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하나부터 열까지 챙기는건...

가지마오이 작성일 19.09.28 19: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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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러더라구요.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챙기는게 너무 가정적이라구요.

네..ㅠ.ㅠ 돈만 있으면 저도 편하고 싶어요.

돈이 없으니까 몸으로 때우는 거죠. 그래서 한푼이라도 저렴하고 고성능의 제품과

시공을 찾아서 몇날 몇일을 찾아 헤메는거죠.

 

제가 아는 분은 차를 구입하시는데 바로 이틀후에 차를 받으셨습니다.

대리점 가셔서 전에 타던 차와 동일한 모델,동일한 색상..

할인 이런거 전혀 없고 심지어는 중고차도 딜러가 알아서 처분.

그래서 이틀만에 신차를 받으셨습니다. 물론 현금으로 한방에 결제.

차량 옵션이나 틴팅같은거 전혀 신경 안쓰시고 최고급 사양에 딜러가 알아서 서비스 넣어주는거로 해서

바로 끝냈다네요.

 

저는...이번에 싼타페 TM을 샀습니다. 

정확하게는 9월에 바뀌면서 생산되는 2020년형을 구매했는데 

솔직히 전혀 차를 바꿀 마음은 없었지만 환경5등급이라 어쩔수 없이 바꾸게 됐습니다.

 

그래서 차량을 선정하는데만 3개월이 걸렸습니다.

처음엔 투싼을 봤다가 QM6로 가서 거의 확정을 하려다 주변에서 너무 만류를 하고

공장폐쇄될지도 모른다는 소문에 불안해서 그냥 싼타페로 저질러(?)버렸습니다.

 

그 3개월동안 에바가루며 미션고장이나 날라리 서스펜션, 진동은 누가 잡냐 등등

별의별 단점을 다 들어가며 차종을 바꾸다가 이러다간 정말 차 못바꾼다는 생각에

에바가루만 피하자는 마음으로 싼타페로 갔습니다.

 

그동안 해당 지자체의 노후경유차량조기폐차 지원금을 신청해야 하는데

예산이 동이나서 하반기에 한번더 나올수 있다기에 8월부터 계속 시청 게시판을 들락거리면서

기다렸는데 망할 자X당이 예산집행을 막는바람에 9월까지 밀렸네요.

뭐 어쨌거나 165만원 지원을 받는 조건에 폐차를 하는걸로 지급확인받았네요.

 

그리고 대출관련 내용을 진행합니다. 네,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거죠.

그거 이율 조금더 아끼겠다고 정말 생쑈를 했는데 결과가 2.85% ㅠ.ㅠ

별로 좋지않네요. 마침 그것과 비슷한 시기에 나오는 안심대환대출이 1.6%..

물론 집 관련 대환대출이긴 하지만 이자는 어쨌든 아깝네요.

 

암튼 은행업무와 동시에 딜러 선정에 들어갑니다.

일단 동네 대리점와 지점을 다 돌면서 "어디까지 알아보셨어요"를 "어디는 서비스로 어디까지 주던데"라고

받아칠 단계까지 가고서 깨달았습니다. 동네에서는 어림도 없다고...

 

그래서 인터넷으로 딜러들이 모이는 곳을 찾아가서 서비스 필요없고 현금으로 얼마까지 줄수 있는지

확인하고 카드캐시백 안끼고 그냥 현금으로만 80을 받는 조건으로 진행합니다.

물론 어떤 딜러가 110을 부르긴 했는데 왠지 느낌이 싸하고 카드조건을 계속 걸어서 물어보니

역시나 캐시백이 포함된 금액이였네요.

 

딜러 선정하고 은행에서 대출금 진행하면서 한편으로는 캐시백을 생각해서 알아봅니다.

카드로 얼마를 하면 금액의 몇퍼센트를 현금으로 돌려받는건데

왜 이렇게 복잡하게 설계를 했냐면..

카드대출(자동차카드구매)의 경우 개월수가 60개월의 경우엔 이율이 너무 높고

그렇다고 캐시백을 하면 이율이 더 올라가 버려서

은행의 이자로 현금을 받은후에 그걸로 카드일시불 결제를 하고 캐시백을 받는 형태로

이자율을 줄이고 캐시백도 챙기는 형태로 했습니다. 

네..돈 있으면 이렇게 고생 안하죠ㅠ.ㅠ

 

일단 1.2%에 동호회전담 영업사원이 0.8를 더 해서 2.0%으로 받는 조건으로 진행을 합니다.

 

그리고 이 돈을 쓸곳을 찾습니다.^.^

틴팅과 블랙박스, 그리고 네비게이션외 잡다구리..

매번 햇빛에 죽을만큼 구워져서 이번엔 끼워주는 싸구려 말고 정말 괜찮은 썬팅을

해야겠다 싶어서 알아봤는데 정말 어마어마하게 비싸더군요.

 

그 어마어마한걸 안산을 다 헤집고 옆동네인 수원과 부천까지 알아본 결과

멀리갈수록 나중에 A/S등의 문제가 있다는 생각에 바로 동네 근처에서 협의를 봤습니다.

거금 160만원..

 

그리고 마지막으로 15년된 애마를 처분해줄 폐차장을 알아봤는데요.

안산은 담합이라도 했는지 전부 30만원에 3만원 성능검사비 해서 27만원밖엔 안준다고

하는걸 양주까지 알아봐서 45만원 받는걸로 결정했습니다.

(같은 경기권이면 전혀 상관없고 알아서 가져가기 때문에 금액 잘 쳐주는 협회 소속된 폐차장이면

된다네요)

 

그 결과물이 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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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루프렉 없어요. 15년 동안 루프렉을 쓴 적이 없어서 이번에 아예 포기했어요.

나름 멋 때문에라도 한다고 하는데 저는 그냥 포기. 민둥머리도 그냥 예쁘네요.

 

그래서 대충 나온게 이정돕니다.

 

@ 현대차 : 기간할인 30만, 노후차 할인 30만, 세이브오토 30만, 조기폐차로 인한 개소세 감면 80만

@ 조기폐차 안산시 : 165만

@ 딜러 : 80만, 2번째 차량구입으로 블루포인트 1.1%

@ 카드캐시백 : 50만

@ 폐차장 : 45만

 

합계 510만

 

설치: 네비(몬스터8), 블박 (파인뷰LX2000), 틴팅(넥스가드 전면 측후면 30%), 

      전면센서,후방카메라, 각종보호처리필름, 유리보호처리,매트 등등 160만

 

지금 이글을 쓰면서 지난 3개월이(정확하게는 6개월 정도부터 시작) 정말 아득히 옛날처럼 느껴지네요.

이젠 돈 갚을일만 남았네요.

 

 

근데..싼타페 가솔린이 처음엔 약간 오일타는 냄새같은게 나나요? 엔진룸도 굉장히 뜨거운것 같네요.

경유랑은 또 다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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