도대체 어느정도일까요?

뭐든지 비교대상이 있어야 겠죠.

마침 제가 아는 지인의 차량을 몰아보게 되었는데 준중형차중 가장 조용하고 부드럽다고 생각하는 차는 르노삼성 SM3입니다.

SM3와 기아K3 디젤을 비교해보면 어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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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소음측정기 앱을 통해서 측정해보니

우선 아이들링시에 실내에서는 기아 K3디젤은 56dB, SM3는 47dB,

                     엔진룸 밖에서는 기아 K3디젤은 66dB, SM3는 58dB입니다.

결국 실내에서는 가솔린과 비교할때 아직도 격차가 있네요. 그러나 조용한 가솔린 차량의 엔진룸앞에서 잰 소음보다는 작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구요.

보통 50dB을 조용한 사무실, 60dB은 대화소리 정도나 백화점 내부 소음정도로 통용되는 것을 봤을때 디젤차의 실내도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소음수준이 된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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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이 주행중에는 어떨까요? 

가장 빈번한 주행을 하는 속도60km/h와 100km/h를 측정해보니

 60km/h속도로 주행중일때는 기아 K3디젤은 68dB, SM3는 66dB,

100km/h속도로 주행중일때는 기아 K3디젤은 74dB, SM3는 72dB입니다. 

 

주행중에는 가솔린차량과 큰 차이가 없죠?

실용속도로 주행을 하게되면 디젤과 가솔린차량의 소음은 2dB밖에 차이가 나지 않다는 것인데요.  주행중이면 디젤이나 가솔린이나 풍절음과 노면소음이 더 비중이커져서 차이가 별로 없게 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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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스티어링휠에서 느끼는 진동측면도 중요하겠지요?

진동문제는 모든 디젤차량이 소음보다 더 괄목할 만한 발전은 이루고 있는 것 같은데요.

옛날의 그 덜덜거럼에서 벗어나 D 레인지로 미션레버를 옮기고 브레이크를 밟고 있어도 스티어링휠에 진동이 아주 살짝 느껴지는 정도이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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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지비과 감가상각/잔존가치 측면



디젤 모델의 경우 원가가 가솔린 모델보다 높다고 알려져 있죠.  그래서 차 값도 조금 더 비쌉니다.

이번에 타본 기아 K3디젤은 프레스티지 그레이드인데 가솔린 모델과 거의 동일한 옵션과 사양 그레이드로 비교해보니 가솔린모델의 트렌디 그레이드과 거의 동일합니다. 

여기에 네비게이션,가죽시트(통풍포함),스타일팩의 옵션을 넣었을때 동일한 조건으로 비교를 하니

차이나는 가격은 정확히 173백만원입니다. 대략 2백만원으로 감을 가지면 되는거죠.

이렇게 되었을때  차 가격은 좀 더 높고, 연비는 좋으니 어떻게 이해득실을 소비자가 따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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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2만km주행에 차 가격까지 포함한 것을 시뮬레이션 해봤습니다.

차량 구입비용을 포함해서 결국 3년부터 이득이 나오는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물론  k3 디젤의 100km/L 정속연비는 21km/L정도까지는 나오는 것을 감안하면 고속주행이 많은 오너라면 더 많은 유류비용 절약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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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만약 다시 중고차로 팔았을때 차량의 잔존가치도 고려하면 어떻게 될까요?

중고차 시장에서 가솔린 대비 어떤 대접을 받고 있을지 알수있는 대목인데요.

엔카닷컴의 시세표를 기준으로 현대 i30의 시세표를 봤는데  감가상각율은 현재는 디젤이 더 불리한 것은 사실인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솔린모델 가격과의 신차차액은 200만원이었으나 3년된 i30의 경우 약 10~40만원 정도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에 차가격+유류비용 유지비로 3년부터 이득이되니 여기에 잔존가치측면으로 보면 그래도 몇십만원 더 이득이 플러스되는 개념으로 보면 될 것 같은데요.

그런데 지금까지 늘어나는 디젤선호도 흐름이 아직 중고시장에 반영되지 못했기때문에 이 감가상각률은 좀 더 변할 수 있다고도 보여지니 참고정도를 하는것이 나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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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효율과 주행측면


디젤과 가솔린 모델은 상기 측면 말고도 주행특성도 다르죠.

디젤의 경우 마력은 살짝 더 약하나 최대토크를 뽑는 RPM 구간이 초중반에 몰려있습니다.

가솔린은 마력이 디젤모델보다 좋으나 RPM이 올라갈 수록 최대토크가 증가하는 개념이구요.

최대토크가 순발력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다들 아시는 사항이니, 실제 실용구간에서는 디젤 모델이 더 손쉽기도 합니다.

 

가솔린 모델의 경우 150km가 넘는 고속주행에서는 디젤모델보다 더 좋은 것이 사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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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측면으로 봤을때 스포츠 지향적인 차가 아니라면 디젤모델의 실용적 파워효율은 패밀리 세단에 더 맞다고도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물론 감안하고 계셔야 할 것은 응답성 자체가 디젤이 계속 이 부분도 좋아지긴 하나 가솔린이 더 즉각적이라는 사실은 염두해두어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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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어떠한가?




결론적으로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이제는 패밀리세단으로써 국산 디젤 모델도 충분히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 왔다고 보여집니다.

소음의 수준이 아직도 차이가 있긴 있으나 충분히 받아들일 만한 수준이 되었고, 진동은 더더욱 그러합니다.

또한 유지비 측면에서도 3년만 되면 차값을 상쇄하고 그 이후로 부터는 더 절약이 되는 상황이죠.  

잔존가치측면을 결합해도 가솔린보다는 윗쪽으로 형성이 되니 전체적인 유지비 측면도 충분히 이득입니다.

주행에서도 초반에 터져나오는 토크는 실용성을 추구하는 중소형 패밀리 세단에게는 당연한 메리트 부분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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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개인성향에 따라 소음적인 부분과 응답성부분은 조금씩 받아들이는 수치는 다르겠지만, 이제는 같은 모델을 두고도 가솔린과 디젤을 고민할 충분한 이유는 있어보입니다.

소비자 분들도 꼼꼼히 따져보시구요.

한가지 바람을 이야기하자면 국산 브랜드 디젤도 준중형 급에서 연비가 1.5km~2km/L정도만 더 나와주면 더욱 더 금상첨화 일듯합니다.

이렇게 되면 오히려 디젤이 가솔린보다 더 많이 팔리거나 대등한 상황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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