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포드 머스탱 중고 구입시승기

조원성 작성일 14.11.18 13: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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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머스탱을 알게된 계기를 말씀드리고 시승기를 써볼께요.

 

군대 일병때 정기휴가중 트랜스포머1을 보면 오토봇의 범블비를 쫒는 디셉디콘의 경찰차가 나오는데

그 차를 보곤  차의 디자인이 제 머릿속에 각인이 되더군요. 이후 그차가 머스탱이라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그 후 사회생활을 하면서 저차를 꼭 손에 넣기위해 정말 일을 열심히 하였고, 구입할수있는 요건을 충족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당시 하던일이 자가차를 타고 학교를 돌아다니며 네트워크및 pc 유지보수일이였는데, 직장도 인천에서 일산이라는 가깝지않은 거리에다가

여러학교를 방문해야하는 as기사 여건상 구입하지 못하고, 국내 기아의 k5 하이브리드 차량을 새차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k5 하이브리드도 좋은차였고, 엄청난 정숙성에 한동안 머스탱을 못삿다는 아쉬운 마음은 억누를수 있었습니다만 ,

결국은 머스탱을 못산 것이 계속 걸리더군요. (특히..일산에 왤케 머스탱이 많이 보이던지..볼때마다 '저게 내차일수도 있었을텐데' 라며 마음이 미어터지더군요.)

 

이후 여러사정으로 그회사를 그만두게 되었고,  근처에 다른직장을 잡게되었습니다. 그 직장은 출퇴근은 역시멀지만 업무운행이 없어,

고민하다가 결국 1년4개월된 하이브리드를 대차및 추가금을 올려 이 차량을 소유하게되었습니다.  ( 소유한지 7일째..)

 

12년식이기에 아직 1년정도 워런티가 남아있고, 년식에비해 주행거리도  2만7천대, 그리고 차량관리가 참 잘되있어서 이차로 결정하게 된것 같습니다.

 

일주일정도 몰아본 느낌으론, 제가 생각한 머스탱의 느낌에 비해서는 조용한 차더군요.

배기튠된 차량마량 '그렁그렁' 할것같지만 시동걸때뿐이고, 생각보다 조용합니다. 물론 일반세단보단  크지만요.

제가 전에몰던  차량과 비교해서 뽑은 가장큰 장점은

마초적느낌이 풍기는 저 외관 디자인과, 안에 내장된 스피커 그리고 차량의 주행감및 코너링 정도??

디자인의 경우 워낙 남성적이고 특이하고 희귀하다보니 타사 유명 스포츠카가 옆에있어도 별로 꿀린다? 라는 생각이 않들정도네요.

스피커 진짜 우렁차더군요. 우퍼에서나오는 충격파가 무릎과 종아리를 때려댑니다.

그래서 요즘 라디오를 않듣고 노래만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머스탱이 코너링이 좋은차는 아니라고 알고있습니다만, k5보다 더 좋다고 느낍니다.

케이5는 운전해보면 상당히 쏠리는 느낌이 크게오는데 이 차는 더 빠른 속도에서도 더 안정감이 있더군요.

(머스탱이 이정도면 코너링에서 극찬을 하는 독일3사의 차량은 도데체 어느수준일지...) 

 

위 사항을 빼고는 전차량인 k5와 비슷하거나 떨어지는 수준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우선 첫번째로 연비는....거의 두배차이 납니다.  케팝하이브리드는 거의 리터당 17을 유지해줬고 한달에  주5일 출퇴근만 했을경우 20만원 정도면 충분했거든요.

하지만  머스탱은  한번채우면  한주 버티기 아슬아슬합니다. 당연히 40만원가량 나올거라 생각됩니다. 

(하루 출퇴근  75km기준)

 

두번째로는 네비가 참 머같습니다. 기존 미국의 네비프로그램과 한국에 적용한 지니맵이 중복적용되어서 좀 복잡한면이

없잖아 있습니다.

특히 전차에는 아틀란맵에 bf300 모델로 써서그런지 현재 지니는 시안성도 별로고, 좀 뒤떠러져 보입니다.그래서 거의 핸폰네비로 대신쓰고 있죠.

 

세번째는 무시무시한 보험비..케이팝끌땐 만 26세이상 무사고 90만원대였는데, 차량넘어온후 268만원나옵니다....

자차추가만 160만이상...

 

네번째는....당연히 스포츠쿠페이니 내부용적이 적다..라는점이 있군요.  하지만..전 케이5 끌때도 항상 혼자였습니다...

뒷자석은 고사하고 조수석까지 늘 공석...주륵.....ㅜㅜ  차가 크니 오히려 공허함이 옵니다.

 (차에는 항상 입고수리하려고 실어온 컴퓨터본체들뿐...)

그렇다고 머스탱 내부가 작지는 않고요 운전석및 조수석은 보통 세단의 느낌입니다. 스포츠카라고 차체가 낮지도않고 높이도 보통 세단이여서 뒷자리랑 트렁크 작은거 빼곤 전혀 차이를 못느끼겠더군요.

아니 오히려 더 넓은 느낌?이랄까요. 

(트렁크도 생각보다 작지않습니다.  케이5 하이브리드모델의 경우 트렁크에 커다란 배터리가 있어서 아반떼만도 못한 크기였는데 머스탱이 딱 그정도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더구나 뒷자석 폴딩이 가능해 실질적인 크기는 머스탱이 더 크다고 할수있겠네요.)

 

5번째는 단점이라기보단 개인편차인데 악셀이 상당히 무겁습니다.

살짝살짝 밟아도 앞으로 막 치고 나갈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악셀 아주 깊이 꾹 밟아야 몸이 뒤로 젖혀지며 '확'하며 치고나가더군요.

그리고 반응도 좀 느리고요.  꾹밟으면 한 1~1.5초후 반응이 오는정도???

대신 cc가 큰 차이다보니 rpm에 여유가 흘러 넘치는게 보입니다. 케이5는 160만 밟아도 레드존 바로 밑에까지 왔다갔다 거리는데, 머스탱은

3000대 아래에서 바늘이 움직이더군요.  하지만 속도 180 리미트가 걸려있어서 더 밟아볼수도 없는 문제점이 있지만요.(맵핑으로 푼다고는 하지만 그러면 as를 못받는 사태가 난다고하여 이부분은 못할것같습니다.  솔직히 180이상 쏠만한 곳도 별로 없잖아요?)

 

어찌써놓고 보니 단점이 무진장 많군요.  꼭 머스탱 깍아내릴듯이..

별건아니지만  소소한 장점이라면 사람들이 쳐다봅니다..민망할정도로...주유소가도 물어보시는분 많고요.  

또 열리지는않지만 엄청난 개방감을 선사하는 파노라마 선루프...거의 천장전체가 유리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요즘같이 하늘맑은날이거나, 밤에 비가 치적치적오는날  운전자를 감성적으로 만들어주는 그런 장점도 있네요.

 

마지막으로..

분명 머스탱은 장점보단 단점이 더 많은 차이지만, 저같이 아직 30세 전에 젊은나이에 부양할 가족이 없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끌어 볼만한 그런매력의 차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구지 머스탱이 아니라도 다른스포츠카 역시 그렇고요. 

저 같은경우 꿈이라지만 현실성이 있어보였던 머스탱정도의 가격이라면 충분히 소유할수 있을듯 싶어서

다른 타사의 좋은 스포츠카보다 머스탱이 더 끌린감도 있었고요.

 

 

사진은 집앞에 단풍이 참 잘들었고 하늘도 맑고 해서 찍어본 사진입니다.  가을청취와 함께 미국산 검은말의 자태가 참 멋지게 잘나왔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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