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EV 인증합니다.

방쿵쿵 작성일 18.08.16 00: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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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 와레즈시절부터 들락이던 짱공에 두번째 차량인증입니다.

비록 세컨카는 아니지만 두번째 인증이라 그런지 기분이 이상하네요 ㅎㅎ

 

기변을 맘먹게 된 주된이유는 크게 두가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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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은 브릭오렌지입니다.)


 

1.서브프라임모지기 사태 직후의 유가는 아니지만

치솟는 유가에 비해 지출비중이 큰 휘발유가격과 교통비.

 

기존 첫차인 올뉴말리부가 고속연비가 나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1년에 약 30,000킬로를 주행하게되니 

연간 쏟아붓는 휘발유값이 400만원에 육박..한달 톨게이트비용 10~13만원

물론 저보다 더 많이타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돈이란것도 상대적인 개념이 존재하기에..

 

2.하반기 추경과 맞물린 적절한 타이밍.

 

거주지는 김해입니다. 상반기까지 83대의 전기차 보조금이 제공되었고

8월초 60여대분의 추경이 예정되어있었습니다.

볼트의 경우 보조금 2,100만원(국고 1,200만 + 지자체 900만)이 지원되고 ,

정부정책도 전기/수소차 보조금의 지원을 줄이겠다고 발표.

(이는 공급이 늘어나 파이는 일정한데 나눠먹는 사람이 많아지는 현상이라고 본적있습니다.)

 

7월 중순부터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8월 추경이야기를 듣고 와이프와 상의 후

7월30일에 계약, 8월 13일에 인도받았습니다.

등급은 프리미엄등급 옵션은 세이프티(단일옵션, 차선이탈경고 및 유지보조, 전방충돌 경고 등의 안전사양)입니다.

총 3가지 트림 LT , LT디럭스 , 프리미어로 구성되어있고

외관상의 변화는 휠이 원톤 혹은 투톤이냐 루프레일 유무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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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중..)

 

 

외형은 전형적인 쉐비의 패밀리룩인 듀얼그릴과 마우스피스.

전면부는 개인적으로 귀엽다(?)는 이미지가 강한것같고 

테일램프는 호불호가 갈리는편입니다.

난생처음 타보는 해치백 스타일이라 후방주차가 익숙치않네요. 

트렁크는 스파크보다 조금 더 크고 깊은편 입니다.

 

이외의 사진은 밤에 찍은 사진이라 디테일은 떨어집니다만 내부사진을 몇개 더 올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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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때문인지 모를 화이트톤 조합의 실내입니다.

촉감은 까끌하니 나쁘지않지만 지엠감성의 날림 내부는 여전합니다!

전기차의 특성상 운전석과 보조석 사이에도

작은 가방 혹은 소지품을 둘 정도의 공간이 존재합니다.

시트는 블랙에 레드 스티치인데 브라운같이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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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페시아쪽입니다.

차선이탈, 전방추돌 등의 세이프티 옵션이 핸들에 박혀있고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좌측핸들 뒤편(흔히 패들시프트의 자리)에 리젠버튼이 한개 존재합니다.

D모드에서 리젠버튼을 누르면 브레이크 걸린듯한 느낌비슷하게 감속하며 발생되는 에너지를 저장합니다.

마이링크화면은 10인치로 커졌고 직관적으로 쓰는 버튼들은 대부분 물리버튼으로 구성되어 있네요.

에어컨 조절부 하단에보면 비상등, 스포츠모드,자세제어,파킹어시스트 관련버튼들이 있는데 맨 우측칸은 왜때문인지

비어있습니다.ㅎㅎ 파워버튼은 가려져 있지만 엔진스타트가 아닌 파워 온/오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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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링크 홈화면입니다. 이상하게도 시동걸면 라디오부터 나옵니다.

블루투스가 바로연결되지않아 이부분은 보완이 필요해보이네요.

옥스나 USB는 꽂고 부팅해보지않아서 귀찮지만 라디오에서 블루투스로 매번 수동변경해줍니다.

공조기 상태가 LCD하단에 나오며 히팅시트 조절은 LCD터치로 이루어집니다.

저는 직관전인게 마음에 듭니다.

올뉴말리부때의 마이링크는 그냥 모니터 같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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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흐름도를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충전량을 간단히 볼수있고

주행중에는 동력이 어떻게 배분되어나가는지 보여줍니다.

다른 세부내역도 있는데 사진압박으로 몇장만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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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민인 저는 처음보는 변속레버입니다.

벤츠는 몇번 주행해봤는데 이런타입은 비엠에서 쓴다고 하더군요.

비엠은 만져본적이 오래되서 기억이 나질않습니다 ㅎㅎ

올뉴말이 그랬듯이 EPB는 "징-"하는 소음을 들려줍니다.

타사차량은 소리가안나는데 왜 소리가나냐고 묻는분들도 계시더라구요.

고장난거아니냐고..저는 파킹브레이크가 잘걸렸다고 소리로 알수있어서 좋아합니다.

레버는 버튼을 누른후 위아래로 변경하면되고 R에서만 위로올린후 좌로 꺾어주면 됩니다.

아래쪽에 USB홀 2개와 AUX입력단자가 살짝 보이네요.

시트도 선명하게 블랙과 레드스티치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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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메이션입니다. 세가지타입으로 볼수 있고 구성자체는 조촐합니다만 보여줄건 다 보여줍니다.

전비(연비)는 아직 주행거리가 길지않아서 100km를 가는데 34.9kwh를 쓴다네요.

볼트의 고전압배터리 총량은 60kwh로 150kw모터로 204PS, 36.7의 토크를 발휘한다고 매뉴얼에 써있습니다.

완충시 공인 주행거리는 383km(복합)이고 볼트 동호회나 전기차동호회에서

Max 450km~500km로 최대 주행거리가 찍히는분들도 종종 계십니다.

엔진이 없는 관계로 겨울에 배터리효율이 많이 떨어지고(약30%)

히터를 틀게되면 주행거리가 1/3토막 난다고 합니다.(by..17년 상반기에 출고받은분의 주행기)

오른쪽 하단에 Regen이라는 배터리모양이 보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회생제동 상태를 보여주는 아이콘인데 완전히 충전되어 있을때는

회색으로 비활성화됩니다. 왼쪽에 앰비언트라이트가 파란게 어쩔때보면 납량특집 같기도..;;

 

153434471852693.jpg다시 낮에찍은 사진 중 충전구부분입니다.

동네인근 주민센터 비스무리한곳에서 완충한답시고 전세내고 한시간 반가량 충전할때의 모습입니다.

급속 충전의경우 사진과같이 충전구 하단의 주황색 마개를 열고 꽂아야하고..완속은 아직 해본적이없어서

말씀을 못드리겠네요. 충전기는 제가사는 경남에도 어렵지않게 찾아볼수있습니다.

대도시의경우 조금 더 수월하리라 봅니다. 충전할때마다 느끼는건데 엄청무겁습니다.

가솔린주유기 무게의 서너배정도..? 일단 저 케이블 무게가 어마어마하고..

이전에 사용하던사람이 케이블을 꼬아두거나 충전방식이 다른 케이블을 제가 쓸 케이블위에 엎어두면

선 정리부터가 일입니다.ㅎㅎ 급속충전의경우 약80%까지 1시간정도걸립니다.

충전기의 상태에 따라 다르긴한데 25%~80%까지 1시간~1시간20분정도 걸린다고 보시면됩니다.

80%~100%는 오늘 해보니 충전기가 급속일때보다 천천히충전됩니다. 시간은 30여분정도.

코나일렉트릭이나 니로일렉트릭의경우 배터리 충전속도가 볼트에비해서 조금 더 빠르다고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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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의미없지만 스마트키입니다.

말리부때는 트렁크버튼이 있던자리가 공란으로 메워지고 3버튼이네요.

전기차량이라 공회전이 가능하게 프로그래밍되어서

외부에서 원격시동으로 공조기 및 열선시트등을 돌릴 수 있습니다.

올뉴말리부때는 이부분을 지엠에서 만들어놓고도 국내법의 공회전제한때문에 프로그램에서 락을 걸어뒀습니다.

돈주고 풀어서 원격으로 써먹긴했습니다만 두 차량 모두 파워버튼을 눌러서 온 시키는 개념은 아니고

공조기만 돌아가는정도입니다만 한여름과 한겨울에는 꽤나 유용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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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사진으로는 떠나보낸 말리부와 투샷입니다. ㅎㅎ 볼트가 작긴 작네요.

 

 

 

장단점 나열해보고 마치렵니다. 

 

장점

 

1.유지비가 적게든다.

월30만원의 주유비 및 10만원대의 톨비를 한시적으로 월 20,000~30,000원에 해결가능.

전기충전비용이 380원대로 진입해도 1회완충에 가솔린1/4가격입니다.

현재 178원인가..그렇습니다.

톨비는 한국도로공사구역은 50%할인, 신한EV카드로 50%할인해서 올해는 안낼것같습니다.

자동차세 13만원이고 취득세를 깜빡했네요.

차량가액의 7%중에 200만원까지 감면이라 풀옵기준 114만원정도 냈습니다.

(근데 번호판이 47,000원인게 함정 ㅋㅋ)

 

2.아이들링시 차량내부소음과 진동이 없다.

말그대로 조용합니다. 잔진동은 없고 약간 고주파소리가 납니다.

전기로 이뤄진 물체라 감안해야하는부분.

 

3.작아서 운전하기 편하다.

올뉴말리부와 비교하면 거주공간인 운전석의 앞뒤폭은 비슷합니다.

다만 좌우폭은 사진에서보이는정도로 좁아집니다.

와이프 말이 아주 귀에 쏙쏙들어옵니다 ㅎㅎ

뒷좌석은 장거리에는 조금 불편하겠지만 경차수준은아니고 크루즈~말리부 중간정도 되보입니다.

(타본게 지엠 차뿐이라 비교대상이 죄송스럽네요.)

 

4.밟는대로 나간다.

최고속도제한이 150정도입니다. 제조사의 락 같은데 크게 밟을 일이 없는 라이프스타일이라..

시내에서는 그 어느 택시도 동시출발시 전기차를 제낄순 없습니다. i3가 그렇게 잘치고나간다죠. 

내연차량의 반박자 늦은 가속이 없습니다.

그냥 엑셀누르는대로 반응하기에 펀드라이빙하기는 좋습니다.

L모드를 설명 안드렸는데 차후에 설명토록할게요.

(간략히.. 전기차의 D모드는 내연차의 그것과 비슷하지만 엔진브레이크 걸린다는 느낌이 조금 더 강합니다.

L모드는 엑셀레이터에서 발을떼면 브레이크를 지긋이 밟아주는 느낌으로 고속주행중에

L에서 발을떼면 감속이 몸으로 체감될정도입니다. 원페달 드라이빙이라고 하여 브레이크없이도

가/감속이 가능합니다. 정차시에도 경사면이 심하지않다면 0km까지 정차합니다.

특히 내리막에서는 브레이크를 전혀 밟을일이 없을정도로 신기한 기능이네요.)

 

 

 

단점

 

아주많습니다 ㅋㅋㅋㅋㅋ

 

1.편의사항부족

요즘 준중형에도 들어가는 후진시 사이드다운 , 통풍시트 이 두가지가 저에게는 가장 크게 와닿습니다.

볼트는 매뉴얼시트입니다. 심지어 압축 씬 시트라 노면충격이 거의 다 느껴집니다

에어컨도 좌우독립식이 아닙니다. 선쉐이드 같은 편의시설은 당연히 없고 2열 좌석도 기울어지지않습니다.

내부는 올뉴말리부보다는 조금 발전한것같지만 여전히 지엠스러움을 보여주고  

선글라스 보관함은 죽어도 안넣어주네요.ㅠㅠ

2열 벤트 없고 , 흔한 손잡이도 없습니다. 옷걸이용 후크가 있군요.

2열 열선은 존재합니다!

수납은..도긴개긴이지만 1열 센터페이사 하단의 여유공간을 잘 활용하면 수납은 조금 가능한정도.

전기차량이라 차량 중앙부를 가로지르는 턱이 없기에 2열바닥이 고르기때문에 이부분도 활용은 가능합니다.

 

2.작습니다.

말 그대로 입니다. 제가 180cm/85kg 정도 와이프가 172cm 정도됩니다.

앞뒤폭은 말씀드린것처럼 넉넉하지만 좌우폭은 스파크+@ 정도입니다. 트랙스에서 조금 빠지는정도..?

트렁크 대형캐리어 3개정도 들어갈것 같습니다.

애초에 짐을 많이싣고다니진 않지만 뭐 잔뜩싣고다니는 분들은 조금 버거워보입니다.

루프캐리어달고 캠핑가시는 볼트오너도 많긴합니다 ㅎㅎ

 

3.인프라 부족

주유소는 반경 500m에 한두개라도 존재합니다.

전기차충전소는 차차 늘려간다고합니다만 아직 내가 원할때

바로바로 충전가능하거나 빠르게 충전할수없습니다. 아직은.

공용충전기에 충전기 꽂아두고 전화번호도 안남기고 잠수타는 오너들도 많고,

충전 도중 타인이 돈내고 충전중인데도 불구하고 뽑아다가 자기차에 꽂는 사람도 많답니다 ㅎㅎ 

인프라부분을 해소하고자 파워큐브라는 시스템이 있긴합니다.

(간략히.. 아파트 주차장 220v에 RFID태그를 달아서 개인충전기를 꽂아서 개인에게 과금하는방식)

하지만 이조차도 허락안되는 제 경우도 있고 아파트 입주자회의에서

전기차 충전을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자는 안건이 올라오면 나오는 반응이 대부분

"거 몇대나 있다고...가뜩이나 주차할데도없는데..." 라고 합니다.

흔히말하는 시기상조입니다.

 

4.외부소음

장점에는 조용하다고 적은부분의 반대급부인데..주행중 노면소음이 많이올라옵니다.

방음을 하면 일정부분 해소되겠지만 그로인한 비용대비 효과를 장담키 어려워 저는 그냥 타려고합니다.

그와중에 한가지 좋은점은 숄더체크 안해도 대충 뒤에서 차가오는구나..하고 느껴집니다 ㅎㅎ

 

5.무겁고 작은차체

일단 배터리가 바닥에 깔리는 전기차플랫폼의 볼트라서(코나나 니로는 기존 플랫폼에 배터리를 심은방식)

작아보이는 체구지만 세단보다 월등히 높은 시트포지션을 가집니다.

이로인해 운전하기는 편한편. 배터리무게때문에 공차중량이 2톤에 육박해서 안정감은 있으나

차량 자체가 작고 고속도로에서 전비문제로 100km 크루즈로 항속하면 흔히말하는 '깔봄'을 당합니다. 

사뿐히 즈려밟고 제낄수도 있지만 그래봤자 150 리밋이라 그러려니..운전습관이 조금 바뀌더군요.  

고속도로 전비문제라함은 110km이상 가속하면 전비가 많이 떨어지는걸 지칭합니다.

공인거리에 한참못미치는 전비를 가지게 되니 인프라도 넉넉찮은데 충전을 자주해야하는 불편함때문이죠.

 

 

이상으로 볼트 3일차 일기를 써봤습니다.

저보다 먼저 전기차를 접하신분들도 계신걸로아는데 디테일한 후기를 못본것같아 주절거려봤습니다.

곧 여름도 지나가겠네요. 다들 안전운전하시길. 



1.모바일가독성이 현저히 떨어져서 일부 수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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