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김치찌개 + 소곡주

thesf 작성일 14.02.18 13:18:41
댓글 6조회 4,443추천 5

 몇 주 전에 짱공 형님들의 추천을 보고 한산 소곡주를 구입했습니다.


인터넷 주문이 되니까 굉장히 편하더군요. 가격도 1.8리터에 29000원(2병부터 25000원)이어서 부담없이 샀습니다.


도수도 두 종류인가 있었는데 1.8L가 사람을 앉은뱅이로 만든다는 진리주라고 하셔서 그걸로 샀습죠.


처음에는 동네 순대국밥 포장해 와서 먹고, 뭐 여러가지 안주와 함께 먹었습니다.


소감을 말씀드리자면 약간 백세주 느낌도 나는데 훨씬 달달하네요.


도수는 17도인데 매화수(14도 정도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같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 마시면 달콤함보다도


알코올 느낌이 더 많이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소곡주의 경우에는 처음의 그 맛이 한참 가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원래 친구 한명 초대해서 돼지고기 김치찌개 해서 같이 먹으려고 했는데 


육수 내고, 뚝배기까지 얹었는데 아버지께서 오셔서 '뭐 먹냐, 아빠것도 좀 줘라' 하셔서


친구 약속 취소하고(저번주에도 만났고 금요일도 만날 예정이러서 ㅋㅋ) 아버지 것도 한뚝배기 끓였습니다.


아버지는 주무신다길래 저 먼저 끓여서 소곡주(소주 1병 정도 부피가 남았음)와 같이 먹었더니 꿀맛입니다. ㅜㅠ


남은 거 다 마셨더니, 그저께 주문했던 다른 한병이 또 왔습니다. 안주가 없어서 참았음..


제가 맥주 말고는 그렇게 여러종류 마셔보지 않았지만, 이 정도면 가격대비 굉장히 좋네요. 뒤끝도 없고.


추천합니다.139269679781501.jpg139269680393891.jpg
139269681017535.jpg

오늘은 원래 사진찍으려던게 아니어서 중간 과정 사진이 없습니다.. ㅜㅠ


찌개 끓이는 법은


1. 육수 (멸치, 다시마, 무, 파) 적당량(?)을 넣고 끓이시다가 물이 보글보글 하면 다시마만 건집니다.


2. 이후 불을 약하게 해서 20분가량 육수 내시고요.


3. 후라이팬에 고기(삼겹살, 목살, 앞다리 다 됩니다.) 비계 부분만 잘라서 적당히 구우시면

 돼지기름이 적당히 나옵니다. 쓴 비계는 버리시고 기름에다가 김치를 굽습니다.


4. 냄비에 3의 김치와, 육수 400~500ml, 두부 반모, 3의 남은 고기(200g정도, 안볶고 넣으셔야 고기가 맛있음)

 버섯, 후추약간, 고춧가루 15ml, 간장 5ml, 다진마늘 약간 넣으시고 끓입니다.


5. 찌개가 끓기 시작하고 8~9분정도 끓어야 고기 지방이 좀 녹으면서 찌개 맛이 산다네요.


6. 불을 끄시고 식초 반숟가락(끓을 때 넣으면 날아갑니다.) 넣으시고, 약간 간 부족하시면 소금간 하셔서

 쇠주류의 술과 한잔 하시면 크으~

thesf의 최근 게시물

요리·음식 인기 게시글