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0d(G30) 2년 주행후기.

하구놀자 작성일 20.11.30 22:24:32 수정일 20.11.30 22:35:12
댓글 24조회 6,829추천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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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로 눈팅을 많이 하는 하구놀자입니다.

 

 

 

오랜 주행만큼 장단점을 파악하기 쉬운게 없죠.

 

 

 

최대한 객관적이고 싶은데 많은 차종을 운전해본것이 아니어서

 

 

 

어느정도 주관적일수 있다는 점과 차알못이라는점 양해바랍니다.

 

 

 

18년 8월 출고하고 2년하고 약 3개월 동안의 롱텀 시승기라고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보시다시피 약 2년간 10만 키로를 넘어섰습니다.

 

 

 

원래대로라면 더 넘어갈텐데

 

 

 

직종이 영업이라서 코로나로 싸다구를 직빵으로 맞다보니 주행이 많이 줄었습니다.

 

 

 

덕분에(?) 타이칸에 걸었던 계약금까지 필요한 상황이라 계약취소까지 했네요.(코로나 때문만은 아니고 여러 상황들)

 

 

 

본론으로!

 

 

장점을 먼저 적겠습니다.

 

 

 

1. 연비가 미쳤다.

 

-짤에 나왔듯이 연비는 최고수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만땅이 약 8만원인데 한번 넣어주면 고속도로에서 연비가 25까지도 나와주고

주행가능거리 자체가 엄청납니다.

 

계기판에는 주행가능거리 1111km지만 고속도로 장거리 뛰고 바로 주유하면 신차일때는 1300km도 본적있습니다.

 

수리 맡기고 가솔린 차량 렌트했었는데 출혈이 심했습니다.ㅠㅠ

 

 

2. 항속주행의 편안함.

 

-고속도로를 많이 이용하는데요.

 

신차 출고시에는 순정 런플랫 타이어(피렐리P7 신투라토 런플랫)때문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고속도로건 시내건  

요철만 만나면 출렁출렁 춤을 췄었습니다.  

 

약 6만쯤 뒷타이어 편마모로 인한 소음이 발생. 한타 벤투스 S2 AS로 바꾸고 요철구간의 출렁거림이

많이 개선되었고 고속도로에서의 요철구간이 아주아주 많이 편해졌습니다.(이때 타이어가 자동차를 좌지우지하는구나 깨닳음)

 

그리고 시트가 7시리즈와 동일해서 그런지 초장거리(서울 - 부산정도) 운전에도 피로도가 낮고 허리 아픔등은 없습니다.

덕분에 장거리 운전후에는 늘 고마운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3. 옵션.

 

-MSP(엠스포츠패키지플러스) 모델이라서 많은 옵션들이 들어가있습니다.

 

열선, 통풍 등등 뭐 기본옵션에서 고급옵션까지 거의 빠진게 없다고 생각이 드네요.

 

특히나 이 가격의 자동차에 소프트클로징까지 들어가 있으니 말 다했다고 봅니다.

 

세이프티 기능들도 아주아주 만족도가 높습니다. 차선 변경시 사각지대에 차가 있으면 핸들이 강제적으로 진입을  막아주는데

이 기능 덕분에 사고를 면한적이 있습니다.

 

그래도 여윾시 옵션중에 최고는 후방카메라죠.  

 

 

4. 스티어링 휠과 조향감각.

 

-M패키지 스티어링 휠은 잡을때마다 감동입니다.

 

적당한 묵직함과 조향력이 너무 좋습니다. 잡는순간 마구 달리고 싶어지는 기분이 듭니다.

 

커브길에서의 운동성능이 뛰어납니다. Xdrive를 구매하고 약간 후회한적도 있습니다.

 

BMW는 후륜이다! 남자는 후륜이지! 라는 말을 듣고나서 후륜모델 시승 안해본게 후회되더라구요.

 

그렇지만 현재 Xdrive가 굉장히 많이 발전했다고 합니다.(자기 위로중)

 

스티어링 휠의 움직임에 따라 앞뒤 구동배분이 아주 기가 막힙니다.  

 

급커브에서 고속으로 나아갈때는 구동배분 되는게 느껴집니다.(오버나 언더스티어 없이 타이어 그립을 아주 잘 유지해줍니다.)

 

카레이서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안정적인 느낌을 더 선호합니다.

 

다만 후륜은 꼭 한번 타보고 싶네요.

 

 

5. 제동거리가 아주아주 좋다.

 

-브레이크 성능이 굉장합니다.

 

유튜브에서도 많이 언급이 되었고 실제로도 체감됩니다.

 

민감해서 살짝만 밟아도 아주 쫄깃하게 멈춰줍니다.

 

한 전문유튜버의 말로는 웬만한 스포츠카보다 좋다고...

 

 

 

 

 

 

단점.

 

 

1. 디젤은 뭐다? 달구지.

 

-신차일때는 가솔린 뺨때릴 정도로 조용하더니

약 2만 넘어가기 시작하니까 본색을 드러내면서 달달달 거리더군요.(겨울철 야외주차도 한몫 했을겁니다.)

 

진동을 잡기 위해서 엔진오일첨가제와 연로첨가제를 이용중인데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기술의 발전이란...)

그렇다고 신차컨디션은 안나옵니다.

 

물론 아이들링시와 저속 약1~3단에서만 진동이 있을뿐 고속고단에서는 여전히 가솔린급입니다.

 

 

2. 시내 방지턱.

 

-장점에서 항속주행시 요철이 개선되어 편안하다고 적었는데요.

 

고속도로에는 방지턱이 없잖아요. 시내로 들어와 방지턱을 만나면 일단 시속 30km이하로 떨궈줘야 편하게 넘어갑니다.

이상으로 그냥 때려밟다가는 범프스탑 닿는 더러운 느낌을 받을수가 있습니다.

 

런플랫 타이어까지 착용중이라면 시내방지턱 넘을때마다 정이 뚝뚝 떨어질 겁니다.

 

 

3. 520d는 세단에 훠얼~씬 더 가깝다.

 

-스포츠세단의 대명사였다고 하는데.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이부분에 기대를 하고 구입한 점도 있어서 솔직히 실망감도 컸던것 같아요.

 

냅다달리기 부분과 운동성능 부분은 만족합니다만 서스펜션이 스포츠세단에 대한 모든 기대를 다 무너뜨립니다.

 

출렁출렁 꿀렁꿀렁...위에서 말했듯 스포티한 딱딱함과는 거리가 멉니다.

 

아! 물론 상위버전들은 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M이나 M550 등.

 

 

4. 스탑앤고는 꺼둬.

 

-스탑앤고가 너무 빨리 꺼집니다.

 

차가 완전히 멈추기도 전에 꺼지는 바람에  

급제동하는 느낌을 받으면서 보조석 사람이 짜증을 낼지도 모릅니다.

 

순정브레이크에서 사재로 바꾸고 개선되었었으나, 브레이크 밀림현상으로 다시 순정으로...

대신 스탑앤고를 끄고 다니니까 낫더라구요. 신호 대기중에 진동은 감수해야합니다.

 

여담이지만 여러 전문가들이 스탑앤고는 끄고 다니는게 엔진에 좋다고해서 끄고 다니는 부분도 있습니다.

 

 

 

막상 글로 적으려니 다 생각이 나질 않네요.

 

지금은 마일드하이브리드가 착장된 523d 모델이 나와서 디젤의 거의 모든 단점을 보완했다고 하더라구요.

 

여러가지 옵션이 빠졌지만 그래도 저라면 523d 가겠습니다. 연비도 더 좋아졌다니까요.

 

누가 뭐래도 역시 신형이 쵝오!

 

뭐 이 모델 타는분이 많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중고 시장에서 더 많이 보이게 될것으로 예상되오니  

 

구입하실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날도 춥고 코로나까지 속을 썩이네요. 다들 건강 잘 챙기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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